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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민주주의와 그 적들
2009년 1월 4일, 대한민국 국회는 공식적(?)으로 ‘통제 불능 상태’라고 선언됐다. 사실상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월 6일까지 20일간 대한민국 국회는 그런 상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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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⑦
나무는 치욕으로 푸를 수 밖에 …도시속 서정시인의 고뇌 읽혀 독일 철학자 아도르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쓴다는 것은 야만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인간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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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 바리톤 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쓰리 테너'로 꼽혀온 스페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66.사진)가 바리톤으로 변신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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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GS칼텍스 ' V 기름' 23득점 … 현대건설 제압 일등공신
2006~2007시즌 문을 연 프로배구가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부터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순위 각축전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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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높이냐, 삼성화재 수비냐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삼성화재가 앞서가는 가운데 LIG와 대한항공이 이변을 넘보는 구도다. 현대캐피탈은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운 파괴력이 으뜸이다. 숀 루니-후인정(박철우)의 좌우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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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열혈남아'의 불꽃놀이 의미는 …
친구를 죽인 철천지원수에게 복수하겠다고 그놈 고향에 내려간 건달을 녀석 엄마가 친자식같이 보듬어 줍니다. 이거야 원, 어느덧 원수의 엄마와 정이 담뿍 들어버린 건달. 놈이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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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일종의 문화투쟁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대표적인 사상가 하버마스 박사(왼쪽)가 베를린의 한국대사관저에서 이수혁 대사(오른쪽)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사상가 위르겐 하버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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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김·형·중 평론이 고마운 이유
따지고 보면 비평만큼 고약한 독서도 없다. 읽는 맛이라곤 애당초 접은 학술논문 뺨치는 비평이 있는가 하면 '아는 놈만 읽어라'는 식으로 꼬고 또 꼰 암호와 같은 비평도 있다.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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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X파일 관가백추도
도리란 큰 지혜이지만 술수는 잔꾀에 불과하다. 도리는 자연이자 규율이고, 술수는 기교이자 수단이다. 큰 도리에는 술수가 없다. 다시 말해 도로써 일을 행하는 사람은 머리를 짜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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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민주화시대 정치적 사디즘이 웬 말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초부터 자기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나라와 국민을 향해 딥 임팩트 화두를 끊임없이 던져 왔다. 혜성에 발사하는 딥 임팩트 폭탄이야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규명한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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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인문·학술 外
*** 인문.학술 백제왕의 죽음(엄기표 지음, 고래실, 256쪽, 9500원)=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바탕으로 백제왕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캐낸 역사에세이. 아도르노와 자본주의적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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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문학·예술 外
*** 문학·예술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1, 2(김종록 지음, 랜덤하우스 중앙, 각권 300쪽 내외, 각권 9000원)=조선 세종 때의 노예 출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과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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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소프트 코리아] 2. 소프트 파워를 읽는 이어령과의 대화
Q 산업계의 소프트 파워로 손꼽히는 것이 디자인이다. 한국제품은 기술과 함께 디자인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다자인과 문화의 관계를 알고 싶다. A 오늘날 3D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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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논픽션
*** 脫근대 사상과 현대예술 ◆ 미학 오디세이 3(진중권 지음, 휴머니스트, 1만4000원)=미학 서적 붐을 일으켰던 '미학 오디세이'의 완결편. 1.2권 출간 뒤 10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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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크로스 오버' 심포지엄] 예술적 지평 확대는 긍정적
‘크로스 오버’(장르 넘나들기)가 문화의 새 현상으로 등장한지는 벌써 오래다. 하지만 거기에 숨겨진 다른 문화적 코드는 없는 것일까. 25일 오전 10시 연세대 음대 오페라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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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美유학, 이렇게 하면 성공
***美유학, 이렇게 하면 성공 ◆미국 비자로 유학 쉽게 가기(전종준 지음, 중앙M&B, 1만원)= 이민법 전문 변호사인 저자가 미국 이민법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미국 유학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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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는 누구] "대중문화는 대중을 기만" 강한 비판
1969년 4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6강의실. 철학강의를 하고 있는 노교수의 교단에 갑자기 가죽 코트를 걸친 젊은 여성 3명이 뛰어올랐다. 이들은 노 교수의 머리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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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판이론의 대가 아도르노 탄생 100주년] 재조명 한창
독일의 철학자.사회학자.음악비평가.작곡가인 테오도어 아도르노(1903~69)가 오는 11일로 탄생 1백주년을 맞는다. 그의 고향이자 활동무대였던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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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人 바렌보임·아랍계 사이드 "갈등치유 묘약은 바로 문화"
우리 시대 최고의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구 중심주의를 비판한 저서 『오리엔탈리즘』으로 유명한 지성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함께 책을 펴낸다. 미국에서는 10월 1일 발매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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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닮아가는 연예계 비리
안면 장사란 말이 있다. 시원찮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내놓고서 아는 사람들을 끌어들여 수지를 맞추는 거래가 바로 그것이다. 요즘 검찰의 수사로 불거져 나온 우리 방송사와 연예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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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미국 문화 로마때와 닮은 꼴
지난 20세기는 분명 미국의 세기다. 미국 경제가 세계 자본주의를 지배했다면 미국 문화는 세계 문화를 주도해 왔다. 미국 문화의 원동력은 일찍이 스페인의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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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읽히는 재즈의 참맛
재즈 음악 입문서 『그 남자의 재즈 일기』는 '재즈 초짜'를 위한 책은 아니다. '재즈 맛을 어느 정도 알기 시작한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꾸며졌는데,그건 적절한 선택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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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심리학] 2. 음악가는 내성적?
음악가들은 대체로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부끄러움을 타는 것은 아니다. 내면에는 용기와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다. 혼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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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심리학] 2. 음악가는 내성적?
음악가들은 대체로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부끄러움을 타는 것은 아니다. 내면에는 용기와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다. 혼자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