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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냉장고가 너무 크다
농촌에서 자란 사람은 본능적으로 음식을 못 버린다. 먹다 남은 파 대궁이나 무 조각을 자연스럽게 쓰레기통에 넣는 친구의 방식이 부럽긴 해도 그걸 감히 따라하지는 못했다.'먹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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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주먹대장·각시탈·독고탁 … 보고싶다 친구들아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을 다시 찾아가 본 적이 있는지. 그곳으로 가면 우리는 언제나 열살 무렵의 꼬맹이가 된다. 늘어진 '난닝구' 바람에 전과와 수련장을 옆에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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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콸라룸푸르
▶ 콸라룸푸르 시내의 노천식당(上). 높이 452m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지난해 타이베이 금융센터(508m)에 세계 최고 빌딩 자리를 내줬다. 말레이시아, 그 중에서도 수도 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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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 혼자뿐" 우울증 걸린 12살
◇ 외로운 삶 → 우울증 걸려 → 치료 방치 친구들은 웃고 있는 미정(12.여)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그처럼 웃음을 잃은 미정이는 소아 우울증 환자다. 수업시간엔 언제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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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갇힌 아이들] 3. "세상에 나 혼자뿐" 우울증 걸린 12살
▶ 열일곱살 정미는 지난해 당뇨병 진단을 받고 나서 거의 매일 잠들 때까지 흐느껴 울었다. 부모 없이 혼자 사는 그에겐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다. 지금은 하루에 두번 혼자 인슐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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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中 허난 서커스단 류서우잉 단장
7일 경기도 부천의 동춘 서커스단 공연장에서 만난 중국 허난서커스단 류서우잉(劉壽英.41.사진)단장. 그와 서커스단원 20명은 올 초부터 동춘 서커스단과 이곳에서 합동 공연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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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면 마음이 열립니다] 9월 3일
'외손자를 예뻐하느니 방앗공이를 예뻐하지'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무리 애써 키워줘도 자기 부모만 찾는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속 깊은 분들은 일부러 한 발짝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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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운세] 6월 15일
[오늘의 운세 : 6월 14일] 쥐띠=[ 건강○ 사랑○ 금전○ 길방: 東 ] 24년생 가슴 설렘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찾아온다.36년생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48년생 본의 아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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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내 아이야, 엄마는 운단다
만 두 돌 된 딸을 보통 밤 8시에 놀이방에서 데려옵니다. 1인 5역 이상의 삶. 어찌 할 수 없는 노릇이라 가슴 아파도 할 수 없답니다. 어쩌다 서울서 일보고 친구들 만나면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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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나자] 충남 보령 오천항 '키조개 축제'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채취되는 조개 중 으뜸은 키조개다. 덩치로 따지면 한개가 어른 손바닥만 하다. 가리비의 몸집도 만만치 않지만 길쭉하고 시꺼먼 껍질에 당할 재간이 없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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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클리닉] 부부 싸움에 멍든 자녀
부모님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워 편지를 드립니다. 싸움은 늘 사소한 이유로 시작되지요. 예컨대 어머니가 계 모임에 갔다가 어쩌다 늦게 들어온 날엔 아버지가 그걸 트집 잡아 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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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도와 겸양이 부족한 개혁
지략으로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의 초.한시대를 풍미했던 장수 한신(韓信)의 얘기다. 청년시절 그는 백수였다. 멀쩡한 허우대에 칼을 차고 폼은 잡았지만 여기저기 빌어먹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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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은 생활교육이다
'어디 경제를 잘 가르치는 학원은 없을까?'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부모 중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학원을 찾기 전에 경제교육은 부모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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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며 뛰어노는 놀이방 학원대신 골목마다 생겼으면…
그 아이는 언제 들어 왔나 싶게 소리 없이 와서 한쪽 구석에 틀어박혀 책을 본다. 늘 혼자다. 어른과 함께 오지 않았다고 흥미 위주의 책들만 보는 게 아니다. 어디에서 정보를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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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켜라'
비행기 납치를 소재로 한 국내 첫 항공 블록버스터 '발해'의 제작이 무기 연기될 거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최근까지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거듭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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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꿈을 꾸렴
혹시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아 빠는 잠들기 전에 늘 이렇게 너희들의 잠자리로 와서 살펴본단다. 혹시 이불을 걷어차서 배꼽에 바람이 들어가지는 않을까, 베개에 눌려 나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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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동네 도서관 가는 즐거움
나라 걱정에 세상 개탄하는 말과 글이 넘치는데 어쩌다 한가한 이야기 좀 늘어놓는 것도 이 좋은 계절에 그리 부질없는 일은 아닐 것 같다. 필자가 사는 동네 가까운 곳에 구립 은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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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골랐어요] 최첨단 도서관도 책 변변찮아
인터넷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독서 인구는 감소한다는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OECD국가 중 1위지만 인구대비 도서관 수는 그 반대로 최하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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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골랐어요] 최첨단 도서관도 책 변변찮아
인터넷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독서 인구는 감소한다는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OECD국가 중 1위지만 인구대비 도서관 수는 그 반대로 최하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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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친구삼으면 '싱글'도 화려하다
스물 아홉의 봄, 몇 년만에 전화를 걸어온 오래된 친구들의 사연이란 대개 ''나 결혼한다’이기 마련이다. 지난 토요일도, 그 전의 토요일도 리는 친구의 결혼식장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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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타 리쿠 〈딸기와 초콜릿〉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구찌, 베르사체. 바로 이름만 들어도 왠지 빛이 날 것 같은 명품들의 브랜드네임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도 흔한 이미테이션 핸드백쯤은 숱하게 봐왔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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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그들의 영혼까지 보자
"어쩌다 고등학교 1.2학년 때 술독에 빠져 서서히 나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C학점이 수두룩했죠. 그러던 어느날 알콜 중독자였던 가까운 친척 한 분이 그만 심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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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입안이 헐었어요
Q : 22개월 남자아이입니다. 키는 정상인데 체중이 12Kg을 넘어서지 않는군요. 어쩌다 아프기라도 하면 10Kg으로 준답니다. 먹는 것은 많이 먹지는 않지만 잘 먹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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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사이버 작가들이 꾸민 '세상을…'
새로운 인류 유형으로 떠오른 `아줌마''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존재. 그 `아줌마''들이 사이버 공간에 뛰어들어 필봉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 통념상 아줌마란 인터넷과 전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