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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극지제한대」 설상장정 800km|구사일생의 귀로
전진대가 북위 80도선에서 지냈던 9월7일밤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혹한은 정말 대단했다. 입가에는 숨쉴때 나온 습기가 얼어붙어 고드름이 달렸고 숨을 깊이 들이 마시기라도하면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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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요즘 아이들은 우두를 발바닥에 맞는다. 불과 1백년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병에 걸려 목숨을 잃거나 곰보가 되곤 했었다. 발바닥에 접종을 하고 평생 면역이 되는 오늘의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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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 탄생
아기제조공장. 여기서는 「벨트·컨베이어」가 하루에도 몇 천명씩의 아기를 기계에서부터 나른다. 사람은 그저 정자와 난자만을 제공할 뿐이다. 나머지는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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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핵 분열성 물질인「우라늄」lkg이 분열하면 양질의 석탄 3천t이 연소할 때의「에너지」가 발생한다. 원자력 발전소는 바로 그런「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원자력의 쓸모는 이처럼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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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거구 노린 한국공격
미국이 박동선 사건을 터뜨린 배후에 어떤 숨은 저의가 있는게 아닌가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워싱턴」에서 「로비」 활동은 다반사로 되어 있는데 유독 한국만이 비판의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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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홍수환
77년「스포츠」계는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은 굵직한 대회를 치르지 않은 평범한 한해를 지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도 「팬」들의 희노애락을 산 사건들은 많았다.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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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오기
어제 홍수환이가 싸운 「주니어·페더」급 「타이틀」전은 꼭 교훈극을 보는 것만 같았다. 제2「라운드」에서 홍수환이가 세 번째 「다운」되었을 때다. 「아나운서」는 그만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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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암 싸워서 이길 수 있다(7)일찍 발견할 수 있는 길은 없나
「제임즈」씨는 현재 75세. 그의 나이에 비해서 정정하다. 미 「뉴욕」「슬로언·캐터링」암 「센터」의 조기 발견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그와 만났다. 『25년전이예요. 별다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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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앙리·조르지·클루조」가 감독한 『공포의 보수』 라는 영화가 있었다.「니트러-글리세린」을 「트럭」에 실어 나르는 얘기다. 홍수로 광산이 무너져 그 속에 광부들이 갇혔다. 현지엔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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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블루진」과 「팝·뮤직」의 세대
「비틀즈」 모양의 더벅머리, 수염이 온통 얼굴을 덮은 「로샤·코슬로프」의 「테너·섹서폰」이 고음으로 치닫는다. 미친 듯한 박수와 발구르는 소리 속에 「마슈라드·바디」의 노래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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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악마적인 흡혈박쥐
「아마존」강 유역일대는 고스란히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동식물원이 되는 셈인데 고등동물인 사람만이 이땅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야릇하다. 「악마존」강이 생기기 이전인 까마득한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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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매 「잔탈롱」· 「미니」 차림
한 처녀가 초대하겠다고 끌자 너도나도 나서 지금까지는 매우 미개한 인디오」들을 사귀어왔다.현대 교육이라고는 전혀 받지 않은 만큼 사고방식의 차원이 여간 낮지않았다.다만 산라할 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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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뽕 대통령
『오베르뉴인』이라면 「프랑스」에선 호인의 대명사로 쓰인다. 「퐁피두」대통령은 그 「오베르뉴」지방의 「몽부티프」출신이다. 그는 정말 「오베르뉴인」답게 호호야의 인상을 갖고 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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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씨|「정글」속의 밤
흡사 작전계획을 짜듯이 정밀한 지도를 펼치고 하루하루의 일정을 면밀히 꾸미면서 하류로 내려가고 있다. 그런데 오늘 저녁은 웬일일까. 지도에 그려져 있는 어떤 마을에 이르러 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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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의 로렌 예찬론 종일 함께 있고 싶어
남우 「리처드·버튼」은 『「에로틱」한 꿈처럼 아름다우며… 강간을 유혹하는 듯한 넓고 풍부한 입』을 가진 여인이 여우 「소피아·로렌」이라고 극찬. 「레이디·흠·저널」지가 3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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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현대에도 필요하다
인간은 신화의 동물이며 인류의 전설과 설화들은 아직도 인간정신의 열쇠꾸러미라는 것이 최근 다시 강조되고 있다. 현대와 같은 과학만능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신화의 필요성이 고조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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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꽃
Ⅰ 너는 우주가 하나로 집중할 때 비로소 열리는 눈이다 보석처럼 견고한 고독의 사슬로 일체의 빛을 묶어 흔드는 손이다 온 생을 한 가닥 활줄에 걸어 죽음을 겨냥하는 사수의 한 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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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래의 연기력
『내가 중국대륙을 떠난 지 23년이 지났는데도 주은래는 대뜸 나룰 알아보고…「로드릭」 씨 당신이 결국 문을 열었구려 하면서 그는 나를 반겨주었다….』 미 탁구팀과 함께 중공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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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심리
유아기를 어머니 손과 품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란 한국여성들은 그렇지 못한 서구여성보다 가볍기는 하지만 갱년기의 심리적 불안을 적지 않게 겪고 있다. 그러나 『악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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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나그네
자전거 안장에 궁동이가 쓸려서 아리건만 이 나라 여행의 마지막을 빛내고자 아픔을 참고 이번엔 서북쪽으로 향했다. 「쿨로바이」란 마을에 있는 단하나의 명물 「박쥐나무」를 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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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계의 나그네/김찬삼 여행기|「석기시대」를 사는 뜨거운 우정
서울 「누메아」에 구경온 어떤 원주민을 사귀었는데, 그는 부디 자기 고향에 가서 며칠 묵고 가라고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 이들의 애정은 열대의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처럼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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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이라는 증거
현대의 형법이 갖고있는 최상의 미덕은 증거제일주의이다. 누구든 그「증거」가 없는한, 결백을 주장할수 있다. 이른바 완전범죄는 그 미덕의 허점이기도 하지만, 법은 그렇다고 악마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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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과 은총의 방랑 러시아의 무모 고발|인간구제의「딜레머」
요즘「파스테르나크」(1890∼1960)의 미완성 희곡이「이탈리아」의「일·드라마」지에 실려 큰 화제가 돼있는 것같다. (「월간중앙」5월호에 전역 소개되었음)이 작품의 제작연대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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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밀림의 「나이팅게일」
「슈바이쩌」박사의 개인비서로 오랫동안 이바지해온 쉰네살인 백발의 노처녀「알리·실버」양이 우리나라를찾았다. 5년전 내가 「람바레네」에 「슈바이쪄」박사를 찾았을때 「알리」양은 낯선나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