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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길 위에 나타난 작은 문, 그 문 여니 신나는 세상
아이에게도 생각이 도망갈 곳은 필요하다. 길에는 잔뜩 찌푸린 얼굴의 어른들이 다니는데 그들은 어쩌다 부딪쳐도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한다. 그때 길 위에 나타난 문 하나.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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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33일 폄훼 논란’ 설민석, ‘억’ 소리 나는 수입
역사적 사건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강사 설민석. [사진 tvN] 한국사 강사 설민석(47)이 ‘민족대표 33일 폄훼 논란’에 휩싸이는 가운데 그가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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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고양이가 사람 가르치면 재밌겠다 싶어 '고 박사' 그렸죠
매주 소중은 다양한 소식과 함께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커버스토리나 소중리포트와 같은 지면 외에도 소중엔 특별한 코너가 하나 더 있어요.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만화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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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의 역설 … 문화, 애국심을 다시 불러내다
탄핵정국이 문화계의 풍경마저 바꾸고 있다. ‘애국심 콘텐트’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다. 얼마 전만 해도 국가주의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영화나 공연 등에 대해 ‘국뽕(국가와 히로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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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14. 이야기 해줄까 - 로테는 고양이의 이름 (2)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 “좆이요.” 여섯 살 조지의 대답은 ‘조지’로 해석되었다.조지의 할아버지는 기부를 좌표로 삼으며 타인을 돕는 일에 생을 쏟았다. 가족들도 뜻을 거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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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균형의 왕 #13
계절이 바뀌면 듣는 음악도 바뀌기 마련이다. 내가 버락 오바마는 아니지만 나도 가끔 SNS에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다. 1명이라도 관심 가져주는 사람이 있겠지. 제발 좋아요 좀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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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의 블랙코드] 빈둥거림의 경쟁력
최민우문화부 차장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폐지설에 휩싸였다. 15일 한 인터넷 매체는 “‘스케치북’이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전환된다”며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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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배우 신세휘 “성인이 된 뒤 정말 나대로 살아보자 생각했다”
‘제 2의 한효주’라는 수식어로 배우 신세휘(20)의 이름은 알려졌다. 하지만 얼마 전 종영한 JTBC '솔로몬의 위증' 속 ‘주리’를 연기한 그는 제2의 누구도 아닌 배우 신세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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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교과서 오류보다 위험한 건 국정화 그 자체” 역사 강사 심용환 인터뷰
by 윤소윤·백시원교육부가 2016년 11월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 검토본 3종. [사진=중앙포토]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논란 속에 지난달 31일 공개됐다.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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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호텔신라 ‘팔선’ 솜씨 그대로…변두리 동네 중국집 ‘라이차이’
불길이 타오르는 웍을 돌리고 있는 김정래씨. 요리사로서 15년은 길지 않지만 그 세월을 그는 불꽃처럼 살았다.‘어쩌다 마주친 그대’ 같은 중국음식점이다. 서울 서쪽 끝 공항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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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두근두근 인터뷰] 한양대 5대 명강의 남영 교수② 고3처럼 하면 혁신은 없다
남영 교수의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 수업은 한양대 학생들 사이에서 명강의로 소문난 과목이다. '과학사'라는 생소한 분야를 다루지만 남 교수는 이 수업을 통해 베스트티처, 강의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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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다양성 영화 126편?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수입한 그곳! '영화사 진진'의 이야기
영화사 진진이 10주년을 맞았다. 영화사 진진의 이름으로, 국내 다양성 영화 시장의 격변기를 고스란히 헤쳐 온 김난숙 대표가 직접 그 시간을 돌아보며 소감을 전해 왔다.※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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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가려진 시간' vs '신비한 동물사전' 판타지 맞대결
━ 이 영화, 볼만해?지금 영화관에선… ■가려진 시간 「감독 엄태화출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김희원, 권해효, 엄태구, 김단율, 정우진각본 엄태화, 조슬예 제작 곽신애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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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학대받는 아이도 우리 아이들이다
김동규서울대 의대 교수신경외과학교실약 40년 전 의과대학 시절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해 정신없이 배울 때 일이다. 힘든 중에도 각 질병의 발생 빈도, 원인, 증상, 치료 등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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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oo으로 배웠네-시즌2] 셰익스피어는 왜 남장여자를 좋아했을까
셰익스피어의 희극들에는 남장여자가 수시로 등장한다. 정말 유명한 ‘베니스의 상인’에서 결정적인 대사, “살 1파운드는 취할 수 있지만 피는 단 한 방울도 흘려선 안된다”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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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예술가 전시·공연장 된 동네 카페…요가하는 어르신 옆 중학생은 보드게임
━ 상수동 ‘이리카페’ 김상우 대표 김상우 대표는 “예술가들이 마음껏 작당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사진 신인섭 기자]“동네 예술가들이 모여 마음껏 작당하는 곳이죠. 그런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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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1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1 으슬으슬 춥고 몸이 떨렸다. 기다시피 움직여 방문을 열고 일꾼을 찾아 불을 더 지펴 달라 청했다. 열 살 남짓한 아이가 들어와 화로에 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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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꿈꾸던 어른이 되지 못한 나와 당신을 위하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 라희찬] 어릴 적, 누구나 근사한 어른이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던 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54) 감독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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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픽사의 스토리텔링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도리를 찾아서’(7월 6일 개봉, 앤드류 스탠턴 감독)를 보다가, 도리(엘렌 드제너러스)가 태어난 곳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바다 생물 연구소임이 밝혀지는 대목에서 소름 돋았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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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육수에 풍성한 해산물 안주로 먹고 해장하고
나는 참 운이 좋다. 부모님께 술 잘 마시는 DNA를 제대로 물려받았다. 술을 못 마셨다면 지금처럼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술을 알리겠다고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더 운이 좋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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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릴레이 17] 박우수가 남경표에게
박우수 셰프손을 보면 안다. 지금 식사하는 저분이 요리사인지, 아닌지. 평생 주무르고 휘젓고 누르고 움켜쥐었던 세월이 고스란히 손마디 굵기로 드러난다. 상처가 많고 빨갛게 짓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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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쓰러지고 상처 받고 지친 영혼들을 위한 편지!
지난 밤 바람에 떨어진 엄지손톱만한 어린 감은 무심한 발길에 밟혀 반쯤 으깨져버렸다. 벌레 등쌀에 못이겨 떨어진 살구는 땅바닥에서도 노랗게 색이 익어간다. 아마도 수분이 잘못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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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업 ‘군마도’라며 현대작가 그림 보여준 TV
‘어쩌다 어른’에서 최진기씨가 이양원 화가의 ‘군마도’를 장승업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O tvN 캡처]지난달 19일 O tvN의 교양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 조선 후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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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기획 - 애완의 철학①] 개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 경계가 사라졌다
무릇 살아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적… 사람이 키우는 동물에게 그 기적은 오로지 우리 인간들에 의해 가능해져 사람과 애완동물과의 경계가 조금씩 사라지게 되면 우습게도 사람 사이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