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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생물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생물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  중앙시조신인상   그 겨울의 뿔 -김양희 1 까만 염소에 대한 새까만 고집이었다 힘깨나 자랑하던 뿔에 대한 나의 예의 어머니 구슬림에도 끝내 먹지 않았다   염소의 부재는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  중앙시조대상    대상을 받은 손영희 시인. [사진 손영희] 시조 문학상 중 최고 권위인 중앙시조대상 40회 수상작으로 손영희(66) 시인의 ‘고비, 사막’이 선정됐다.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  〈장원〉   투석의 날들  -장인회    콩꽃 팥꽃이 필 때쯤 괜스레 아팠다 명치 뒤 숨겨 놓은 콩 이랑 팥 이랑에 뭇 벌레 들락거린 흔적, 해독이 어렵다   일생동안 콩

    중앙일보

    2021.11.25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장원〉   이팝나무 꽃     -김정애    개밥바라기 주린 별이 당오름에 걸린 그 날 밥풀떼기 계급 달고 지뢰밭 철원을 넘어 반평생 가는 귀 뜬 채 살다 가신   아버

    중앙일보

    2021.08.25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84) 무지개

    [시조가 있는 아침] (84) 무지개

    유자효 시인 무지개 서벌 (1939∼2005)   지극히 조심스레 마음씨 가꾸신 분.   그분, 방금 막 세상 버렸나 봐.   하늘님 당신만 아시고는 색동무덤 써 주신다.   -

    중앙일보

    2021.08.12 00:20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  〈장원〉   빈집 -김재용   열대성 저기압이 머물고 간 며칠 사이 독박 보초 서다 말고 돌아앉은 대문짝 대물린 항아리 서넛 속내 다 드러냈다   옴팍한 마당 가득 개망초

    중앙일보

    2021.06.29 00:03

  • 시조시인 이지엽, 진도 폐교에 시화박물관 연다

    시조시인 이지엽, 진도 폐교에 시화박물관 연다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 개관포스터. 18일 개관식에 앞서 한국예술상과 한국시조대상, 조운문학상, 열린시학ㆍ시조시학 신인상 시상식도 거행된다. [사진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

    중앙일보

    2021.06.16 12:22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  〈장원〉   뜸 -권선애     노모와 아들이 식어가는 햇볕을 센다   아가야 밥물은 손가락 세 마디까지   쉰 아들 몸만 불리고 멈춰 있는 다섯 살   밥통에 걱정을 앉

    중앙일보

    2021.03.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고다 -김미경   복닥복닥 걸어온 한 생애를 읽는다 쇠심줄 돋우며 달구지 짊어진 길 뼛속에 돋을새김 한 우직을 풀어낸다   커다란 두 눈으로 세상을 굴리며 변

    중앙일보

    2021.02.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고궁(古宮) 문살 -김호      은밀히 새 나오는 숱한 비밀 들었지만                           격자의 틀 안에서 침묵으로 재웠습니다 세

    중앙일보

    2021.01.28 00:03

  •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춘시조상 김나경, 중앙시조대상 서숙희, 중앙시조신인상 류미야 시조시인.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심사위원 백이운ㆍ이정환ㆍ이달균 시조시인. 권혁재

    중앙일보

    2020.12.14 00:03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정하게 비운 ‘맑은 가난’ 그려내고 싶었죠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정하게 비운 ‘맑은 가난’ 그려내고 싶었죠

     ━  중앙시조대상 - 서숙희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으로 서숙희(61) 시인의 ‘빈’이 선정됐다. 중앙시조신인상엔 류미야(50) 시인의 ‘

    중앙일보

    2020.12.07 00:03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  중앙시조신인상 - 류미야     ■ 물구나무서기 「 절벽을 오르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벽이 되어   칼바람도 들이는   한 그루 푸른 나무로   발춤 추며,  

    중앙일보

    2020.12.07 00:02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추 달다 끄적인 메모의 깜짝선물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추 달다 끄적인 메모의 깜짝선물

     ━  중앙신춘시조상 - 김나경     ■ 구멍 「 기둥이 풀려있는 단추를 그러안은   헐렁한 하품이다 배고픈 결속이다   열리고 닫히는 것이 지금 잠시 흔들린다   생명이 없는

    중앙일보

    2020.12.07 00:02

  • [시조가 있는 아침] (48) 팽이

    [시조가 있는 아침] (48) 팽이

    유자효 시인 팽이 이우걸 (1946∼ ) 쳐라, 가혹한 매여 무지개가 보일 때까지 나는 꼿꼿이 서서 너를 증언하리라 무수한 고통을 건너 피어나는 접시꽃 하나.   - 한국대표명시

    중앙일보

    2020.12.03 00:10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문패   -최현주    셋방살이 전전긍긍 술 취해 들어오시면 미안하다 하시더니 꿈같은 집 장만에 아버지 종일 부르시던 십팔번이 살던 집    이삿날 준비해

    중앙일보

    2020.10.2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장원〉   우영이 -김현장      맹우(盲牛)로 태어나서 어미 젖 못 찾아도 제 이름 불러주면 달려와 손을 핥던 여러 배   새끼를 낳아   내 아이들 학비 대던  

    중앙일보

    2020.07.30 00:20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장원〉   순천만 -유혜영   바람의 모서리를 견디는 중인데도 꼿꼿이 일필휘지 필법을 생각한다 온몸이 붓이 되었으니   필체가 웅장하다   밀물과 썰물이 조석으로 읽고

    중앙일보

    2020.06.30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24) 목련

    [시조가 있는 아침] (24) 목련

    유자효 시인 목련 이근배(1940-) 누이야 네 스무 살 적 이글거리던 숯불 밤마다 물레질로 뽑아올리던 슬픔 누이야 네 명주빛 웃음이 눈물처럼 피었다 - 한국대표명시선 100 걸

    중앙일보

    2020.06.11 00:21

  • 국악·힙합 뒤섞인 난장…수퍼 루키, 객석을 들었다 놨다

    국악·힙합 뒤섞인 난장…수퍼 루키, 객석을 들었다 놨다

     ━  [아티스트 라운지] 뮤지컬 ‘외쳐, 조선!’ 주연 양희준   양희준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받았다. 전민규 기자 스타

    중앙선데이

    2020.03.28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  〈장원〉   호모 텔레포니쿠스* -장수남    내 안으로 열고 닫는 불면의 검색 창 액정을 통과하는 순간 나는 신이다 습관은 생각에 앞서 손가락을 내밀며   불가능과 가능

    중앙일보

    2020.03.26 00:06

  • [라이프 트렌드&] 3월 추천공연

    [라이프 트렌드&] 3월 추천공연

    3월은 역동적인 달이다. 곳곳에 초록의 생명이 움트고,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와 찬바람 물러간 거리에 활기가 기대된다. 공연가에도 봄처럼 경쾌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스웨그

    중앙일보

    2020.02.25 00:02

  • [라이프 트렌드&] 3월 추천공연

    [라이프 트렌드&] 3월 추천공연

    3월은 역동적인 달이다. 곳곳에 초록의 생명이 움트고,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와 찬바람 물러간 거리에 활기가 기대된다. 공연가에도 봄처럼 경쾌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스웨그

    중앙일보

    2020.02.25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외동덤 -권선애   등 뒤에 꼭 붙어 나란히 누워 있다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 잠들고 싶었는데 어미의 품속인 듯해 파도 없이 잠이 든다   보육원에서 태어난 내 이

    중앙일보

    2020.01.30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