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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로풀로스 감독 "안개속의 풍경"
그동안 풍문으로 전해 듣던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61)의 작품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21일 개봉되는 『안개속의 풍경』은 앙겔로풀로스 영화미학의 일단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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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볼만한 영화 8選
▶비밀과 거짓말(96년 프랑스) 올 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수상한 개막작품.감독 마이크 리(리안)는 『네이키드』등 음울한화면에 영국사회의 현실을 담던 연출방향을 바꿔 밝고 건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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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펼쳐질 영화 한마당-부산국제영화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3일 개막돼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영화제는 31개국 1백70여편의 작품이 소개되고 세미나.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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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극장가 흥행전쟁 1라운드
이번 추석 극장가의 흥행전쟁은 여름시장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박봉곤 가출사건』『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언픽스』등 국산영화 세편을 비롯,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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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유달산 야생화
님의 손끝 곱디고와 잔잔히 사랑 주신 것 금낭화 까치수염 붓꽃초롱꽃 벌깨덩굴… 집집이 소꿉동무들 맑은 웃음 잔치네 귓속말바람결에 초록빛 꿈을 꾸니 그 옛날 풀숲 여치 꽃시계 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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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제2부 강서.안휘성-景德鎭
다만 바람에 날려갈까 두렵고, 햇살에 구워져 깨질까 근심하노라. (只恐風吹去 還愁日炙鎖) -이름모를 옛 시인의 「경덕진(景德鎭)박태(薄胎)자기 예찬」중에서 경덕진의 하늘은 항상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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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현대시학,스페인詩 낭송 행사
…월간 현대시학이 주최하는 「스페인-중남미 음유시에의 초대」행사가 오는 12일 오후7시 서울 비원옆 북촌 창우극장에서 열린다.(02)738-7188.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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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연말장원 작품-풍경
윤 현 자 차마 잠들 수 없는 귀를 열어 놓는다 무성한 갈잎사이 뒤척이던 소문들이 까칠한 눈썹 달 너머 숨을 죽여 깨어난다. 물 소리 새 소리도 깃을 품어 드는 골목 마른 풀 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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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태국 라후족 짜토마을
라후족은 정말로 우리민족일까. 그들은 정말로 고구려가 망할 때 당나라로 끌려갔던 20만명의고구려 포로 후예들일까. 이같은 의문에 대해 가톨릭의대 생물학팀,서울대 언어학과 이현복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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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대표적 영화감독 앙겔로풀로스 작품 국내 첫선
그리스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테오 앙겔로풀로스(60)의 작품이국내에 본격 소개된다. 앙겔로풀로스는 독재와 저항으로 이어지는 그리스 현대사의 아픈현실을 서정적인 영상에 담은 작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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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숙 판화전-가람.김내현.대구 맥향화랑 23일까지
여러 국제판화전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판화작가 장영숙(張英淑)씨가 판화외에 새로 작업을 시작한 유화.아크릴화를 함께 선보이는 근작전. 뿌연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사람의 뒷모습,나무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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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가을산문(山門)
누가 여기 나를 불러 걸음 멈추게 하는지 안개비 젖은 풍경(風磬) 깃을 접고 앉은 저녁 숲 가득 솔 바람 소리 이끼 푸른물 소리 손 하나 닿지 않아도 부려 놓고 또 거두고 내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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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春 中央文藝 단편소설 당선작-거미여행 장경식
통보해주기로 했던 중앙선 담당 운행통제관인 운전사령에게서는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나는 일부기를 만지작거리면서 승차권 함 앞의 창구 유리창으로 대합실을 내다보았다.누렇게 바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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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아라비아의 로렌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인간의 경지를 넘어 신이 되기 위해 아토스를 찾아갔듯이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도 영웅에서 그치지 않고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갔다.시인 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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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오버란트 일주 트레킹
서양 여행자들은 여행의 멋을 안다.천편일률적으로 유명한 대도시 위주의 관광을 하는 우리네와는 사뭇 다르다.예를 들면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기도 하고 산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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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도 우먼파워 여성釣師 늘었다
『숨돌릴 사이가 없군요.낚시는 언제 그렇게 배우셨어요.』 지난 2일 경기도안성군죽산면두교리 광혜원저수지 한쪽에서는 탄성이이어졌다.한 여성조사가 좌대를 차지하고 앉아 쉴새없이 대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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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러가라 환상의 물놀이-수도권 놀이공원 인기시설
「여름을 부수자」. 과격하다 싶은 광고 카피에 걸맞은 스릴있고 흥미로운 물놀이 시설들이 찜통 더위를 피해 놀이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 여름 수도권지역 놀이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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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루마니아 콘스탄차 마마이아
흑해는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사이에 놓인 내륙속의 광활한 바다다.루마니아.우크라이나.불가리아.터키 4개국에 의해 사면이 둘러싸여 있다. 흑해 연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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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꿈꾸는 듯한 눈동자와 안개에 싸인 大地,時空을 넘나들며 던져지는 肉聲과 음악,몽환적 분위기로 관객을 이끌어 인간이 想定할수 있는 자유로운 一生의 극치를 보여주는『올란도』는 性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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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소소리에 넋잃은 프랑스인
얼마전 프랑스 파리에서 2백㎞쯤 떨어진 앙부아즈라는 인구 1만3천명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에서 韓國에 관한 소개회가 열렸다. 30대 프랑스청년이 88년부터 91년까지 3년동안 8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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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축의 제2해양시대/김진현(시평)
30년만에 목포를 보았다. 그리고 강렬한 충격과 감흥을 받았다. 「구조적」문제를 대하는 중앙시각의 한계도 통절히 느꼈다. 목포가 신작로로 시작한 우리나라 국도1호와 2호의 기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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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간다|뉴질랜드 퀸스타운 여왕처럼 우아한 "호반의 그린벨트"
국토 27만평방㎞. 한국의 3배-. 지구상에 이 어마어마한 땅이 전부 녹색의 잔디로 그림같이 깔려있다고 하면 아마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서울에서 12시간여 동안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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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영원한 백제의 넋 낙화암
꽃보다 더 붉고 꽃보다 더아름다운 빛깔로 이 나라의 산천을 물들이고 간 딸들이 있었다. 저 7백년 왕조의 백제가 무너지던 날, 백제의 어여쁜 딸들은 높디높은 바위벼랑에서 꽃다운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