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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의 리믹싱 셰익스피어] 당신의 아름다움은 아이 안에서 시 안에서 두 번 산다
■ 「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10음절짜리 행 14개(4-4-4-2 구조)가 규칙적 라임(각운)과 함께 움직이는 정형시다. 총 154편 중 빼어난 것을 고르고, 동시대적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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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번 사는 건 싫더라” 72세 노학자가 늙어가는 법 유료 전용
늙는다는 건 자유예요.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되잖아요. 하기 싫은 건 안 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만나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엔 거절이 그렇게 어려웠는데 말이지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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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한예종 명예교수 별세
국내 바이올린의 대모로 꼽히는 김남윤 한국예술종압학교 명예교수(왼쪽).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중앙포토 숱한 제자를 키워내 ‘바이올린의 대모(代母)’로 불린 김남윤 한국예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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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익는 마을 안동…안동소주 말고 120살 막걸리도 있다
앞으로는 낙동강이 크게 휘돌고 뒤로는 산이 에워싼 육지 속 섬 안동 맹개마을. 청량산 유랑길의 퇴계가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고 노래한 절경이다. 이 오지 마을에서 국내 유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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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의 후 절 들어간 주호영 "구름이 깊어 있는 곳 모른다"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구름이 깊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한 후 사찰을 돌며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머무는 곳을 묻는 중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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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서울 한복판 물들인 30자, 봄날의 희망을 쓰다
━ 30년 맞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엄마, 저기에 세종대왕이 계세요.” 지난 8일 일요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봄빛이 일렁였다. 부모 손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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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광복 후 경제건설 詩 찾아라"···광복절 등장한 김기림·심훈
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시 2편을 연설 곳곳에 인용했다. 심훈의 '그날이 오면', 김기림의 '새나라 송'이다. 일본 도호쿠대학에 11월 30일 건립된 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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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習 주석 '한국시'에 '한시'로 답한 文 대통령 베이징대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어 내는데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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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조의 그림 정치 '화성능행도' … 8폭 병풍에 등장 인물만 7349명
죽향, 원추리, 견본채색, 24.9×25.5㎝,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컬처북스]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 윤철규 지음 컬처북스, 488쪽 4만3000원 다 핀 꽃, 봉오리만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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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 혜초의 눈물 떠올리며 다시 길 오르다
옛 장안의 서쪽 문을 빠져나가면, 거기서부터 실크로드가 시작됨을 알리는 석상들이 서 있다. 정철훈 사진작가 청명절인 4월 5일, 중심가 종루(鐘樓) 근처의 이슬람사원인 청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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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중국정치 속의 시 한 수
신경진중국연구소 연구원 “옛날 제후가 이웃 나라들과 만날 때 짧은 말로 서로 생각을 주고받았다. 인사할 때는 반드시 시(詩)로 뜻을 비유해 상대가 현명한지를 구별하고, 상대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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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망년회
조선 전기 문신 서거정(徐居正)의 ‘여섯 번째 시(六和)’에 “오대(五代)에 걸쳐 문서 쓴 신하 지금 백발이 되었지만/꿈속에선 아직도 문서 쓰고 있다네(五代詞臣今白髮/夢中猶自演綸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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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을 眼으로 썼는데…황당한 서예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이하 서예대전)이 흔들리고 있다. 대상·최우수상 수상작에서 오·탈자가 발견됐다. 옥편에도 없는 글자를 쓰기도, 시구에서 한 글자를 빼놓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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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꿀 ‘미리 쓰는 유서’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올해 3월 11일은 필자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날로 남을 것이다. 그날 우리 회사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자본금으로 ‘따뜻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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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꿀 ‘미리 쓰는 유서’
올해 3월 11일은 필자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날로 남을 것이다. 그날 우리 회사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자본금으로 ‘따뜻한 동행’이라는 사회복지법인을 출범시켰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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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야…” 저거 누구 아이디어일까?
8월1일 서울의 ‘광화문광장’이 개방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명물이 하나 있다. 지하층에 대형서점 교보문고가 있는 교보생명빌딩의 ‘광화문 글판’이다. 건물 전면에 붙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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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읽는다] 오늘의 중국에서 ‘내일’의 한국을 본다
『오늘의 중국에서 올제의 한국을 본다-이중의 중국산책 』 이중 지음, 375p, 15,000원, 지식산업사 두 편의 한시(漢詩)가 있다. 세상에 못해 낼 일 없노라 世上無難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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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사랑 당신 앞에 있고 싶어" 4000년 된 연애시 화제
"나의 신랑, 소중한 내 사랑, 당신 앞에 전율하며 서 있게 해 주세요." 사랑에 빠진 여성이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과 함께 보냈음 직한 문장이다. 그러나 이는 400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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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13.향산호텔
묘향산 답사기간 3박4일동안 우리는 내내 향산호텔에 묵었다. 향산호텔은 북한이 자랑하는 관광호텔로 향산천 기슭 경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피라미드형 15층 건물로 '손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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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 시라노
요즈음에도 촛불을 켜놓고 찢고 또 찢으며 밤새도록 사랑의 편지를 쓰는 구식 사람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1960년 영화『검객 시라노』(Cyrano de Bergerac)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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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보우대사(이조)|김동화(동국대대학원장·철박)
이조시대뿐 아니라 불교전래 1천6백년동안 불교의 교명 유지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사람으로서 이름도 모를 포도에게 목숨을 빼앗기고만 인사가 있으니 그는 허응당 보우대사였다. 불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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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영 계관시인「테니슨」미발표 유고 발견
19세기 영국최대의 서정시인으로서 계관시인의 자리에까지 올랐던「알프레드·테니슨」(1809∼1892)의 미발표 유고가 최근 그의 모교인「케임브리지」대학교「트리니티」대학에서 발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