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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말, 난 정말, 영화를 하고있나?
고백하자면 나는 영화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을 아주 싫어한다. 나를 찍어놓고는 멋대로 자르는 일이 정말 못마땅하기 때문이다.그래서 텔레비전이건 케이블이건 섭외가 오더라도 나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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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시인 詩魂 새봄맞이- 서정주.구상.김춘수등 나란히 시 발표
서정주.구상.김춘수.김상옥.정완영.이름만 들어도 그들의 시구가 퍼뜩 떠오르며 아득한 시적 세계로 데려가는 이름들이다.이미 75세를 모두 넘긴 원로시인들.이들이 올봄 약속이나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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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문화
추운 겨울날 충무로 한복판에서 악어 한마리가 죽어가고 있다.무방비 상태로 꼼짝도 못하고 허연 뱃가죽을 드러낸채 눈물을 흘리며 거의 마지막 숨을 들이쉰다.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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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시인 리진 첫 시집 출간
1930년 함흥 출생,김일성종합대학 영문과 재학중 6.25참전,51년 러시아 전연맹 국립영화대학 졸업후 러시아 거주.리진(사진) 시인의 약력이다.리씨는 북한 국적을 버리고 줄곧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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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 김달호-작가 강철수의 말
달호는 가장 보편적인 한국남자상을 몽타주한 인물이다.노력은 별로 안하면서 바라는 것 많고,장래를 걱정하지만 성질은 급하다. 데모에 참가해도 맨끝에 서고 A앞에서는 B를 욕하고 B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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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보고
영화를 본지 만 이틀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돌로레스 클레이본이라는 영화에 매혹돼 있었다.추리기법으로 진행돼가는 영화의 구성때문도 아니고,개기일식의 현란한 촬영때문도 아니고,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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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요계 이소라.김현철 바람
가요계에 이소라와 김현철 바람이 불고 있다.이들 음반의 공통점은 「재즈풍」 가요라는 점.정통재즈가 아니면서도 재즈의 향기가 물씬 나는 두 가수의 노래가 서태지와 김종서의 록을 파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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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咸南북청출신 6.25피난민 安龍德씨
우리나라에 자랑스러운 고장은 많다.그 중에 함경남도 북청의 자랑거리는 독특하다.일제때부터 인구당 학생수와 학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장이었다.북청의 학부형들 가운데는 자식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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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初演"7인의 신부" 뮤지컬 참맛 보여준다
영화로 잘 알려진 뮤지컬 『7인의 신부』가 국내 초연된다. 뮤지컬 전문인 극단 「신시 뮤지컬컴퍼니」는 다음달 12일부터6월4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7인의 신부』를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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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生작가들 문단 속속등장-한강.송경아.김연수.김경욱
70년대生. 유신독재의 서슬 퍼런 시절에 말을 배우며 자란 세대.20세기한국 현대사의 마지막 비극으로 기록될 광주민중항쟁을 일러야 국민학교 저학년때 TV뉴스로 봤을 세대.이미 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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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의사 金貞壹씨
소설책을 내 베스트 셀러 작가소리도 들어보고 연극에 빠져 몇억원의 돈을 날려도 본 별스런 의사 김정일(金貞壹.34.정신과전문의)씨.그는「문화재벌」을 꿈꾸는 남자다. 경제.정치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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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
오뉴월은 그야말로 우리가 빈둥거리기에 딱 알맞은 계절이었다. 우리들의 스무살은 여름처럼 뜨겁지도 겨울만큼 썰렁하지도 않았다.그렇다고 무슨 희망에 찬 봄같은 시절은 더더욱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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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선희등 대형가수 송년콘서트 러시
한해를 마감하는 때에 중견가수들의 디너쇼와 송년 콘서트가 이어져 풍성한 연말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히트곡과 공연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형가수들은 세련된 진행솜씨로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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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도백화"조선족 여기자役 조은숙
최근 촬영을 끝내고 내년초 개봉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영화 『이도백화』의 여주인공역을 맡은 신인 영화배우 조은숙(趙銀淑.24). 이목구비가 뚜렷한게 은퇴한 영화배우 정윤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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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비연 회원된 이종란씨 가족
요즘아이들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비디오.재미에만 치중해 비디오를 고르는 10세 안팎의 남매가 왁살스레 싸우고,죽이는 흥미 위주의 저질 비디오를 볼 때마다 어떻게든 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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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받은 윤정희씨
나이를 묻지 않았다.기성사고와 편견으로부터 비켜나 그녀의 다른 쪽을 보고 싶어서다.또 그녀는 그와 상관없이 빛나는 스타가아닌가.한국영화사의 신데렐라 尹靜姬.그녀는 꿈과 현실이 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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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토,쿨러닝,나의 청춘 워터랜드,취권2 등
설 연휴 극장가에는 7편의 영화가 새로 개봉돼 신정부터 계속상영되고 있는 영화들과 관객쟁탈전을 벌인다. 외화중에는 작품성이 높은 영화가 별로 없는 편으로 홍콩무협영화가 많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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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새장편소설 흰옷
『삶 앞의 장애나 고통을 피해갈수 없을 바엔 그것을 차라리 진득하게 끌어안고 삭여나가는 지혜,나는 이것을 우리 고유정서의한 핵심이라할 恨의 본질이자 미덕으로 봅니다.우리가 살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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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화 대상 받은 박완서씨
朴婉緖씨 약력 ▲31년:京畿開豊郡靑郊面 박적골 출생▲38년:서울 이주.▲50년:淑明女高거쳐 서울大문리대國文科 입학,6.25전쟁으로 중단.▲70년:여성동아 여류장편소설 모집에『裸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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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중앙일보 동갑내기 스타들의 포부
사람이 28세면 뭔가 결실이 있어야 한다.남자는 군에 갔다와취직.결혼할 적령기이고 여자는 결혼해 첫아이를 낳아 돌보고 있을 나이인 것이다.中央日報가 창간 65년에 태어나 올해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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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보단 배역 중요" 탈렌트 안병경 &7연기에 필요하면 뭐든 배우는 열성파 광기·장인정신이 지론…"걸쭉한 배우"
탤런트 안병경(46)은 연기경력 26년째로 접어들지만 주연을 맡기는12, 13일 이틀간 방송된 KBS-TV의 광복절 특집극『시인과 광인』 이 처음이다. 고교 때부터 공부보다 연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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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나 프라솝넷|돈 쓰게 하는 사회
지난달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 때 미용사가 돈이 없으면 한국에서 살아가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듣고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 세상 어디에서고 그렇지 않은가라는 생각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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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느끼는 감사
지난여름 터키에 가는 사람들이 있어 나도 따라 나섰다. 그곳은 8천년의 오랜 문화를 품에 안고 있는 넓디넓은 땅이었다. 여기저기 유적이며 박물관들을 둘러보던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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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서거정의「문장보국」피어나는 연수재
내가 태어난 이 나라 이 땅, 나라사랑을 시로 써 몸바친 시인이 있었다. 국토의 방방곡곡, 산과 물을 찾아 남북 3천리동서 5백 리를 시로 누빈 시인이 있었다. 사가정 서거정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