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황홀한 슬픔-지리산|「한길역사기행」을 다녀와서

    재작년 6월 어느날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우연히 신문조각 한장을 주워 읽고는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지리산 10대 절경중의 하나인 불일폭포에 관한 기사였는데 높이가 60여m되는

    중앙일보

    1986.05.12 00:00

  • 박인환은 과연 "천재시인"인가

    「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

    중앙일보

    1986.03.11 00:00

  • 중원의 메아리

    파발의 말발굽에 가슴 떨던 백성들이 조총 앞에 활시위며 창검으로 맞섰느니 임신란 휩쓸고 간 날의 피로 잠긴 중원이여. 나라는 뭘 했느냐 묻지 았던 백성들도 머리엔 띠 두르고 의병이

    중앙일보

    1986.01.25 00:00

  • 새로운 것을 찾는 고통

    하늘과 물이 맞닿은 아득한 수평선, 그 하늘가를 나는 점으로 보이는 바닷새들. 어딘가 쓸쓸하지만 편안하고 안심되는 정평.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옷은 어떤 것일까. 실루엣은?

    중앙일보

    1986.01.18 00:00

  • 신춘『중앙문예』희곡 가작

    바우 (60대 초반의 남자) 산네 (30대 초반의 여자) 땅꾼 (40대 중반의 남자) 며느리(바우의 며느리, 30대 초반) 경상도 지방의 어느 깊은 산중. 현대, 가을, 오전.

    중앙일보

    1986.01.04 00:00

  • 청소년과 문화

    우리 인간들의 삶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이 세상을 샅아가면서도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모르고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직장에 나가서 일에 지치고 학교에

    중앙일보

    1985.11.21 00:00

  • 끈질긴 삶의 모습 시조에 담아|한국문학상수상자 이상범씨

    『시조가 자연과 서정에 치우쳐서는 안되고 도시적 삶과 서민의 모습을 드러내는 작업을 해야하며 또 역사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집 『꽃·화두』로 한국문인협회

    중앙일보

    1985.11.09 00:00

  • "가을걷이를 와닥닥 해제껴라"|남북한 단절40년…말도 안통했다|본사 금창태 편집국장대리 평양취재기

    「40년의 단절」은 국토의 분단뿐만 아니라 언어의 단절에까지 이르고 있었다. 우리는 평양에 머무르는 3박4일동안 곳곳에서 처음듣는 어휘와 생소한 표현에 부닥뜨려 곤경을 겪었다. 북

    중앙일보

    1985.09.07 00:00

  • 유행어에 비친 「광복 40년」|사바사바·빽 정신적 대통령 떡고물·3김 개혁주도세력|세태의 흐름·변화를 풍자-반영

    말은 시대의 거울이다. 말의 흐름은 해방 40년의 세태의 변화를 비춰준다. 해방의 거리, 감격은 잠시였고 신탁과 반탁이 분단의 벽을 높이는 신호가 됐다. 후줄그레한 38따라지도 뒷

    중앙일보

    1985.08.15 00:00

  • 중년의 외출-김혜숙 시인

    코스모스가 환하게 피어있는 가을들판을 끝없이 걸어보고 싶어하는 것은 사춘기 소녀들만의 꿈이 아니다. 이를테면 나같은 여자, 살림에 찌들대로 찌들고 그래서 볼장 다본 여자도 이렇게

    중앙일보

    1984.10.10 00:00

  • 제4회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중·고등부 장원

    (1)경복궁의 가을은 지는 잎보다 더 깊게 돌보다 더 깊게 남산을 허무는데 나무는 어디만큼에나 둥근 달을 품는가. (2) 저 깊은 가을은 낮게 낮게 서 있고 잎은 지며 오늘의 구김

    중앙일보

    1984.10.09 00:00

  • 시인약력

    ▲1935년 충북 진천태생 ▲시조문학지추쳔 (63년)▲신인예술상수석상 수상▲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정운시조문학상 수상 ▲시조집『일식권』『가을입문』『묵향가에 미닫이가에』『아,

