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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산시 (그림 서세옥 글 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예서 우러르는 하늘이
정녕 무근대 하구나.
뜨락에 엎딘 바위와
그 그늘에 핀 채송화의
존재의 비의!
백금의 햇빛
무염의 공기 속에
염록의 내음,
솔바람 소리
계곡의 여울소리
온갖 벌레와 새소리
오오, 원초의 향유여!
노승의 염불삼매에
만물의 숨결이 고른데
나의 심신도 화기를 가신다. <제자 김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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