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옛방식 되살려, 고소한 콩맛 신세계 연 ‘소쿠리두부’
━ 이택희의 맛따라기 할머니는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 조청, 등겨장, 메밀묵, 두부 같은 음식을 혼자서도 뚝딱 해냈다. 1970년대, 어린 장손은 그걸 자주 보고 그 음식
-
서귀포 술집서 대접받는 법…주문 때 “노지 껄로 줍서!” 유료 전용
살면서 국어 교과서에 나온 지문 조금 읽었을 뿐인데 원작 다 읽은 것처럼 얼렁뚱땅 넘어간다거나, 맛보기 영화 프로그램 주섬주섬 보고 나서 전편 다 봤다고 착각할 때가 있다. 겉모
-
제주 다 알고 있다?…이들과 함께라면, 더 재밌는 제주 만난다
영주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제주도의 동남쪽 전경. 드넓은 중산간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손민호 기자 나홀로 부딪치며 즐기는 여행도 재밌지만,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관람 프로
-
겨울 제주 볼 것 없다? '찐' 여행 고수만 아는 비밀의 장소
제주도 관광의 비수기는 겨울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볼거리가 약하다는 편견 때문에 관광객이 몰라보게 줄어드는 계절이다. 반대로 겨울 제주도를 최고로 꼽는 여행자도 적지 않다. 오
-
산멍하고 빵먹, 커피와 '절묘한' 짝짓기…빵이 산으로 갔다
“저 건물이요? 베이커리카페 들어서는 거죠. 산 바로 밑에요.” 지난달 16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계곡. 큼지막하게 창을 낸 3층짜리 건물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
[더오래]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인 어머니산, 지리산
━ [더,오래] 양심묵의 남원 사랑 이야기(11) “다양한 문화를 잉태시킨 지혜로운 산. 남원 사람들의 3대 풍류 중 하나는 산에 오르는 것이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
-
[카드뉴스] 제주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6가지 방법
글|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작|전시내
-
해변서 말 달리고 열기구로 하늘 날고 … 6월 제주는 모험천국
초여름인 6월을 맞아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콘텐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제주에서 6월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들을 모은 ‘이색적인 모험, 디스커
-
“극강취향 소비의 시대”…1만1000원짜리 라면까지 나와
투뿔등심의 해장라면. 한 그릇에 1만1000원이다. [사진 SG다인힐]외식ㆍ식품업계에서 파격을 넘은 ‘극강의 취향’을 겨냥한 먹거리들이 출시되고 있다. SG다인힐의 한우전문점 투뿔
-
[제주오름기행] 바람이 분다 억새가 흔들린다
| 제주오름기행 따라비오름 바람이 분다. 허한 마음에 쓸쓸한 풍경 하나 지나간다. 돌아보니 늘 그랬다. 굳이 해가 이울 때까지 기다려 여기에서 바람을 맞았다. 여기, 그러니까 따라
-
[제주오름기행] 신의 기운 품은 작은 한라산…병풍 둘러친 100m 주상절리
| 제주오름기행 ⑮ 산방산 산방산은 오름 이상의 오름이다. 제주 사람이 스스럼없이 오르내리는 동네 오름과 산방산은 격이 다르다. 제주도 서남해안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산
-
[제주오름기행] 사람과 가까운 오름, 사람이 빚은 숲길
| 제주오름기행 ⑭ 저지오름 저지오름은 제주도 서부 중산간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이다. 서부 중산간지역에는 저지오름보다 더 크고 우람한 오름도 여럿 있지만, 저지오름보다 사람과
-
“정의 현감 납시오”…제주서 전통민속축제 열려
제주 서귀포시는 13일 “전통 민속·예술축제인 ‘제23회 정의고을 전통민속재현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성읍
-
[우리말 바루기] ‘수입산’은 안 된다
품이 드는 전·송편뿐만 아니라 제사상을 통째 주문하는 가구가 많아졌다. 치솟는 물가 탓에 국산만 고집하지 않고 호주산 쇠고기, 러시아산 황태포 등 외국산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늘었다
-
[제주오름기행] 오백 년 도읍지를 지키다
| 제주오름기행 ⑪ 영주산 영주산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다. 중국 설화에서 신선이 사는 세 개 산, 즉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로 등장한다. 삼신산은 봉래산·방장산·영주산으로, 각
-
[제주오름기행] 이끼·덩굴·고사리 빽빽한 원시림, 태고의 신비 그대로
| 제주오름기행 ⑦ 거문오름 제주도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정확히 말하면 제주도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
[제주오름기행] 성읍에 소식 전하던 봉수대 우뚝, 분화구 근처엔 대숲이…
| 제주오름기행 ⑥ 남산봉 제주도에도 남산이 있다. 서울에 있고 경주에도 있는, 그러니까 뿌리 깊은 도시마다 하나씩 거느린 남산이 제주도에도 있다. 고도(古都)마다 남산이 있다
-
[백가쟁명:유주열]부산(釜山)이야기
‘동래의 부산’에서 ‘부산의 동래’요즈음 뜨고 있다는 부산을 최근에 다녀왔다.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많이 운사람 일수록 부산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부산을 배경으로 천만 관
-
[백가쟁명:유주열]서복의 후예와 제주도 난개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은 모든 것을 얻었지만 자신이 늙고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것이 고통이었다. 이 때 진시황을 불로장생케 하겠다고 전국의 방사(方士)들이 모여 들었다. 방사란 당
-
[2013 안전한 식탁] 비옥한 토양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자란 웰빙식품, 영주 고구마
건강식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다이어트 식품, 웰빙 식품, 그리고 이제는 힐링 식품까지, 건강과 안전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
[이배용의 우리 역사 속 미소] 이상향을 꿈꾸는 긍정의 미소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6세기 말 백제 부여시대에 제작된 금동용봉대향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걸작품이다. 불교의 연화장 세계와 도교의 신선사상이 혼합되어 이상향을 꿈꾸는 조형
-
중국인의 제주도 사랑, 왜?
5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 밖에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상가는 북적였다. 여기저기서 중국말 소리가 요란했다.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100
-
지리적으로 가깝고 무비자 물과 산 좋아하는 대륙 기질 한몫
5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 밖에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상가는 북적였다. 여기저기서 중국말 소리가 요란했다.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100
-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무비자 물과 산 좋아하는 대륙 기질도 한몫
관련기사 작년 1조 5000억 쓰고 간 큰손…일부 추태로 눈살 “어글리 차이니스는 하나의 과정…요우커 더 와야” 5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