    중앙일보

    1984.09.22 00:00

  • 김수철의 「못다핀 꽃…」1위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송이」가 지난1월에 이어 2월에도 레코드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미, 시대, 삼성, 지성사등 레코드 도매업체에 따르면 지난1월 폭발적인 인

    중앙일보

    1984.03.07 00:00

  • 김수철의 「못다 핀…」가장 잘 팔려

    최근 음반업계는 극도의 침체에 빠져있다. 이 같은 침체는 강추위에다가 대학입시까지 겹친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레코드판매도매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침체 속에서도 김수철의

    중앙일보

    1984.01.26 00:00

  • 시는 자신이 표현하려는 생각에 꼭 맞는 말 찾는 노력 | 『꽃씨』 『추흥』의 종장에서도 토씨에 좀 더 유의해야

    흔히들『「아」 해서 틀리고 「어」 해서 틀린다』는 말을 많이 쓴다. 이는 꼭 시조의 경우를 두고 한 말 같기만 하다. 얼마 전 이 자리를 빌어 토의 묘체와 「간투구」에 관한 것을

    중앙일보

    1983.10.29 00:00

  • 최근 각국의 날씨와 작황|기상이변…세계농사에 먹구름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지금 세계는 이상기상속에 휩싸여 있다. 생명을 가진 물체는 모두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상기상이 한번 밀어닥치면 의류·주택·식량등 어느것하

    중앙일보

    1983.08.09 00:00

  • (14)침략의 제물|발굴자료와 새증언으로 밝히는 일제통치의 뒷무대

    조선왕실 최후의 사람들은 민족과 아픔을 함께 하지 못했다. 오히려 민족의 한을 깊게 만들기까지 했다. 그 표본이 영친왕으로 일컬어지는 최후의 왕세자 이은이다. 이은의 일본화 과정은

    중앙일보

    1983.06.20 00:00

  • 공산권-아주소국에도 돈뿌려

    북한은 금년가을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있는 국제의회연맹(IPU)제7O차 총회장소를 바꾸기 위해 아프리카소국 및 그 대표를 금전으로 매수, 그들의 책동에 동조토록 획책하고 있다고 15

    중앙일보

    1983.04.15 00:00

  • 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중앙일보

    1983.01.01 00:00

  • 이국의 군밤장수

    밤을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역시 추운 겨울날 따뜻한 아랫목에서 까먹는 삶은 밤이 아니면 쌀쌀한 늦가을 골목에서 구워 파는 밤을 호주머니에 넣고 가면서 까먹어야 제맛이 나지

    중앙일보

    1982.12.25 00:00

  • 정예문학상 수상 이상범씨

    「부서지고 싶었니라 부서지고 싶었니라/열망을 물으로 물으로만 승화해도/제모를 가슴을 뒤쳐 말긋말긋 흐르더니라.』 작품 『꽃·화두』로 제4회 정운(정운) 문학상을 받은 이상범씨의 시

    중앙일보

    1982.12.18 00:00

  • 손거울 철 되면 생각나는 어릴 때 감맛

    나는 감을 좋아한다. 썩 베무는 단감도 좋아하지만 ㅇ녀하고 부드럽게 배어드는 홍시의 맛도 좋아한다. 이것만은 소녀일 때부터 변하지 않고 이어온 유일한 입맛이기도 하다. 고향 집에는

    중앙일보

    1982.11.29 00:00

  • 아 침

    뜰애 핀 가을 한 폭 하루를 찍어내면 담밑 접어둔 사연 풀잎처림 일어서고 이슬빛 마알간 하늘 새아침을 열었다. 차가운 꽃봉마다 터질듯 생각들이 다독인 고요 속을 강물처럼 흐르고 가

    중앙일보

    1982.09.18 00:00

  • 국선 도법·영가무도 익힌다|전문·세분화되고 있는 대학가의 「우리 것 찾기」

    고려대 한국 얼 연수회 (회장 오교동·21·법학과 2년) 서클룸. 청색 도복에 적색 띠를 허리에 맨 뒤 두루마기를 입은 30여명의 회원들이 좌선하는 승려처럼 정좌하고 있다. 『음-

    중앙일보

    1982.05.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