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Sunday] 빛바랜 무신불립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李玖)는 한국어를 못했다. 일제에 의해 어린 시절을 일본 도쿄에서 보냈고 광복 후엔 미국으로 건너가 MIT를 졸업하고 미국 여성인 줄리아 멀록과 결혼
-
[마거릿 대처 1925~2013] 오바마 “위대한 자유의 투사이자 우리 딸들의 모범”
왼쪽부터 1983년 포클랜드 포클랜드 전쟁 뒤 1983년 3월, 현지 방문한 대처,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1989년 10월 영국 보수당 총회에 참석한
-
[한형동의 중국世說] 북한의 제 3차 핵실험 강행과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 전망
"오 하나님 우리가 지금 무슨 일을 저질렀나이까?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탄을 투하한 미국의 B-29기 부 조종사가 자기도 모르게 외친 자탄이다. 무게 4톤의 원
-
[책과 지식] 먹거리가 고민? 괜찮으니 그냥 드세요
음식 그 두려움의 역사 하비 리벤스테인 지음 김지향 옮김, 지식트리 296쪽, 1만4000원 한마디로 보석 같은 책이다. 무엇보다 당신에게 개운한 자유, 달콤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
-
올림픽공원 호수 위에, 스퀘어빌딩 외벽에 … 백남준은 살아 있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인공호수인 몽촌해자에서 펼쳐지는 백남준의 ‘올림픽 레이저 워터 스크린’이다. #1. 폭 20m 분수에서 물이 솟구쳤다. 1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
-
[현장 속으로] 김훈, 대지진 1년 후쿠시마를 가다
센다이에서 후쿠시마로 가는 바닷가에 망가진 어선들이 휩쓸려 있다. 그 너머 바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하다. [사진=이병률(시인·여행작가)] 소설가 김훈(63)씨가 일본
-
PREVIEW
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저자 허영만·이호준출판사 가디언가격 1만3000원문명이 닿지 않은 아오모리의 아오니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다 보면 세상과의 단절에서 오는 뜻밖의 행복감
-
‘심각한 남자’ 양성원이 첼로 들고 춤을?
첼리스트 양성원씨가 활 네 개를 들고 웃고 있다. 진지한 연주로 소문난 그가 새로운 도전했다. 첼로와 클라리넷, 그리고 타악기의 만남을 시도했다. 유머와 해학은 음악의 또 다른
-
[BOOK] 다시 물어본다…한국전쟁이 남긴 그늘
남이섬 전상국 지음, 민음사 292쪽, 1만1000원 대표작인 중편 ‘아베의 가족’을 통해 한국전쟁의 처참한 상처와 고통을 충격적으로 그린 바 있는 소설가 전상국(71)씨의 새
-
[행복한책읽기Review] 악마와 괴물을 인간화한 이유는 …
추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열린책들, 455쪽, 5만5000원 모파상·구노·사르두. 이들을 하나의 주제어로 묶는다면?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으로 사실주의 문학
-
現정부 초기 단명으로 물러난 김각영 전 검찰총장
김각영(64·사진) 전 검찰총장은 12일 서울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김대중 정부 말기에 임명됐다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3월 총장직을 사퇴한 뒤
-
모차르트를 만나다
1.‘나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전시실에는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결혼 계약서와 함께 모차르트 부부가 낳은 두 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
-
“미리 유서 쓰다 보면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알게 돼”
시한부라는 극한상황이 닥치기 전에 미리 유서를 쓰고 죽음의 의미를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다.오래전부터 죽음
-
너무나 다른 중·일 부패 공직자 종말
중국과 일본의 부패 공직자가 걷는 말로는 달랐다.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쓰오카 도시카쓰(松岡利勝.62) 일본 농림수산상과 29일 사형선고를 받은 중국의 정샤오위(鄭萸.62)
-
[취재일기] 자살하면 사무라이?
마쓰오카 도시카쓰(松岡利勝) 일본 농림수산상이 28일 자살했다. 62세인 그는 정치헌금 스캔들과 관련,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들은 전후 최초의
-
각료의 자살 … 아베의 운명은 …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의혹을 받아 온 일본의 현직 장관이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이 사건
-
"죗값 치른 것" "정치적 암살" 환호·분노 엇갈려
교수대에 오르기 직전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모습(사진左). 지난해 12월 30일 후세인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호주 시드니에서 이라크 출신 주민들이 이라크 국기를
-
[북한 핵실험 관련기사 모음]
•부시, '유엔안보리 즉각대응' 촉구 의미 •부시, 北핵실험에 유엔 즉각 대응 촉구 •안보리 수일 내 대북 제재결의 채택 전망 •[北핵실험] 이란 국영라디오 '핵실험은 미국 때문'
-
아베 일본 총리 부친, "나는 조선인이다"
"나는 조선(인)이다" 일본 아베신조 신임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1991년 사망) 전 외상이 평소 이같이 말했다고 세계일보가 일본 '슈칸아사히(週刊朝日)'를 인용해 보도했다.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생명과학과 선(禪)(우희종 지음, 미토스, 240쪽, 9800원)=서울대 수의대 면역학 교수로 있는 저자가 풀어놓은 삶과 생명, 그리고 생명공학에 대한 포괄적인 성찰
-
[week&문화cafe] 천사들이 부르는 투명한 모차르트
빈 소년 합창단의 모체는 1498년 합스부르크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으로 조직된 궁정 예배당 소속 성가대에서 고음(高音)을 연주하던 남자 어린이들이다. 창단 당시 단원수는
-
[행복한책읽기] 2005 내 마음의 책
"독자들이란 결국 그 자신의 책을 읽게 마련이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도 그 자신의 책을 쓴다." 이 세밑에 독일 현대문학가인 마틴 발저의 독서론을 잠시 음미해봅니다. 여러분은 올
-
공중 화장실에 들이댄 카메라 인생을 찍다
'화장실, 어디에요?'(감독 프루트 챈)를 보기에 앞서 일단 주의사항이 하나 있다. 포스터에 큼지막하게 인쇄된 톱스타 장혁과 조인성에 '홀릴' 이유가 없다. 물론 그들이 영화에
-
하리우 이치로 '21세기의 韓·日' 좌담 김 지 하
한국의 김지하(61) 시인과 '전후(戰後) 일본 1세대 좌파(左派)의 마지막 생존자'로도 불리는 하리우 이치로(針生一郞·76) 전 타마(多摩)미술대 교수가 만났다. 격동의 2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