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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검은 황금’ 동나면 … 악몽은 시작된다
제로 배럴 안드레아스 에쉬바흐 지음, 노선정 옮김 중앙북스, 724쪽, 2만원 20XX년 8월 서울. 아스팔트가 벗겨진 도로는 자동차 하나 없이 텅 비어있다. 2년 전 운행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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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굶기지않는 리더십 오늘에도 통해”
미국에 2년 간 체류하다 지난해 말 잠시 귀국한 이문열씨는 소설 【초한지】 출간과 관련,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어떤 것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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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 서울서 교수 생활 4개월
올 8월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67)가 한국에 왔다. 2001년부터 이미 네 차례나 한국을 찾았던 그였기에 방한 자체는 그리 놀라운 소식이 아니었다. 한데 이번엔 한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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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민주화는 '관치', 선진화는 '민치'
보기에 따라선 노무현 정부도 실용주의를 추구했다. 노 정권의 정책에 대해 좌파와 우파를 오락가락하며 일관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나름대로 실용을 추구하다 겪은 오류라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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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든 백묘든 괜찮다는 이들이 보수 손 들어줘"
대표적 보수논객인 소설가 이문열씨가 미국 체류 2년 만에 잠시 귀국해 10년 만의 정권교체 과정을 지켜 본 감회를 털어놨다. [사진=변선구 기자] "보수를 민망스럽게 변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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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꼴통서 실용의 신보수로 진화
권력이 좌에서 우로 이동하긴 했지만, 지금의 '우'는 과거의 '우'와는 다르다. 1970년대 산업화 세력이 그대로 재등장했거나, 권력이 민주화 이전 세대로 단순 회귀한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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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사발 … 천상병은 지금 행복하다
흑백 사진 속 선연한 눈빛. 작가는 여전히 뭔가를 읊조리는 듯하다…. 김동리, 박두진, 서정주, 김춘수, 박목월, 황순원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사진이 한자리에 모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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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 한국으로 가는 통로
첫 해외 역시(歷試·한국사능력검정시험)가 15일 오후 카자흐스탄 2개 도시의 고사장 네 곳에서 실시됐다. 알마티에 위치한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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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골초남과 연애하는 골초녀들의 ‘내일은 끊으리’
마지막 담배 브루노 프라이젠되르퍼 지음, 안성찬 옮김, 들녘, 232쪽, 1만원 이 소설을 읽기 전에 주의사항 한가지. 흡연기호가 나올 때만 담배를 피우시기 바랍니다. 작가는 행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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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한 권으로 … 문학사 제패한 사나이
올해는 ‘프랑스 현대시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샤를 보를레르(1821~67)의 시집『악의 꽃』초판이 발간된 지 150주년 되는 해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연초부터 도서전, 학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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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함께 산지 쉰여덟 해, 당신을 사랑합니다"
앙드레 고르 부부. 흑백사진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1947년 프랑스 블로뉴 빌랑쿠르에서 찍은 것임.D에게 보낸 편지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학고재, 8500원,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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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 되라”
떠난 가인(歌人)을 그리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손호연 시인 추모행사에 참석한 임영웅·김남조·박정자·이승신·홍민·사사키 노리코·유자효씨(왼쪽부터).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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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대담] "아름다움이 경쟁력 … 감성·오감의 디자인이어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이일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디자인을 변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변선구 기자]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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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휴대전화 집에 두고 와 불안한가요"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문학 페스티벌 참석차 지난 7일 한국을 찾은 중국 작가 류전윈.# 1929년 집에서 2천리 떨어진 곳에서 일하던 할아버지는 어느 날, 증조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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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장으로 들어간 문학
넥타이 부대를 찾아간 문학의 현장. 이진명 시인의 ‘여행’이란 시를 시인과 배우 최일화(맨 왼쪽)씨가 낭독하고 있다. 앉아있는 이는 왼쪽부터 도종환 시인. [사진=김형수 기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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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마다 시가 꽃처럼 피어난 곳
미당의 생가와 문학관, 묘소가 놓여있는 선운리는 세 개의 마을로 이뤄진다. 안현·진마·신흥마을이다. 올 10월 현재 이 세 마을엔 139세대 265명이 살고 있다. 다섯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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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여 차마 눈 뜨지 못한 300억 송이 국화꽃이여…
3일 오후 미당문학제에 참석한 문인들이 미당 서정주의 외가 담벼락에 적힌 시 ‘해일’을 읽고 있다. ‘해일’에는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기리는 미당의 외할머니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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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장애’ 딛고 시집 낸 김민 시인
“몇 달 동안 계속 들여다보며 군더더기를 잘라냈습니다. 시 속에 담긴 감정을 응축하면 할수록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요.” 김민(39·사진) 시인의 작품은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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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법과 사회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다. 이 당연한 명제가 피부에 와 닿지 않거든 하루의 일상을 돌이켜보기만 하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마신 커피 한 잔이 상했다면 커피 제조사나 유통업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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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일본 마쓰리 서울 도심을 함께 걷는다
깊어가는 가을, 한·일 양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교류 행사가 열린다. 우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 축제를 선보이는 ‘한일 축제 한마당 2007 in Seoul’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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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알파 걸 신화'에 알알이 깃든 아픔
슈거리스 러브 야마모토 후지오 지음, 한희선 옮김 창해, 304쪽, 9500원 엄마 같은 여자가 되기는 싫었다. 마음대로 불어난 몸매에 푸석한 얼굴. 엄마의 무기력한 눈동자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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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어린이책] 가족 사랑이 어떤 건지, 아이들이 더 잘 알아
우당탕 꾸러기 삼남매 강무홍 글, 박윤희 그림, 시공주니어, 92쪽, 7000원, 초등 저학년 많아야 둘. 외동아이가 보통인 요즘. ‘아이 셋은 부의 상징’이라는 우스개가 나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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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성녀? 마녀? … 21C에 태어난 22C 여자의 일생
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 문학동네, 395쪽, 1만1000원 그녀는 너무 일찍 왔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아직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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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가을’ 수놓는 미당문학제 국화꽃 흐드러진 고창서 열린다
풍성한 계절, 가을이다. 문학계도 가을이면 풍성해진다. 알찬 문학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린다. 다음달까지 열리는 주요 문학 행사를 소개한다. 가을은, 문학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