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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신조어
인터넷은 신조어의 보고다. 연일 신조어들이 생겨난다. 웹상에서 자신의 평판을 반복해 확인하는 '에고 서핑(ego-surfing)', 온라인으로 옛 친구나 첫사랑의 현재를 엿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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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현수막, 낯 뜨거운 광고물 도시 품격 떨어뜨린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7월 24일부터 '권영걸 교수의 공공디자인 산책'을 연재해 왔습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시설물의 디자인을 보기 좋고 편리하게 바꿔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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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드골과 처칠, 노무현
국가 지도자의 말은 국민을 살리고 죽인다. 1979년 유신정권 말기 김영삼(YS) 야당 총재는 의원직에서 제명됐다. 그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민주주의의 새벽은 온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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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재의학습진로상담방] 중학교 2학년 영어 어휘력 키우려면…
Q : 중2 아들이 영어공부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도 실력이 신통치 않다. 쪽지시험을 보면 벼락치기로 외워서 그 순간만 모면하는 것 같고, 독해를 시켜보면 막히는 부분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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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중앙시조대상] 대상 김연동씨, 신인상 김세진씨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 시조 대상 제25회 수상작으로 김연동(58)씨의 '점묘하듯, 상감하듯 - 애벌레'가 선정됐다. 또 중앙 시조 신인상은 김세진(44)씨의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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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서비스 사관학교 세종문화회관 대학생 안내원
▶세종문화회관 채임버홀 앞에서 안내원들이 인사예절을 연습중이다.공연 시작을 2시간여 앞둔 30일 오후,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5층 안내원 대기실은 20대 초반 여성들의 낭랑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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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산책] 12개 키워드로 골라 보세요
무려 20여 편의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추석연휴. 관객의 시선은 대규모 배급력과 마케팅을 앞세운 '메이저 리그'에 쏠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작은 규모와 튀는 상상력, 다양한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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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 … 주한 외국인들 조언은
'밑빠진 독(서비스 수지 적자)'을 억지로 틀어막기보다 안팎에서 '물(돈과 사람)'이 더 많이 들어와 고이게 하라-. 불어나기만 하는 서비스 수지 적자를 두고 고심하는 한국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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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의 유혹 1, 2
그녀는 왜 그토록 초상화의 모델이 되고 싶었을까? 회화, 조각,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천재성을 보여주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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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사귀고…선진국 체험 신났죠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1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와 호주 브리스번에서 각각 3주간 열린 중앙일보 여름방학 해외 틴틴영어캠프가 23일 성공적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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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사하의 한국학교 살리기
아리랑은 무슨 뜻일까. 스리랑은 또 무슨 의미인가. 북쪽 오랑캐는 도대체 누구를 말하나. 이러한 의문을 풀어 줄 대답은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하지만 옛 소련권 내에 존재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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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장관에 묻습니다
변양균 장관, "국가 기본질서 훼손" 학계.전문가, "언론을 적으로 보나" 어제(6일) 중앙일보 1면 톱기사 제목입니다. 이런 기사가 나온 과정은 이렇습니다. 본지는 5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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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에펠탑의 기억
5년여 전 몇몇 친구가 파리를 찾았다. 당연히 놓칠 수 없는 코스인 에펠탑으로 모셨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의 줄 속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모두를 압도하는 300m짜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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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가술술] 글에 '영혼'을 불어넣어라
"왜 에세이 점수가 안 나오는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수년간 해외 생활을 하며 원어민같이 영어를 잘해 중학생 때부터 토플 만점을 받아온 특목고 2학년 J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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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이계진 대변인의 소변(笑辯) 실험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의 소변 실험이 정가에 작은 파문을 던지고 있다. 한글로만 읽으면 '응가'나 '쉬야' 이야기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런 게 아니라 소변(笑辯), 즉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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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APEC] Ubiquitous Korea(유비쿼터스 코리아)
#APEC 행사가 한창인 12일, 취재차 한국을 찾은 미국 W지의 A기자는 해운대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갑자기 APEC 일정을 확인하고 싶었다. A기자는 주최 측에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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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누가 정책홍보 하지 말랬나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가 홍보를 못하면 일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 홍보 책임자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한나라당이 국정홍보처 폐지 법안을 제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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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차라리 입을 다물라
▶김선하 정치부 기자 며칠 전 기자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의 논평을 보고서다. "한나라당의 말기적 증상을 보면서, 위선과 허위의 이중적 역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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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조영남씨는 한·일 여론의 희생양
대한해협 건너 국제결혼한 한국인과 일본인 부부들의 마음고생이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역사 왜곡 문제는 연례 행사려니 하고 그렁저렁 넘어갈 수 있지만 두어 달 전에 불거져 나온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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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한국 관광 선진화, 시민도 협조를
장자크 그로하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소장은 3월 7일자 중앙일보 30면에 실린 '한국관광 장기 비전이 없다'는 글을 통해 한국 관광정책에 대해 정책제안을 해주었다. 그가 우리 관광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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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우리 사회의 품격 36.6점
36.6점-. 우리 국민이 매긴 우리 사회의 평균 품격 지수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18, 19일 품격과 관련 있는 주요 행태를 놓고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13명에게 물어본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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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채팅용어'
일곱 살 우리 둘째, 언니 따라 컴퓨터에 빠지더니 신기한 말을 잔뜩 배웠다. 엄마가 미울 땐 '찌릿찌릿' 아빠가 방귀 뀌면 '허걱' 언니가 삐치면 '헐~헐~' 기분이 좋을라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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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입사지원서까지 채팅 용어로
"학력:고졸 ^ ^;;(민망하다는 의미의 이모티콘)" "저를 꼭 뽑아주세욤. 그럼 수고하세여." 이 같은 채팅용어가 입사지원서에까지 등장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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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새해 특집] 품격 업그레이드
"꽃에 향기가 있듯 사람에겐 품격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말이다. 격조 있는 인품은 품위 있는 사회를 만들고 나라의 품격(國格)을 높인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품격은 그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