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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불편한 진실, 위험한 진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진실을 말하기가 주저된다. 특히 남들이 듣기 불편해하는 내용일수록 그렇다. 그래서 무모했던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취재 에피소드 한 토막-.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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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햇볕 따라가다 길 잃지 마라
산을 오를 때 뒤에서 따라가는 건 힘들다. 앞에서는 힘에 부치면 천천히 걸을 수 있고, 보폭을 좁힐 수도 있다. 뒤에서 따라가면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없다. 앞사람이 천천히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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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착한 은행, 나쁜 은행
착한 여자 콤플렉스’라는 게 있다. 여자는 착해야 한다는 사회의 요구에 짓눌리는 심리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한때는 이런 현상이 꽤나 번졌다.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성취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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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노무현 대통령의 반격
노무현 대통령은 2008년 2월 24일 물러난다. 그는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첫 대통령이다. 노 대통령이 머물 집은 한반도 남쪽 끝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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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진짜 교수님, 당신은 떳떳하십니까?
유력한 대선 예비후보의 한 사람이었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화(笑話) 한 토막. 올 들어 본격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하기 시작하던 그가 4월 말에 돌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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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시시각각] 정치 검찰 시비 벗어날 기회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하고 조직도 바뀐다. 그러니 옛날 기억으로 지금을 평가하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이 칼럼도 그걸 염두에 두고 읽으시길 바란다. 내 얘기는 검찰에 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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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뿌리 없는 후보로는 대선 승리 불가능”
인터뷰 내내 주어는 ‘정동영’이었다. “정동영이 결단했다” “정동영이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 밤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만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54) 후보는 대구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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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참여정부 주역으론 이명박 못 이겨”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60) 후보는 “우리 국민의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이 크다”며 당이 과거에서 못 벗어나면 다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리라”고 쇄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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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평등하다고 믿고 있다.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인간이 평등하다’는 말은 사실 ‘평등해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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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감옥에 보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감옥에 보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재판장(이재홍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이 남긴 말이다. 죄를 가려 처벌하는 직업, 다시 말해 죄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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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검증대 위의 386
노무현 정권의 주력은 386이다. 민주화 투쟁 당시의 ‘백만 학도’였던 이들 386세대는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풍(盧風)’을 견인했다. 그들 중 일부는 노 대통령의 참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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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학력 위조, 너무 자학하지 말자
학력 위조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틀이 멀다 하고 유명 인사들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정직과 신뢰라는 사회의 토대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학력 만능주의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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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웃통 벗고 힘자랑하는 대통령
여간 몸이 좋지 않고는 50대 중반의 남자가 대중 앞에서 웃통을 벗어젖히기란 쉽지 않다. 그것도 여느 사람이 아니라 한 나라의 대통령이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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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금산분리냐 금산공조냐
“나그네 갈 길은 먼데 서산에 해가 지는 심정이다.” 3일 퇴임한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남긴 한마디다. 그는 외환위기의 산물인 금융감독원 출범 이후 최초로 3년 임기를 마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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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남는 게 없는 경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점입가경이다.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난타전이다. 합동연설회는 판마다 욕설과 몸싸움이고, 입만 열면 흑색선전과 비방이다. 그야말로 ‘지독한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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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디아길레프와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신정아
20세기 예술사를 얘기할 때 러시아발레단의 단장이었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1872~1929)를 빼놓을 수 없다. 1909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년에 걸쳐 러시아발레단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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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일본 NHK도 부러워하는 KBS
일본 NHK와 한국 KBS는 공영방송이란 같은 문패를 달고 있다. 그러나 국민으로부터 받는 신뢰도는 큰 차이가 난다. NHK가 단연 높다. 공영성, 다시 말해 보도의 객관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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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이어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
스포츠와 여성미의 결합은 미국 스포츠 문화의 일부다. 미식축구(NFL)나 프로농구(NBA) 중계 예고 화면에는 멋진 여성 치어리더의 율동이 빠지지 않는다. 미국 최고의 판매부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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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신이 안 나는 경제
“이 어스름에/ 거기 누가 서 있는 게요/움직이는 듯 움직이지 않는 듯/ 거기 누가 서걱이는 게요/ 외딴 강가에 피어나/ 제 이파리에 가슴을 베이고/ 소리 없이 흐느끼는 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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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칼럼] 달갑지 않은 선물
부담스러운 사람으로부터 원치 않는 선물을 받았을 때의 당혹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른다.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함부로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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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노무현의 시베리아
12월 19일은 대통령 선거일이다. 지금부터 6개월도 남지 않았다. 그때 세상은 ‘대선 이전과 대선 이후의 시대’로 나뉠 것이다. 그 ‘대선 이후 시대’에 과연 누가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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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안나 넵트렙코, 오페라의 타락인가
요즘 세계 클래식 팬들은 러시아 소프라노 안나 넵트렙코에게 열광하고 있다. 올해 35세인 그녀는 멕시코 출신의 테너 롤란도 비얀손과 황금 콤비를 이뤄 뉴욕과 빈·잘츠부르크를 누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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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누가 MS 독점을 깰 것인가
미국의 시대가 오래갈 것인가, 아니면 영어의 세계화가 오래갈 것인가. 비슷한 궁금증이 하나 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왕국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오늘의 주제는 이 중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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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누가 MS 독점을 깰 것인가
미국의 시대가 오래갈 것인가, 아니면 영어의 세계화가 오래갈 것인가. 비슷한 궁금증이 하나 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왕국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오늘의 주제는 이 중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