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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신사동 그 사람
시골에서 고생하며 자랐다. 어린 나이에 서울에 올라와 충무로 인쇄골목에서 밥벌이를 시작했다. 요즘엔 자동화된 덕분에 안전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종이 절단기는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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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밭에 미친 180억짜리‘아이디어 맨’
누가 공무원을 ‘영혼이 없는 사람’이라 했던가. 예산 3000만 원을 받아 영혼과 열정으로 버무려 180억 원 매출을 올린 세일즈맨 공무원, 홍보맨 공무원, 고객 전문가 공무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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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읍 승격된 아산 ‘배방읍’
‘배방읍’이 탄생했다. 아산시 배방면이 1일자로 읍으로 승격했다. 이로써 아산은 읍이 두 곳이 됐다. 아산의 유일한 읍이었던 염치읍은 1990년 아산군청이 들어서면서 읍이 됐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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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처럼 산봉우리 둘러선 곳에, 깨달음 기리는 ‘만고일월’ 비석
21일 새벽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이룬 ‘만고일월’ 비석 앞에서 원불교 교무들이 기도하고 있다(上). 아래는 대종사의 생가. 원불교는 국내 ‘4대 종교’ 중 하나다. 19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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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꽃을 든 남자' 있다
작곡가 김정호(左)씨가 천안 성정동 자신의 뮤직아카데미에서 신야(가운데 남자)씨 등 제자들과 함께 ‘꽃을 든 남자’를 부르고 있다.조영회 기자 “짠짜라라~ 짠짠짠짠~ 외로운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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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시민강좌 ‘테마는 색깔있게’
‘주식의 고수’로 알려진 시골의사 박경철(안동 신세계 병원장)씨가 24일 오후 전주시청을 찾아 왔다. 박씨는 “미국이 1조달러, 일본이 150조엔, 한국이 51조원 등 엄청난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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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 머무는 공간 ⑤주유소가 있는 건물 서울석유
①서울 장충동 경동교회 옆에 주유소 건물이 있다. 건물 외벽이 철사망으로 둘러 쳐져 있다. 건물의 색감이 철망에 반사된 빛의 방향과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②7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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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깨끗한 사람들은 인민군이 다 죽인다 소문에 손에 상처내던 때가 있었죠”
유종호씨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는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자는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마련이다’라는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말이 적혀 있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전쟁을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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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를 우리 지역에” 유치전 불 붙다
지난 7일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사무소 마당. 강추위 속에 주민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이들은 마당의 탁자에 놓인 서명록에 이름을 적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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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잘 사는 공간을 위하여
곤충과 식물이 공생관계임을 모티브로 삼은 무주 곤충박물관. 관람객은 반딧불이 생태공원 안에 지어진 박물관에서 지하와 지상과 하늘로의 긴 여행을 떠난다. 얘기는 10여 년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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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문득 고개 드니, 가을
제주도에 파묻혀 18년간 사진만 찍다 돌아간 고(故) 김영갑(1957∼2005)은 자신이 담아낸 제주 하늘 사진 아래 다음과 같이 적었다. ‘가을 햇살을 받아 적다’. 감히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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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NGO대학원·본지 공동기획]21세기 대안의 삶을 찾아서② 일본 야마기시 마을
1 과수원에서 실습 중인 대안고등학교 여학생들. 도요사토 실현지에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21세기 대안의 삶을 찾아서 ① 생태 공동체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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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선거도 몰랐지만 “나라 잃지 않으려 투표했다”
“투표에 불참하면 공산당으로 간주된다는 소문이 쫙 퍼졌었지. 하지만 그 때문에 투표장에 나갔던 건 아니야. 나라를 다시 잃지 않으려면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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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선거도 몰랐지만 “나라 잃지 않으려 투표했다”
“투표에 불참하면 공산당으로 간주된다는 소문이 쫙 퍼졌었지. 하지만 그 때문에 투표장에 나갔던 건 아니야. 나라를 다시 잃지 않으려면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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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인터뷰]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증시 침체, 2년 이상 갈 수도 있다”
지금은 주식 투자를 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한푼 두푼모아 투자에 나선 ‘개미’들의 살림살이는 언제나 필까. [사진=권혁재 전문기자]2000년 이후 가계 금융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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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중의 길
더 많은 정보는 …www.walkholic.com 옛길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걷기의 즐거움과 자전거 타기의 매력에 빠진 이들 덕분이다. 사람들이 새로 난 곧고 너른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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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이재오-② 투사 이재오로 다시 태어나다
week&이 ‘종횡무진 인터뷰’를 선보입니다. 세상에 호기심 많은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인터뷰어로 나섭니다. ‘예쁘고 착한’ 인터뷰가 아닙니다. 뻔한 질문 하지 않습니다.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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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산책] 간현역 섬강 따라 천천히… 봄을 보낸다
간현역은 기차역의 낭만과 추억, 섬강의 수려함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금강산에 비유해 소금강이란 이름을 가진 곳이 전국에 여럿 있지만 소금산은 간현에만 있다. 그냥 지나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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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박사마을’ 정보화도 박사급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정보화센터에서 오흥섭 이장 등 주민들이 마을 홈페이지에서 농특산물 주문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전북 임실군 삼계면 후천리에서 농사를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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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극장을 떠난 바보 음악가들’
이미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잘 알려진 중량급 성악가 바리톤 우주호는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인 테너 허양, 송승민, 유헌국, 베이스 이병기 등 12명의 남성 성악가와 함께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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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본 듯… 추억 속의 ‘데자뷰’
너도 나도 새것·트렌디한 것을 쫓는 요즘, 세월이 머물러있는 부암동의 모습은 그래서 신선하고 정겹다. 지나간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산길을 따라 제멋대로 들어서있는 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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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의 ‘개성’ 13첩 반상을 받다
수백년 묵은 은행나무·느티나무가 도열해 있는 고려 성균관 안뜰.관광은 결국 둘 중 하나다. 자연을 보거나, 사람(문화)을 보거나. 기왕의 북한 관광(금강산)이 전자였다면,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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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가동에 온 마을 ‘들썩’
대한조선이 골리앗 크레인 등을 갖춘 제1 도크를 8월부터 가동, 17만t급 벌크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전남 해남군 화원면의 중심지인 청룡리. 이 동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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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길에 나선 사람들
사진 최정동 기자 15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는 “노벨위원회가 ‘평화’의 의미를 넓히다(Nobel Committee expands definition of ‘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