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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20년만에 귀국 홍세화씨·친구 유홍준교수
20년 2개월여만에 고국 땅을 다시 밟은 홍세화 (52) 씨.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가족과 지인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평소 가고 싶었던 옛 교정이 있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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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신화여행' 떠나는 소설가 이윤기씨]
소설가 이윤기 (52) 씨가 신화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등 2백권이 넘는 번역서, 98년 동인문학상을 받은 '숨은 그림 찾기 1' 등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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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세느강에 좌우를 나누고…' 펴낸 홍세화씨
'파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52) 씨가 책을 안고 돌아온다. 79년 유명한 시국사건인 '남민전' 사건으로 해외에서 방랑한 지 꼭 20년만의 귀국이다. 유럽에서 외로운 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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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日 시바 료타로상 받은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제7권 '악명높은 황제' 가 출간된 후 시오노 나나미는 일본의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시바 료타로 (司馬遼太郎) 상 제2회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시바의 고향인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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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세이]'유로랜드'에 맞선 '유랄리'의 자존심
프랑스 사람들은 '유로랜드 (Euroland)' 라는 표현이 못마땅한 모양이다. '유럽 11개국 단일통화권' 을 뜻하는 유로랜드가 유럽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음에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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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파리에세이]무서운 아버지가 없는 사회
오래 전 기억이지만 짜증스레 보채는 어린아이의 엉덩이를 솥뚜껑만한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내리치는 한 아빠를 파리 지하철에서 본 일이 있다.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너덧살밖에 안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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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위한 교육메시지 2권
티없이 밝게 자라면서 공부도 잘하는 아이. 부모들이 바라는 공통의 소망이다. 그러나 자녀의 생활을 얼마나 이해하고 얼만큼 효과적인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지. '자신있다' 는 대답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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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니쉬·리영희씨 등 '자유'소재 신간 발표
"병 속에서 자라버린 거위를 어떻게 꺼낼 건가. 제자 육긍 (陸亘) 이 남천 (南泉) 선사에게 물었다. '거위를 죽이거나 병을 깨뜨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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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철학에세이' 출간 잇따라
가을걷이도 끝나가고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할 시점. 월동 동물들은 영양분을 비축하기 시작하고, 나무들도 이파리를 떨어내며 자연의 순환에 동참하고 있다. 정치사상을 전공한 서강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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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에세이]자녀시위 옹호하는 프랑스 부모들
최근 청와대로 교육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전자우편을 보냈다가 졸지에 무기정학 처분을 받은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지금 프랑스에 와 있다면 틀림없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된 기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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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수주위해 佛 알스톰사 대통령부인'뒷돈'유혹
경부고속철도 차량 납품사로 선정된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스트였던 강귀희 (姜貴姬.63.여.노이폼하우스 대표) 씨가 차량 선정과정의 뒷얘기 등을 담은 에세이집 '로비스트의 신화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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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에세이]전범이 영웅되는 일본영화
밀짚모자를 쓴 도조 히데키 (東條英機)가 먹던 토마토를 "맛있다" 며 아내에게 건네준다. 집에 돌아온 도조는 3남4녀의 말동무가 된다. 45년 9월초다. 최근 일본에서 상영중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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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에세이]영어가 프랑스서 '고생'하는 이유
프랑스에 처음 온 외국인들이 곧잘 털어놓는 불만이 있다. 영어가 잘 안 통해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영어권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처럼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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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농사짓는 변호사' 신평씨
'농사짓는 변호사' 신평 (申平.41) 씨. 경주시에서 申변호사를 찾으려면 이름을 묻는 대신 "농사짓는 변호사 사무실이 어디냐" 고 물어보는 것이 빠르다. 그는 주변의 지인 (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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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미국 인류학자 '음식의 맛 자유의 맛' 번역출간
음식은 인간의 본질과 사회적 상황을 설명하는데 훌륭한 보기가 된다. 예를 들어 설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다이어트와 즐거움, 절제와 욕망의 관계를 설명하는 좋은 사례이며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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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에세이집 '어른 노릇 사람 노릇'…6·25세대의 잔잔한 항변
"이제 쉰 세대도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내고 살란다. 우리들 이야기를 좀 들어봐라. " 소설가 박완서 (朴婉緖.67) 씨가 최근 펴낸 에세이집 '어른 노릇 사람 노릇' (작가정신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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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에스터 빌라 '사랑하니까 결혼 한다고?'…결혼은 비지니스 풍자
사람들이 결혼하는 진짜 이유는 사랑이 아니고 남자의 돈에 기대는, 자발적인 노예상태에 대한 끊임없는 동경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페미니즘 시각의 에세이다. 저자는 35년 유대계 독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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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허동화著 '우리 규방문화'…전통 여성용품 미학적가치 평가
전통자수 수집가이자 사전자수박물관장인 허동화 (72) 씨. 그는 '우리네 선인들이 오밀조밀하게 삶을 꾸려간 안방의 애틋하고 다소곳한 모습에서 우리 문화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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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문학, 죽을때까지 죽지 않으리 外
문학 ◇ 죽을 때까지 죽지 않으리 (예프게니 예프투셴코.영림카디널.7천5백원) =고르바초프정권 전복 쿠데타를 배경으로 한 소설 ◇ 옛 거장들 (토마스 베른하르트.현암사.5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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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내각제 장·단점 상세분석 外
내각제 장.단점 상세분석 ◇ 소장학자 모임인 '현실과 전망' 연구회에서 내각제에 대한 개념과 운용방안을 설명한 '51%의 정치미학 내각제' 를 펴냈다. 한국 대통령제의 문제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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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동서양 문화 - '귀신먹는 까치호랑이'등 3권 출판
미술은 한 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열쇠다.'그림읽기'를 통해 역사와 사회상을 설명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귀신먹는 까치호랑이'(들녘刊),'시대의 우울'(창작과비평사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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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사회 질책 출판물 봇물 - 대학교수.前공무원등 올들어 20여종 내놔
요즘 대형서점 정치.사회 신간코너는 혼탁한 한국사회를 질책하는 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 책들은 한보비리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마저 법정으로 내몰리는 상황에서“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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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글쓰기 대필(代筆) 독자 우롱인가 정당한 관행인가
소설 “재즈 SEX”의 약사(藥師)작가 이수진(33)씨는 지난해말 황당한 소송을 해야 했다.저자 본인도 모르게 출간된 “재즈 SEX”3편 때문이다.낯 뜨거운 내용이 가득하고 문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