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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9주년 특집|유 유 장 강
강물이 홀러간다. 요요장강이 흘려간다. 남빛을 휘날리며 흘려가네, 연빛으로 소리치며 흘려가네, 아름다운 비취빛 여울이여, 둥둥 뜬 희 구름장 품애 싣고 흘려가네, 달 밝은 밤,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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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 일색의 『낙원〓다마스커스』|본사 주섭일 특파원 한국 기자론 첫 취재
「아랍」 산유국 및 중동 정정을 취재중인 본사 주섭일 주「파리」특파원 은 한국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6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를 다녀왔다. 작년 10월 제4차 중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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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대학에「서클」천3백개
대학생들의 자율적 활동체인 학내「서클」에는 교양·친목을 위한 것이 가장 많고, 다음이 학술 그리고 종교와 체육을 위한 것이 그 다음이며 봉사「서클」이 가장 적다. 이같은 사실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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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27주년 맞아 거교적 체육 대회|학림제·함춘제 등 단과대 축제도-서울대
15일로 개교 27주년을 맞는 서울대는 유일한 종합대로서의 거교적 행사로 22일 공대 운동장에서 종합 체육 대회를 갖는다. 이 대회의 예선은 16일∼19일 문리대 운동장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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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유성룡의 아들 유진의 난중 체험기 임진록(16)|홍재휴 교수(대구교대) 교주
누님이 버선을 잃을까 자못 걱정하시더니 다시 기워 주고자 하되 무명이 없으므로 누런 석새베(삼승포)로 만들어 주었는데 한발은 누렇고 한발은 희었다. 가평원 최덕순이라 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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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듐 도둑
명화『내가 마지막 본「파리」』의 여주인공이 문득 생각난다. 「엘리자베스·테일러」가 그 역을 맡았었다. 그는 백혈병에 걸려 애절한 최후를 맞는다. 이 병은 달리 헤어날 길이 없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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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의 자연보호
내무부는 우리의 역사적 유물·유적을 비롯하여 조류·수목 및 자연경관지 등 광범한 향토문화재에 대하여 그 지방자치단체와 고장사람들로 하여금 보수하고 관리하라는 지침을 시달했다.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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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 백담사 계곡에 열목어 예상외로 많이 번식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의 내설악 백담사계곡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져 왔던 열목어가 예상치도 않게 많이 번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 15일 백담산장 관리인 윤두선씨(56)가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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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북간도(3)|이지택
『이곳은 우리 나라 아니 언 만 무엇을 하려고 이곳엘 왔는고. 조상의 거름이 쌓인 독립국 설 땅이 없지만 희망이 있네.』내가 부모를 따라 북간도의 용 정에 갔을 때 이 노래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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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티우」 제거 합의설. 개구멍 자식은 귀여울 때만 내자식이지. 비에 검거선풍. 악질폭력배만 잡았겠지. 국책은행비위 근 1천건. 길가의 돌도 연분이 있어야 차니까. 시·도마다 체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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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방송가요대상 수상자『프로필』
나훈아군(25·본명 최홍기) 지난 한해 동안 남 진군과 치열한 정상다툼을 벌였던 나 군은 종반에 이르러 착실하게 남진군의 인기를 딛고 일어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67년 부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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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방협 가요 대상」기념 공연|TV·라디오, 20일 하오1시 중계방송
TBC-TV와「라디오」는 20일 하오 1시 서울시민회관에서 벌어지는 제8회 방송가요대상 기념공연과 시상식을 중계 방송한다. 남녀 인기 가수상, 신인가수상 등 9개 부문에 걸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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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인 교류의 요람
『한글의 자형은 한반도에 건너온 불교원전이 쓰여졌던 고대 인도문자(산스크리트)에서 차용한 것 같이 생각된다(「A·토인비」저서 『역사의 연구』제3권). 「산스크리트」가 한글에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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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이름』 자랑하기|서울대 국어운동학생회 주최
한글학회주관 서울대학교 국어운동학생회가 주최하는 제5회 「고운 이름 자랑하기」 시상식이 15일 하오 2시 서울 홍릉에 있는 세종대왕 기념 사업관에서 열렸다. 금년도 「고운 이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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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시-황동규
각설하고, 윤회하는 것이 다 아름답지는 않다. 우리 나라 시 도처에서 만나게 되는 「저승」은 상당히 깊은 불교적 광맥이기는 하지만 너무 선험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것이 이승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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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사업별로 그 현장을 가다|전남 화순군 남면 절산리
장마때면 1년에도 으레 서너차례씩 물난리를 치르던 전남화순군남면절산리. 지금은 새마을사업으로 마을 앞 냇가에 제방을 쌓아 이제 큰 걱정을 덜게됐다. 절산리는 화순읍에서 동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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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눈길의 여수|정연희
북국의 눈은 벼르는 일도 없이 잘도 내린다. 걷다가도 눈이요 앉았다가도 눈이다. 아침에 맑았던가 싶으면 어느 사이에 구름이 얽혀 눈으로 풀리고 이제쯤 그쳤는가 잠자리에 들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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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닉슨∼모 가상대화|「폴·프랑세스키니」
다음은 세계 굴지의 고급지인 불「르·몽드」지의 외교문제전문가 「폴·프랑세스키니」씨가 중공일보사의 요청을 응낙, 닉슨과 모택동의 대화를 가상으로 엮어 본사에 특별 기고한 것이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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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71년|세모의 거리
세모. 1971년을 보내고 새해로 넘어가는 여울에 선다. 서울역을 비롯, 고속「버스·터미널」에는 귀성인파가 밀리기 시작했고, 백화점과 시장에는 한해동안의 따뜻했던 정을 나누려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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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망토
어른 옷의 유행을 어린이옷에 이용하는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금년겨울에는 망토가 크게 유행할 듯 한데 어린이들의 오버를 망토 스타일로 하면 보기에 귀여울 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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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유엔」군의 총퇴각(13)|「1·4」후퇴(1)
1950년 12월5일에「유엔」군이 평양을 포기하고 후퇴를 계속하자 서울시민들은 본능적으로 부 안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두말할 것도 없이 6·25초에 겪은 악몽이 되살아나 다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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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산시 (그림 서세옥 글 구상)
예서 우러르는 하늘이 정녕 무근대 하구나. 뜨락에 엎딘 바위와 그 그늘에 핀 채송화의 존재의 비의! 백금의 햇빛 무염의 공기 속에 염록의 내음, 솔바람 소리 계곡의 여울소리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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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전12권 출판
우리 나라 지성의 상징이며 또한 현대사의 증인이라 할 수 있는 학계 종교계 문화계의 인사12인의 생활철학을 엮은 『나의 인생관』(전12권)이 출간되었다. 인생의 원숙기에 도달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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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음혼… 페트로시앙 피아노 독주
시즌·오프 이래 한산하던 차 때마침 중앙일보사 초청으로 찾아온 프랑스의 정상 라피·페트로시앙의 피아노 독주회(2월20일 밤 서울 시민 회관) 는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팬들의 뜨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