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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19)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러 갔구나 -정지용 국토는 빼앗겨도 민족은 살아남지만 모국어를 잃으면 민족은 소멸된다. 일제가 우리 말과 글을 빼앗으려 한 것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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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은 … 』의 보령·『당신들의 천국』의 소록도 문학속 실제 무대 가보자
작가와 함께 우리 문학의 현장을 찾아가는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한국문예창작학회와 문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 '작가와 함께 하는 한국 문학공간 답사 기행'을 마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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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죄 있으니… 初心으로 회귀" : '책 장례식' 이후 100일 침묵 깬 이 문 열 씨
"이제부터는 '나를 위한 문학'에 충실하겠다." 작가 이문열(54)씨가 1백일 고민 끝에 도달한 결론은 이같은 '초심(初心)'으로의 귀향이었다. 대(對)사회 발언을 절제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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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바란다] 3기 독자위원회 8월회의
중앙일보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金鼎基 한양대 교수)가 지난달 2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려 본지 8월 보도 내용과 편집 방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金위원장과 신종원(辛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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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이색모임] 광주 '어머니 시 사랑회'
꽃잎이여 그대 다토아 피어 비 바람에 뒤설레며 가는 가냘픈 살갗이여. 그대 눈길의 머언 여로(旅路)에 하늘과 구름 혼자 그리워 붉어져 가노니 저문 산 길가에 져 뒤둥글지라도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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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생가 복원 추진
주춧돌만 남은 육영수(陸英修)여사의 생가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옥천군과 70여개 지역 사회단체는 조선시대 대표적 전통한옥인 陸여사의 생가를 옛모습 그대로 복원해 청소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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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전남 문인 대표작 담은 '선집' 출간
전남문인협회(회장 황하택)가 4년여의 산고 끝에 '전남문학 대표작 선집' 5권을 출간했다. 이 책은 시.소설.수필.시조.아동문학.희곡.평론 등 모든 장르를 망라, 전남 출신 및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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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마지막 시집 '80소년…' 증보판 출간
“시인에게 마지막 말이란 없는 것이야. 항상 현역이지. 발표는 안해도 내 가슴 속에는 항상 새로운 시가 쓰여지고 있어. 그런 시인은 죽어서까지도 영원한 현역으로 남는거야.독자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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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박목월선생 기념관 세운다
'작가의 고향과 활동지역은 더 이상 그 작가를 기억하는 사람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작가를 기념하는 것은 이제 또 하나의 문화사업입니다.' 경주 출신으로 한국 근대소설과 시의 거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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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지역 행사]
뉴 밀레니엄의 첫 해라고 요란하게 시작한 올해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다.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오는 해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연말연시. 멀리 떠나지 않고 내고장에서 즐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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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문인 떠받들기 '지자체가 뛴다'
“나도 문인으로 인생항로 바꿔봐?” 국회의원 보좌관 金모(28)씨는 최근 고향인 남원에 다녀온 뒤로 묘한 갈등을 겪고 있다.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의 2개 마을(노봉마을 ·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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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로 '문학 기행' 떠나세요
전라도는 예로부터 소문난 예술의 고장. 이 지역 출신 시인.소설가들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작품 속 배경도 곳곳에 널려 있다. 문학 지망생은 작가의 열정과 혼을 느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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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 '미당 시문학관' 세운다
한국 시단의 거봉 중 한사람인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85)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이 고향마을에 세워진다. 전북 고창군은 부안면 선운리 미당의 생가터 주변에 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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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세워진다
한국 시단의 거봉 중 한사람인 미당 (未堂) 서정주 (徐廷柱.85)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이 고향마을에 세워진다. 전북 고창군은 부안면 선운리 미당의 생가터 주변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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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병석 인터뷰]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저기저기 저 하늘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계절이 눈부시게 푸르고 텅 빈 가을이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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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번째 편지〈일본 기행(2)-후꾸시라는 사내〉
후꾸시 쇼이치(福士正一). 그는 아오모리 공립대학 사무국 학예과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일본에 도착한 첫날 그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랜드 호텔 11층 리셥션장에서 그는 샤미센(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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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번째 편지 〈일본 기행(1)-풍경들〉
제주도에서 돌아와 짐을 풀 겨를도 없이 일본으로 떠나왔습니다. 아오모리(靑森), 푸른 숲, 온천과 스키와 사과와 유리 칠기 공예와 너도 밤나무의 고장. 배를 타면 곧바로 북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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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주실마을 역사담은 소책자 펴내
한양(漢陽)조(趙)씨 집성촌인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회가 전통과 역사 등을 담은 '주실마을' 이란 마을지를 펴냈다. 주실은 청록파의 시인 조지훈(趙芝薰)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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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퀴즈] 3월 4일
봄이 오네요. 산에도 들에도, 빌딩 사이, 아파트 베란다에도 새 봄이 오네요. 고양이는 세수하고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고 나무들은 가지를 한껏 뻗어 기지개를 켜네요. 우리 모두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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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김병종의 화첩기행 2'
'예술의 힘'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가. 화가 김병종(47.서울대 교수)씨는 '그렇다' 고 말한다. '김병종의 화첩기행 2' (효형출판.1만원)는 그가 서문에 밝힌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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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9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문학과지성사) 한동안 시 바깥에서 노닐다 이제 중년을 넘긴 시인이 여전히 감수성 넘치는 시어로 8년만에 내놓은 시집. □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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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시인 신동엽 재조명 작업 활발
- "술을 많이 마시고 잔/어젯밤은/자다가 재미난 꿈을 꾸었지…꽃피는 반도는/남에서 북쪽 끝까지/완충지대, /그 모오든 쇠붙이는 말끔이 씻겨가고/사랑 뜨는 반도, /황금이삭 타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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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문학관 조성…개관 맞춰 문학제 열기로
"영월에서 김삿갓의 해학과 풍류를 맛보세요. " 강원도영월군은 연말부터 오는 2002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조선시대 풍류시인 '김삿갓' 의 묘가 있는 하동면와석리 일대를 문화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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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문학관'건립 우여곡절끝 재추진…서정주 고향 고창에
팔순이 넘도록 끊임없이 떠돌며 새로운 시세계를 보여 주고 있는 미당 서정주 (徐廷柱.83) 시인의 시정신이 이제 안주할 곳을 마련하게 됐다. 미당의 고향이자 문학정신의 바탕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