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향항
한국은 「닉슨」행정부에 의해 미·중공간의 교역 중개를 위한 제2의 향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충격적인 말을 미국의 한 평론가가 던졌다. 향항은 영국의 직용 식민지, 주초 영
-
(27)경제의 정상화와 정책의 「모럴」
요즈음 정부측으로부터 또 기업가측으로부터 우리 나라 경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된다. 「정상화」라는 말이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 나라 경제가 현재 「비정
-
(189)38선 돌파와 북진(5)|평양으로(2)|「6·25」20주…3천 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다큐멘터리」한국전쟁 3년
평양으로 향한 각 사단간의 선의의 진격경쟁은 치열했다. 특히 평양 주공 로를 맡은 미제1군단 소속의 미제1기병사단과 한국군 제1사단은 제각기 1착 입성의 영광을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
풍선을 띄우는 소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삼일로 빌딩옥상에는 서울 시가지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읍니다. 나는 일에 시달려서 몹시 피로하거나 우울할 때면 곧잘 이곳을 찾아와서
-
작렬하는 말의 포화|공화 박정희 후보|여·야 두 후보 연설 통상중계
친애하는 충청북도 도민 여러분!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래 기다리신 것 같아서 몇 가지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옛날 얘기입니다. 지금부터 약 3백 80년
-
헌혈 외연하는 의사들
최근 국방부는 군에서 쓰는 피는 군에서 마련한다는 원칙을 세워 군 장병은 누구를 막론하고 복무중 1회씩 헌혈하도록 의무화하는 군 혈액관리 규정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의
-
(194)|해조의 비가 속에 북해는 저물고
노르웨이에는 야조며 해조들이 많다더니 특히 바닷가엔 해조가 많다. 여객선이 바닷가에 가까워 질 때엔 수많은 해조들이 축복하는 듯 여객선 위를 날면서 『바다의 노래』를 읊조린다.
-
명문교
「하버드」대학의 「로웰」총장에게 한 대학이 명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가고 물은 적이 있다. 이때 그는 그저 『3백년이 걸린다』고만 대답했다. 「하버드」대학은 3백년의 역사를
-
(278)신년특집|분단 26년 숙원의 정상 백두산
백두산 정상에 올라 분화구의 벽 어느 마루턱에서 천지를 내려다볼 때의 첫눈의 인상은 무어라고 감히 말할 수 없는 장대하고 삼엄한 신비감에 질려서 한참동안 얼빠진 사람처럼 모두 우두
-
부패방지 법
영국의 유명한 정치만화에 이런 것이 있다. 4명의 의사가 한 환자를 해부하고 있는 장면이다. 의사 갑은 말한다. 『뇌가 상해 있군요.』의사 을이 그 말을 잇는다. 『하도 머리를 써
-
한국안보"행동"으로 지원-존슨 미 국무차관 단독회견
한-미 두 나라는 주한미군 감축을 비롯한 몇 개의 난제를 해결 또는 보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는 봉두완 기자를 「워싱턴」에 급파, 「U·알렉시스·존슨」미 국무차관
-
(18)역 일연 찬 「삼국유사」
인류의 조상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았던가를 연구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고대문명국으로 알려진 희랍이나 중국의 조상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던가를 알아보기 위해 신화와
-
(80)절경의 유혹…빙하서의 위기일발
이 나라의 절경인 프렌츠조세프 빙하를 보기 위하여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 버스를 타고 떠났다. 길가에는 푸르디푸른 잔디밭이 펼쳐진다. 페르샤의 양탄자도 이 천연의 카피트(양탄자)를 따
-
해방에서 환국까지
평소에 별로 말이 없는 영친왕도 그날만은 이렇게 말씀하였다. 『나는 미나미(남) 총독 때의 창씨제도에도 찬성하지 않았소. 건공(이정공)의 일본귀화에도 반대하였는데 무엇이 좋아서 일
-
세계는 한 네트 지구웨에 시공은 없다|매스커뮤니케이션 그 미래를 연다
횃불이나 노각, 태공이나 비둘기, 범선, 수동인쇄기나 「초보적」여신의 힘을 빌어 특히 제한된 수의 사람들에게 뉴스가 부위되던 것도 아득한 옛일은 아니다. 불과 수10년전만 하더라도
-
(112)해방에서 환궁까지
영친왕 내외분이 미국으로부터 일본에 돌아오신 것은 1959년5월이었는데 그 보다도 먼저 영친왕은 3월 16일 밤 뉴요크의 아파트에서 갑자기 쓰러져서 보행도 곤란하게 되었다. 의사가
-
(74)대전의 25시(13)
(2) 딘 장군의 한국전쟁체험수기인 『죽음의 생활 3년』(My Three Years As Dead Man by Maj. Gen. Willam F·Dean)중에서 장군이 잡힐 때까지
-
주한미군감축의 부당성
주한미군감축제의에 따른 안보문제전반에 관해 대 정부질의를 벌여 오던 국회는 14일 그 처리방안으로 안보대책에 관한 대 정부건의안과 미국행정부 및 상하 양원에 감축반대 「메시지」를
-
(49) 적막 속의 절경「솔로몬」군도|김찬삼 여행기
솔로몬 군도의 최북단에 있는 부커 섬의 비행장에서 최남단에 있는 과달카날 섬으로 가기 위하여 비스마크 제도의 서울 라바울 시발인 호주 여객기를 타기로 했다. 국제 노선 이어서 내객
-
인간 심성의 개화 「유머」|서울 「펜」대회 임어당씨 특별 강연 「동서해학」
「앙리·베르그송」에 의하면「유머」는 긴장의 갑작스런 해소, 신경의 이완이다. 우리가 어떻게 긴장을 푸는가를 논하는데 너무 집착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는 것은 모든 동
-
(33)6·25 20주 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가장 길었던 3일(33)
서울사수의 마지막 저지선인 미아리, 청량리 방어선은 대체로 27일 밤중에 무너졌다. 육공반들이 적탱크를 부수려고 용감히 싸웠으나 중과부적이었다. 삼가리와 미아리고개에서 포격으로 적
-
(32)6·25 20주 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가장 길었던 3일(32)|작전지도의 혼돈(3)
육군본부가 미군사고문단(KMAG)단장대리 윌리엄·라이트 대령으르부터 맥아더 전방지휘소(ADCOM)가 한국에 설치된다는 소식을 듣고, 철수했던 시흥으로부터 27일하오 6시쯤 서울에
-
돌아온 국민
미귀환자들에 대한 우리의 동정과 서운한 마음은 그지없다. 15일하오 기자회견에 나온 귀환자들은 한결같이 그들의 순결과 조국애를 변호했다. 한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미귀환자들의 인간
-
월남철수에 시한 없다|험프리 전미부총령 본사 기자와 회견
28일 내한한 전 미국부통령 「휴버트·H·험프리」씨는 『미국이 월남전에 개입한 목적으로 이미 달성되었으며 이제 미군은 철수할 때가 왔다』고 선언하고 『월남군은 스스로 침략을 방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