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언 강의 겨울낚시 ③
빨간새 작은새 /어째어째 빨개/ 빨간 열매 따먹었지. 하얀새 작은 새/ 어째어째 하얘/하얀 열매 따먹었지. 파란새 작은 새 /어째어째 파란가/ 파란열매 따먹었지. 내가 만약 식민지
-
[분수대] 작가의 각오
지구가 대재앙으로 초토화된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먹을 것을 빼앗기 위해 서로를 공격한다. 따뜻한 남쪽을 향해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어린 아들에겐 하루 하루의 삶이 공포요, 고문이
-
[BOOK 즐겨읽기] 패러디했어요, 일본 대표 소설가 원작 5편
달려라 메로스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시작, 208쪽, 9800원 영화 ‘식스 센스’처럼 막판 극적인 반전은 아니더라도 뒤통수 한 번쯤은 쳐 줘야 제대로 된 소설이
-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아버지의 이름으로 ③
아버지의 이름으로 ③ 군가는 재미없다. 군가에 나오는 사쿠라(벚꽃)는 피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지는 꽃이다. “하나토 지레”, 벚꽃처럼 지거라. 전쟁터에서 깨끗이 죽으라는 뜻이다
-
월북 작가 김사량 희곡 ‘호접’ 60년 만에 빛 봤다
제국주의 일본에서 일본어로 작품을 써야 했던 분열된 내면의 조선인. 해방된 남·북한 어디로부터도 전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던 비운의 주인공. 월북 작가 김사량(1914∼50년 사망
-
[BOOK책갈피] “살기힘든 사람에게 필요한 게 예술”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이룸, 200쪽, 9900원 사형제도의 정당성, 사춘기의 방황, 자살에까지 이르는 삶의 고뇌 등. 묵직한 사회적 이슈
-
사랑을 말하는 남자, 사랑을 읽는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에쿠니 가오리 등 큰 이름들에 가려져 있지만, 일본의 소장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41)는 한국 독서 시장에서 앞서 언급한 거물들 못지않게 일정한
-
사랑을 말하는 남자, 사랑을 읽는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에쿠니 가오리 등 큰 이름들에 가려져 있지만, 일본의 소장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41)는 한국 독서 시장에서 앞서 언급한 거물들 못지않게 일정한
-
“호스티스 출신 이력 공개는 학력 밝히는 것과 차이 없어”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은 스타 작가의 산실이다. 올해 초 일본은 이 상으로 들끓었다. 무명 싱어 송 라이터에 호스티스 출신인 미모의 여성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3
-
동아시아 문학 포럼 한·일·중 작가 대담
한국의 대표 작가 황석영(65), 일본 젊은 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郞·33), 중국 문학의 중심에 선 쑤퉁(蘇童·45)이 지난달 30일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일보는
-
씨왓 아이 워너 씨
지적(知的)인 뮤지컬이라는 이색적인 수식어가 붙은 작품이다. 예술의전당에서 두산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세 단편을 기본으로 막간극인 ‘
-
[노재현 시시각각] 수상작 못 낸 황순원 문학상
3주일 전, 신문사 회의실에서 황순원 문학상 최종 심사 과정을 지켜보던 후배 기자가 전화를 해왔다. “심사위원들이 아무래도 수상작을 내지 않는 게 좋겠다며, 그래도 괜찮으냐고 중앙
-
[오하요!일본어] 아쿠타가와상
▶ 자료제공 : 다락원▶ 김해정(일본어 국제회의 통역사)▶ 전화 : 02-736-2031▶ 홈페이지 : (www.darakwon.co.kr)
-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온 ‘아트 뮤지컬’의 내공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8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30분 (월 쉼)문의 02- 501-7888쉽지 않은 ‘아트’ 뮤지컬
-
씨 왓 아이 워너 씨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덤불 속에서’ ‘용’ ‘케사와 모리토’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가 국내 초연 무대를 갖는다. 각자 처한 입장에
-
중국 작가, 일본‘아쿠타가와상’첫 수상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의 제 139회 수상작으로 중국 출신의 여성작가 양이(楊逸·44)의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이 15일 선정됐다. 양이는 유학생 출신으
-
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See What I Wanna See)’7월 15일(화) ~ 8월 24일(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7시30분(월 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인기 있는 친구의 조건
슈지는 자기 자신을 꾸미는 것에 특기를 지닌 고교생. 4차원의 정신세계를 지닌 아키라는 학교 안에서 인기 스타인 슈지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슈지는 아키라를 귀찮아한다. 학교
-
북소리가 묻는다 ‘진실은 무엇인가’
연극 ‘나생문(羅生門)’6월 29일(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평일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3시·6시(월 쉼) 문의 02-708-5001무대에 등장인물 하나. 보
-
[새로나온책] 희망을 키우는 착한 소비 外
인문·사회 ◇희망을 키우는 착한 소비(니코 로전 외 지음, 김영중 옮김, 서해문집, 336쪽, 1만2000원)=‘커피·바나나·청바지에 담긴 공정 무역의 역사’가 부제다. ‘어떤 물
-
[삶과문화] 베트남이라는 기호
최근에 두껍지 않은 베트남 소설을 한 권 읽었다. 응웬옥뜨의 『끝없는 벌판』이다. 한 번 읽었을 때는 마음이 좀 아렸다.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 두 번째 읽다가
-
65세 이노키, 첫 영화 주인공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대부인 안토니오 이노키(65·사진)가 영화 주인공으로 데뷔한다. 닛칸스포츠 27일자에 따르면 이노키는 아쿠타가와(芥川)상 수상작가인 쓰지 히토나리(48)가 연출
-
두 발의 총성 꼬이는 여덟 명
감독: 피트 트래비스 주연: 데니스 퀘이드, 포리스트 휘터커, 윌리엄 허트, 시거니 위버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한 사건을 놓고 관련된 사람들이 각기 다
-
‘시간의 베틀’ 로 짠 삶의 흔적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2003, 캔버스에 아크릴, 184×244㎝ “내게 있어 그림은 시가 불가능한 시대의 시,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사랑이었으면 합니다.” 그림이 먼저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