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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7)
천의 물고기, 천의 꽃봉오리, 천의 새 천의 시간이 다시 태어난다 -시 '부화'에서 글감은 감나무 밑에서 삿갓에 입을대고 누워서 받는 것이 아니다. 사냥꾼이 돼 들로 산으로 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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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41)
나도 한 포기 곰취이고 싶다 누군가에게 뜯어먹혀 힘을 내줄 풀 -윤후명 한려수도란 이름만 들어도 다도해를 가르는 물길이 눈에 출렁인다. 한산섬이 떠있는 통영 앞바다의 '수국'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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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노래하는'맨발의 디바'
열대야나 천둥·번개로 잠 못이루는 밤인가 했더니 새벽 풀벌레 소리에 가을이 와 있다. 햇살도 가을을 머금고 눈부시게 익어가고 있다. 또 궂은비 내리고 늦더위 들겠지만, 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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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집 내놓은 고은 "나는 시의 무기수"
시인 고은(高銀)씨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문단의 이 패와 저 패를 나누는 가늠자가 됐다. 자신을 등단시킨 미당 서정주 시인이 타계한 직후 "수치를 모르는 체질"이라 비판한 데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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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명소] 울산 간절곶·울기등대
한반도에서 아침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에 서서 동해를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넘실대는 파도 넘어 수평선만 아득히 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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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TV문학 100선' 10월부터 방송
KBS가 야심차게 기획한 '한국TV문학 100선'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한국TV문학 100선'은「TV문학관」제작진이 주축이 돼 우리나라의 뛰어난 문학작품을 영상화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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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소식] 계간문예지 '문학과 경계' 창간 外
*** 계간문예지 '문학과 경계' 창간 '문학을 넘는 문학, 경계를 넘는 문학' 을 슬로건으로 내건 계간문예지 『문학과 경계』가 여름호로 최근 창간됐다. 이 잡지는 창간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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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명동 국립극장
며칠전 실로 오랫만에 명동에 나가봤다.거리는 예상대로 엄청나게 변해 처음에는 낯설기까지 했다. 그래도 옛 국립극장앞 광장에 서서 옛 모습을 간직한 극장 건물과 그 앞 큰길에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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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북에 내복 보내기 운동 호응
시인.소설가들이 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들을 위한 내복을 모았다. 지난 7월8일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이문구)는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본부' (본부장 김주영)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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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북에 내복 보내기 운동
시인.소설가들이 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들을 위한 내복을 모았다. 지난 7월8일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이문구)는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본부' (본부장 김주영)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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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조인스닷컴 일본어사이트 중점보도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7일자 석간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한국 내 주요 인터넷 매체 동향을 보도하면서 중앙일보의 조인스닷컴 일본어 사이트(http://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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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통일내복 깁는 문인들
30m 남짓한 강폭을 사이에 두고 도시락을 까먹고 있는 일행을 저쪽에서 놀고 있는 북한 아이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얘들아, 이쪽으로 와 같이 먹자" 했더니 아저씨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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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있는 테이블] 3. 인사동 '다원'
도시생활의 각박함을 잠시 벗어나 운치있는 한옥 고택에서 전통차 한 잔 마시고 싶은 사람은 문화의 거리 인사동으로 가보자. 경인미술관 안에 자리잡은 전통찻집 '다원' (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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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ㆍ전설 곁들인 친근한 도감
꽃이 병아리처럼 귀엽다고 해서 병아리꽃이라고 부르는 제비꽃.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사로 ' '나를 생각해주오' 란 예쁜 꽃말을 갖고 있다. 가련함.순진함을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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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다시보기] '…우리 꽃 백가지'
꽃이 병아리처럼 귀엽다고 해서 병아리꽃이라고 부르는 제비꽃.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사로 ' '나를 생각해주오' 란 예쁜 꽃말을 갖고 있다. 가련함.순진함을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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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10주기 맞아 추모행사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 중 김현(1942-1990)을 벌써 잊어버린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됐지만 지난 70.80년대 한국문학사에 남긴 그의 발자취가 너무나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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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룡씨 등단 37년만에 첫 수상…'평심'으로 김동리문학상
난해하고 유장한 문체,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철학적 사유로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소설가 박상륭(59.사진)씨가 난생 처음 문학상을 받는다. 올 봄 펴낸 창작집 '평심' 의 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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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 중진작가들 왕성한 작품활동…이호철·박완서씨
작가란 정년이 없는 직업. 올해 노벨상 수상작가 귄터 그라스가 72세의 고령에도 신작을 발표하는 데 비해 작가의 조로(早老)에 대한 비판이 많은 우리 문학계에서 60대 후반 중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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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탄생 100주년…유작 '새벽에는 진실' 출판
20세기 미국문학의 거두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1961) 탄생 백주년을 맞아 미발표 유고작 '새벽에는 진실 (True at first light)' 이 그의 아들 패트릭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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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 '페미니스트 여름캠프' 개최 外
*** '페미니스트 여름캠프' 한국영미문학 페미니즘 학회에서는 7월1일~3일 '페미니스트 써머 캠프' 를 개최한다. 여성주의 이론의 입장에서 정치. 환경. 문화. 한국문학.외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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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9. 문지학교
'문지학교' 란 1970년 계간지 '문학과 지성' 이 창간된 지 몇 년 후 시인 황동규씨가 '문학과 지성사' (이하 문지) 를 일컬어 지은 이름이다. 문단의 '4K' 로 불리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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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9. 문지학교
'문지학교' 란 1970년 계간지 '문학과 지성' 이 창간된 지 몇 년 후 시인 황동규씨가 '문학과 지성사' (이하 문지) 를 일컬어 지은 이름이다. 문단의 '4K' 로 불리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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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추석연휴 풍경]원기회복형
지난 여름 수재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다행히 풍작이라 숨을 돌렸는데 다시 태풍피해로 마음이 무겁다. 그런 중에도 추석은 흩어졌던 가족.친지들이 모여 조상의 덕을 기리고 이웃간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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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라도 방언이 뜬다는데…]
"보기 존 떡이 묵기도 좋드라고, 외서댁을 딱 보자말자 가슴이 찌르르허드란 말이여. 고 생각이 영축읍시 들어맞어 뿌렀는디, 쫄깃쫄깃한 것이 꼭 겨울 꼬막 맛이시. " 남의 아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