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이상 더 살 거라면 꼭 읽어둬야 할 책
━ [더,오래] 김성희의 천일서화(16) 80년대 초반 종이에 펜으로 쓴 기사를 납 활자로 인쇄해 신문을 만들었던 반면 90년대 들어서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공
-
문화 거장의 30년 우정, 디지로그 사물놀이로 꽃피우다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명맥이 끊겨가던 전통 농악을 타악 4중주로 재탄생시킨 사물놀이의 선구자다. 지난 40년간 최고의 예인으로 살아온 그의 열정에 날개를 달아준 이가 있
-
[엊그제 베스트셀러(1994년)] 1993년 첫 북핵 위기 … 전쟁의 공포에 눌린 집단 심리의 자화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지음, 해냄 이용후 박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설득을 받아들여 핵무기를 개발하다가 미 정보당국에 의해 살해당한다. 이 사건에
-
[엊그제 베스트셀러] 외환위기 칼바람 속 아버지의 희생 … 해리 포터도 제쳤다
가시고기 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밝은세상 암컷이 산란하면 수컷은 굶주림 속에 둥지와 알이 물살에 쓸려가지 않도록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점액을 수시로 뿌려 고정시킨다. 알을 삼
-
[엊그제 베스트셀러] 불안한 시대 위로한 순수한 여인 ‘이화’ … 장미희의 영화도 대박
겨울여자 표지 겨울여자 조해일 지음 문학과지성사 1975년 말 문학과지성사가 창립됐다. 첫 책은 이듬해 2월에 펴낸 홍성원 단편집 『주말여행』과 조해일 장편소설 『겨울여자』였
-
[엊그제 베스트셀러] 변증법적 유물론, 쉽게 쓴 철학 입문서 … 누적 100만 부 거뜬
철학에세이 표지 철학에세이 편집부 엮음, 동녘 1983년 출간 이후 80년대 사회과학 교양서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켰다. 1993년 개정판부터 저자 이름 ‘조성오’가 표기됐다.
-
[엊그제 베스트셀러] 초판은 20일 만에 금서, 80년 ‘서울의 봄’ 맞아 증보판 나오마자 불티
우상과 이성(2006년판)리영희 지음, 한길사 『우상과 이성』이 출간되고 20여 일 지난 1977년 11월 23일, 리영희는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려갔다. 책에 실린 글 24편 가
-
[엊그제 베스트셀러] 옮긴이 류시화 명성에 아이돌 그룹 응원의 힘 … 총 350만부 넘게 팔려
마음을 열어주는101가지 이야기(2001년 개정판)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류시화 옮김, 이레 ‘응답하라 1997 베스트셀러’를 꼽는다면 단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
-
'제7 복도'에서 사드의 돌파구를 찾는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막장 드라마 그 자체지요. 그래서 요즘 정부든 기업이든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드라마를 끝내고, 그리고 다시는 이런 치욕을 당하지 않을 건지를 놓고
-
[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뒷담화의 두 얼굴 … 씹으면 씹을수록 뇌는 피곤하다
더 이상 뒤에서 친구 욕하기 싫어요 01 마음의 소리…‘너 이거밖에 안 돼?’ Q (단체 채팅방 나올까 고민인 여성) 15년 지기 친구 A와 말다툼을 했습니다. 우리 둘이 속한 모
-
21세기식 가족의 유산
[여성중앙] Family Heritage 1 의학 박사 남재현씨 가족과 함께한 촬영 중 일부다. 아내와 딸, 아들과 함께한 남재현 박사는 약간은 멋쩍은 듯 무뚝뚝한 우리네 아버지의
-
옷 잘 입는 남자 패션 ‘퍼니 캐주얼 수트’
핑크 펠트 플라워 부토니에가 달린 재킷은 라르디니 by 분더샵(클래식). 화이트 셔츠 엠비오. 옐로 보타이 드레익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핑크 포켓치프는 에레디 키아리니 by
-
[삶의 향기] 내 속에 있는 나에게 말 걸기
엄을순객원칼럼니스트 대문 앞에 놓인, 눈이 소복하게 덮인 박스. 눈을 털어내니 한라봉 선물세트가 얼굴을 내민다. 서울에 볼일 보러 간 사이에 택배 아저씨가 놓고 갔나 보다. 엊그제
-
[사설] 금융사와 당국, 소비자 생각 조금이라도 하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 등 금융사의 그릇된 행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사와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도 고조되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부
-
[이정재의 시시각각] ‘NO’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
원숭이 무리의 왕초 자리는 불안하다. 힘 좀 쓴다는 수컷들이 호시탐탐 권좌를 노린다. 왕초의 힘이 약해지면 이놈 저놈 집적대게 마련이다. 몇 번은 도전을 물리치지만, 언젠가는 마
-
[분수대] 일본 개조
“일본인은 보수적이어서 체제를 크게 바꾸는 일에는 겁을 먹고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2006년의 한 인터뷰에서 당시 일본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한
-
[분수대] 김산
조선 청년 김산(1905∼38)의 삶을 우리가 기억하는 건 오롯이 미국 여성 님 웨일스의 덕이다. 1937년의 중국 옌안(延安)은 1만2000㎞의 대장정을 마친 중국 공산당의 혁명
-
CNN 래리 킹 라이브 - [오프라 인터뷰 편]
래리 킹 라이브 오늘 초대손님은 세계적으로|유명한 오프라입니다 그녀의 힘과 영향력은|압도적으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고 등한시되던 문제를|국가적 운동으로 만들었으며 학교를 세워 미
-
[한국영화산책] 즐기는 영화 … 느끼는 영화
올 추석 극장가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영화만으로도 성찬이 넘친다는 점이다. 최장 열흘 넘게 이어지는전례 없이 긴 연휴를 노려 저마다 만만치 않은 차림새로 명절관객의 입맛을 유혹
-
"전교조가 비리 없앤다며 사학 좌우하려는 것"
사진=김성룡 기자 “개정 사립학교법은 학교법인의 재산권을 침해한 위헌 법률이다. 겉으론 비리 척결을 내세우지만 속으론 사학의 지배구조를 바꿔 사학의 경영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이다.
-
[분수대] '택시기사 참모론'
프랑스 제5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샤를 드골의 머리를 떠나지 않은 화두(話頭)는 미국과 소련이 주도하는 전후 국제질서에서 프랑스의 위상이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드골은 사회통합을
-
'팬터지'인기몰이…불황 문화계 효자역할
목신 (牧神) 은 꿈꾼다. 정염의 요정. 정숙의 요정. 두 요정 자매를 어떻게 함께 소유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쪽 요정과는 관능적으로, 저 쪽 여인과는 순수로. 목신은 두 요정과
-
35."접시꽃 당신"의 都鍾煥
『견우 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안개꽃 몇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살아 평생당신께 옷 한벌 못해주고/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벌 해
-
정치가의 이상심리(분수대)
77년 프랑스에서 이색적인 저서가 출간돼 관심을 끌었다. 저명한 언론인과 의사가 공동저술한 『현대사를 지배한 병자들』이다. 세계의 현대사를 좌우해온 각국 정치가들의 병력을 증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