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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설특집] 조청 찍은 떡 하나면 온몸에 행복이 …
뭐니 뭐니 해도 금방 뽑은 떡이 최고다, 엄마 따라 나왔더니 부수입은 따끈한 가래떡.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신일 떡방앗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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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의 작가 김정산, 위화를 만나다
위화(魏花)는 누구인가? 위화는 신라 ‘화랑’의 시조, 화랑세기에 나오는 초대 풍월주(風月主-화랑의 우두머리)의 이름이다. 원광대사의 조부이고, 사다함의 외조부이며, 미실의 외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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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어쩌면 맨밥 한 술 같은 담담한 ‘노년의 향기’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문학과지성사 302쪽, 9500원 박완서 소설을 읽는 건 동란의 아픔을 되새기는 일이다. 아니 1970년대 저 연탄불의 시절을 아련히 추억하는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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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세계화, 전 지구적 통합의 역사(나얀 찬다 지음, 유인선 옮김, 모티브북, 576쪽, 2만5000원)=전 지구적 세계화의 역사를 통찰하는 책. 저자는 세계화의 4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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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위화 양국 최고 인기작가 만나다
공지영(44.(左))과 위화(余華.47.(右)).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들이다. 공통점은 또 있다. 공지영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절을, 위화는 문화혁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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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은희경 장르' 따라잡기
'은희경'은 하나의 장르다. 평론가 신형철이 은희경(46)의 신작 소설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창비) 해설에서 내린 정의다. 쌍수 들고 재청한다. 왜냐. 공포 장르나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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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나비의 꿈이 세계를 바꾼다. 철학적 경영이 미래를 연다(박이문 지음, 뿔, 각 344쪽.328쪽, 각 1만3000원)=철학자이자 시인, 불문학자인 박이문 교수의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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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과학으로 생각한다 外
◆과학으로 생각한다(이상욱.홍성욱.장대익.이중원 지음, 동아시아, 336쪽, 1만4000원)=자연과학을 통해 탐험하는 인문학과 예술, 사회과학의 세계. 인공지능과 양자이론,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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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해학·능청의 '쏘가리' 사실주의 뭍으로
십 년쯤 전 한국문학엔 물고기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은어와 연어였다. 그랬다. 1990년대 한국문학 복판엔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과 안도현의 '연어'가 있었다. 은어가 세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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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이상야릇한, 발칙한, 그러나 진지한 상상력
'장르문학이라는 말 자체를 이해할 수 없소이다. 그네들은 장르문학의 반대편에 순수문학이라는 말을 붙이곤 하는데, 순수문학의 반대라면 불결문학이라고 하지, 뭐 하러 장르문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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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지구 종말 이야기 '종말의 바보'
이사카 고타로의 2006년 최신작이자 야마모토 슈고로 상 후보작이기도 한《 종말의 바보(원제: 終末のフ-ル)》가 국내 출간되었다. 이사카 고타로는 현재 일본 문단과 독자가 가장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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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점성술로 되짚어보는 세계사(벤슨 보브릭 지음, 이상근 옮김, 까치, 495쪽, 2만원)=코페르니쿠스.케플러.브라헤 등의 과학자들이 열렬한 점성술 지지자였던 까닭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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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이종기 지음, 책장, 303쪽, 1만2000원)=일본인들이 개국시조로 받드는 야마이국 히미코 여왕이 가야국 수로왕의 딸이라는데…. 진수의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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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간] '주말여행' 外
◆ 소설가 홍성원(69) 씨가 1976년 발표한 첫 소설집 '주말여행'(문학과지성사)이 발간 30주년을 기념해 특별 개정판으로 나왔다. 1960~70년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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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 터치] ‘나’는 ‘나’인가, 혹 ‘너’는 아닐까
소설이나 읽으며 소일한다고 할 때의 소설은 심심풀이 땅콩이다. 에세이처럼 읽힌다고 불리는 건 가벼운 볼거리란 말이다. 그렇다면, 에세이를 닮은 소설은, 가장 서투르거나 가장 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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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SF작가 '듀나'와 e메일 교신
신작 『대리전』의 표지 삽화 약간의 일러두기가 필요하다. 소위 '얼굴 없는 작가' 듀나(Djuna)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듀나는 그의 e-메일 아이디(ID). 이 두 음절의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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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기자의뒤적뒤적] 흰 눈보다 순결한 사랑 …
눈길 이청준 지음, 열림원 술버릇이 사납던 형이 전답과 선산에 이어 마침내 아버지 때부터 살던 집까지 팔아버립니다. 대처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주인공이 그 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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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2020 미래한국 外
*** 인문·사회 ◆2020 미래한국(이주헌 외 지음, 400쪽, 1만5000원)=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여성.환경.통일 등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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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륭 작가 신작 '소설법' 들고 한국에
박상륭(64)이란 인물을 만나러 가는 길은, 절간의 문을 여는 일이다. 옷매무새 매만지고 새색시 마냥 머리 조아리고 찾아들어야 한다. 그 누구도 문학이 이리 어려울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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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기이한 소설과 기인의 소설
▶ 독특한 감수성을 띤 작품으로 국내서도 많은 팬을 가진 무라카미 류.▶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왼쪽 사진)의 이미지를 빌려 영화같은 소설을 쓴 일본 문단의 이단아 마루야마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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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상국씨, 새 문체의 신작 '온 생애의 한 순간' 펴내
'산촌의 오월 한낮이 지겹도록 조용하다. 멀리 가만한 바람. 높은 산 중턱의 나뭇잎들이 희끗하니 몸을 뒤집고 있지만 이곳 남향받이 언덕에는 우거진 산록 위로 농탕치듯 내려앉은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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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인문·학술 外
*** 인문·학술 삽화로 보는 수술의 역사(쿤트 헤거 지음, 김정미 옮김, 이룸, 528쪽, 3만5000원)=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복잡한 수술의 역사를 200여장의 컬러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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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청춘가를 불러요'
청춘가를 불러요 한창훈 지음, 한겨레신문사, 312쪽, 9000원 홀로 계신 칠순 노모는 요즘 부쩍 쓸쓸한 기색이다. 이를 보다 못한 아들, 어딘선가 구한'빨간 비디오'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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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11월 27일자 북섹션 5면
11월 27일자 북섹션 5면에 소개된 이청해씨의 신작 소설집 제목을 '악보 넘기는 남자'로 바로잡습니다. 기사 앞에 붙는 서지사항에서는 맞게 소개했으나 본문에서 '악보 넘기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