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미명

    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

    중앙일보

    1975.01.01 00:00

  • 고마우신 선생님에 김영일씨를 선정

    노래동산 회(회장 김규환)는 74년의「고마우신 선생님」으로 아동문학가 김영일씨를 선정하고 21일 하오2시 수유여중 대강당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임을 갖는다. 어린이를 위해 많은

    중앙일보

    1974.12.19 00:00

  • 인체에서 항암 성분 추출 성공

    전 세계적으로 적어도 3, 4백만 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암. 이를 퇴치하기 위해 세계의 석학들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지만 아직도 암의 정체마저 구명하지 못 하고 있다. 그런데 최

    중앙일보

    1974.10.24 00:00

  • 시|오규원(시인)

    이승훈의 『세 편지』(현대문학)와 권명옥의 『오류동』(심상)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한 극적이고 암호적인 표현을 빈다면 우리가 (권명옥) 살고 있으면서 어떻게 그 살고

    중앙일보

    1974.07.17 00:00

  • 시|오규원

    우리의 비극은 라는 장욱진의 말을 자기의 현실이 아닌 타인의 현실로 받아들이는데 있다. 그리고 우리의 비극은 「이스라엘」각료들이 각각 12「달러」씩 모아 퇴임기념으로 「메이어」 전

    중앙일보

    1974.06.12 00:00

  • 가정 안의 어버이 상

    또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대부분의 가장들이 점점 봉급장이가 되어 가는 현대의 도시생활에 있어서는 주말이 찾아온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 모내기에 쫓기고 김매기에 바쁜 농

    중앙일보

    1974.06.08 00:00

  • 주머니 녹음기 들켜

    동독의 「스파이」로 「브란트」 전 서독수상을 물러나게 한 「권터·기욤」의 수상한 행동을 제일 먼저 발견해 낸 사람은 다름 아닌 올해 열두살난 「브란트」의 막내아들 「마티아스·브란트

    중앙일보

    1974.06.06 00:00

  • 매일 연속극 『어머니』 새 주제가

    사시사철 행주치마 두르신 어머니 맛난건 우리에게 다 주신 어머니 아들 딸 손잡고 명승유람하시고 손자손녀 무릎에 재롱 즐기소서 (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며 울거든 어머니 주름살이

    중앙일보

    1974.03.19 00:00

  • (47)비약「로열·젤리」

    『기분이 상쾌해진다. 피로감이 없어지고 체력이 왕성해짐을 느낀다. 식욕이 증진한다. 성기능이 항진된다. 위통과 요통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기분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변비가

    중앙일보

    1973.10.13 00:00

  • 여성들의 저력

    나는 요즈음 우울하다. 한가지 일도 아니고 두가지 일로 우울하다. 며칠전 여학교 동창에게서 전화 한통을 받고 오랜만에 「친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프리츠·뢰스리스버거」가

    중앙일보

    1973.10.09 00:00

  • (865)| 골동품 비화 40년 (6)|박병래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계속 오름세를 보여 줄곧 값이 뛰기만 하던 골동품은 20여년 후인 1940년대 초에 이르러서는 비싼 것이 1만원 선을 육박하는 일이 그리 드물지 않았다.

    중앙일보

    1973.10.05 00:00

  • (851)|내가 아는 박헌영(170)-북에서의 좌절감

    나를 강제로 개성까지 데려다놓고는 남한에 침투하여 가서 「대남 공작」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나에게『동무는 지하공작의 우수한 경험자가 아닌가. 절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중앙일보

    1973.09.18 00:00

  • 5·16 열두

    5·16 열두 돌을 맞았다. 5·16은 분명히 우리 한국사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을 이루는 것이었다. 5·16후 12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국의 정치사는 많은 시련과 변환을 겪

    중앙일보

    1973.05.16 00:00

  • 사회발전과 환경

    인간의 생활과 사회의 변천에는 여러 가지 순환이 있는 것 같다. 가령 우리들의 하루를 생각해 보라.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을 보고 조반을 마치고 직장에 나갔다가 저녁때가 되면 퇴근을

    중앙일보

    1973.04.17 00:00

  • 역광선

    오늘 대보름. 달이야 없다지만 있는 듯이 섬기면서. 버들개지를 문에 꽂고 팥죽을 숟갈로 끼얹으며. 1년 열두 달 무사태평으로 종기하나 부스럼 하나 없도록. 비록 약식도 약과도, 하

    중앙일보

    1973.02.17 00:00

  • 남사당과 전통 문화

    문화재 보호, 고분 발굴, 고원 복원이니 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는 요즈음, 나는 무형문화재에 속하는 민속 예술인 남사당놀이에 매료당해 있는 중이다. 아무리해도 나는 상류층에 흐

    중앙일보

    1972.08.04 00:00

  • 김찬삼씨 여행기 『세계의 나그네』출간

    69년 말부터 71년 초까지 중앙일보에 연재됐던 김찬삼 교수(수도여사대)의 여행기 『세계의 나그네』가 단행본으로 간행됐다. 제1차 여행으로부터 제3차 여행까지 5년10개월 동안 지

    중앙일보

    1972.07.26 00:00

  • 좋은 책으로 멋진 바캉스를…|방학중의 청소년용 신간·독서 안내

    『좋은 책이 없는 바캉스는 멋진 바캉스가 못된다』-프랑스 사람들은 흔히 이런 말과 함께 여름여행 가방 속에 두둑이 책을 마련한다. 모든 잡지들은 어린이들 방학이 시작되는 6월부터

    중앙일보

    1972.07.21 00:00

  • 수도행정의 고질…「물 빼먹기」작전

    수도사업소 관계 공무원들의 물 빼먹기 부정이 또 들통났다. 수도요금을 부과하고 거둬들이는 일선 수도사업소 과징계 직원들이 업자들과 짜고 요금 조작·도수 시설 묵인 등으로 거액의 국

    중앙일보

    1972.05.25 00:00

  • 새 드라머 『무지개』 MBC-TV 오늘 첫회

    MBC-TV는 매주 목요일 밤8시에 방송해오던 「시추에이션·드라머」 『일년 열두 달』과 『신촌아줌마』를 끝내고 11일부터는 여성취향의 「멜러·드라머」『무지개』를 방영한다. 가정의

    중앙일보

    1972.05.11 00:00

  • 4 ·l9

    근대역사학의 아버지라면 누구나 「랑케」를 든다. 누구보다도 엄정한 객관성을 노렸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를 있던 그대로 그려내는 것을 역사가의 목표로 여겼다. 이를테면 역사를 서술할

    중앙일보

    1972.04.19 00:00

  • 부인불구 여운 긴 장흥발언

    길전식 공화당사무총장의 개헌발설은 당사자와 당직자들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의원들간에는 심심찮은 화젯거리가 돼 여운을 남기고 있다 . 19일 중앙당사에 나온 이정석 의원

    중앙일보

    1972.04.19 00:00

  • 3천5백년 전 고대이집트「파라오」|「투탄카멘」왕은 저주한다

    【런던=박중희 특파원】이미 3천5백년 전에 세상을 떠난 한 젊은 왕의 혼령은 지금도 살아 그의 영토의 평안을 건드리는 자에게 죽음의 저주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 3월말「런던」 대영

    중앙일보

    1972.04.11 00:00

  • 「3·1」함성 수놓아 민족의 얼 되새겨|해마다 병풍·액자 만들기 7년…김예원 여사

    『3·1정신, 3·1의 감격은 자꾸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길이 이어받도록 깨우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김예원 여사(58·충북 중원군 엄정면 301)는 잊혀져가는 그 날의 뜻을

    중앙일보

    1972.03.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