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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렌즈에 담은‘자본’ 에 갇힌 중국
포연이 자욱한 가운데 병사들이 진격한다. 머리에 붕대를 감은 부상병이 손에 소총을 든 채 뒤를 돌아본다. 저 앞쪽엔 탈환해야 하는 고지의 상징처럼 팻말이 하나 서 있다. 자세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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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삼봉의 최후, 그리고 대종손의 비보
전라도(全羅道)는 원래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이다. 지금은 전라도 하면 빛고을 광주(光州)를 생각하지만, 예로부터 전라지역의 중심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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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41기 KT배 왕위전' 신화, 그리고 미스터리
'제41기 KT배 왕위전' ○ .윤준상 6단(도전자) ● . 이창호 9단(왕 위) 총보(1~240)=대국이 도전자 윤준상 6단의 승리로 끝났음에도 중국 사람들은 이창호 9단 주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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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66)
그림=김태헌 내가 그날을 잊을 수 있을까. 내가 코코의 그 진한 회색빛 눈동자를, 호기심 어린 영롱한 눈빛을 잊을 수 있을까. 아마도 영원히, 라고 나는 말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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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빨래터'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
22일 오후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경매장에서 박수근의 작품이 역대 경매 최고가를 경신하는 순간이다. 경매 스크린에 45억2000만원이란 금액이 떠 있다.최승식 기자 22일 오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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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아름다운 경선 힘을 합칠 것"
이명박 전 시장(左)과 손학규 전 지사가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하례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강정현 기자] 8일 지지율 1위를 지키려는 이명박 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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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카메라로 바라본 세상 36. 객관성 시비
북한 당국은 내 앞에서 ‘지상낙원’을 연출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꾸며진 표정에서 북한의 치부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북한 취재를 마치고 남은 건 28일 동안 듣고 본 것과 36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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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곳으로 우리 가족만 살짝떠나요~
여름휴가, 매번 고민이다. 어디로 갈까? 지도를 쫙 펼치고 보면 유명 휴양지는 많지만 분명 사람들이 바글바글할텐데. 그렇다면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보자. 등잔 밑이 어두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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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근의 중국부자 이야기] 부시도 놀란 '짝퉁 백악관'
한때 중국 최대 레저기업이었던 쑹청(宋城)그룹 소유주 황차오링. 그는 1,000만 위안(약 12억원)을 들여 2001년 ‘짝퉁 백악관’을 지었다. 추가로 만든 ‘짝퉁 러시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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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년…쓰나미 최대 피해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를 가다
23만명 앗아간 재앙 "상처 아물려면 10년" 반다아체(인도네시아)=최형규 특파원 동남아를 집어삼킨 쓰나미가 발생한 지 26일로 꼭 일년이다. 한날 한시에 23만여 명이 쓰나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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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맛캉스 2005] 내륙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호산죽염된장산채한식당.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torch@joongang.co.kr (1) 국수로 한 끼 때운다는 편견을 버려라 - 신청 늘비식당 그러니까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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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쪽빛 바다와 떠나는 '스크린 투어' 한려수도 300리
5월의 남해안 쪽빛 바다는 마음을 들뜨게 한다. 빼어난 곡선미의 해안을 따라 흩뿌려진 보석 같은 섬들은 나그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한려수도와 다도해로 대표되는 남해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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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특집 창작동화] 기막힌 인물 박물관 사건
현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불 속에서 톡 튀어나왔습니다. 방문을 삐걱! 후다닥 뛰고! 화장실 문을 삐이걱! 그리고 변기 뚜껑 올리고 쏴아아아아…. 머리를 흔들흔들흔들. 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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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 야생화 심으며 자연사랑 저절로 배워
▶ 16일 가족과 함께 서울 방배동 우면산을 찾은 봉사단원들이 등산로에 야생화를 심고 있다. 김상선 기자 중앙일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제11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가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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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우리 해외 입양인은 강합니다”
내 인생은 1971년 2월 11일 시작됐다. 미국인 아버지 데이비드 팔머와 어머니 패트리샤 팔머가 나를 입양한 날이다. 내가 두 살도 안 됐을 때였다고 한다. 나에겐 남들처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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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탐방 ④] 중·고등 통합과정 '마리학교'
평일 오전의 뻥 뚫린 초지대교를 건너 한적한 시골길로 들어섰다. '사슴농장' 팻말을 끼고 들어선 좁은 비포장길. 울타리처럼 둘러싼 나무들 사이로 아담한 학교가 금새 시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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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들꽃 천지' 태백, 돌아가니 지척
솔직히 말하자. 집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집까지 승용차로 들어오는 여행이 가장 편하다. 대중 교통이 아무리 편하다지만 승용차의 안락함에는 견줄 바 못 된다.문제는 주말 교통체증.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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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화가 박태후의 나주 죽설헌
"내가 죽으면 수장을 하라고 할 거예요, 나무 수(樹)자 수장. 몸을 땅에 묻고 그 위에 은행나무를 한 그루 심는 거지요" 숲길을 걸으면서 죽설헌 주인이 말했다. "하필 왜 은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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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도전 위크엔팀 "광고야 한판 붙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 한다던가. week&팀은 무모한 '모험'을 자청했다. week& 첫 페이지에 실을 전면 광고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광고 관련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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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시대 '대박'
서울 토박이 고희경(35.주부.강남구 청담동)씨는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봄이 오면 온 가족이 경기도 양평 주말농장으로 달려가 알콩달콩 텃밭을 일굴 생각에서다. 상쾌한 흙냄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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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농어촌 폐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새해 들어 정부가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농어촌 폐교(廢校)는 특히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동안 많은 폐교 대책이 나왔지만 아직도 수많은 초등학교 폐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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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19개월째 어머니묘 돌보는 유범수씨
충남 서산시 성연면의 29호 국도변 야트막한 선산에서 1년7개월째 '시묘(侍墓)살이'를 하고 있는 유범수(柳範秀.50.경기도 부천시)씨. 2년전 돌아가신 어머니 묘소에 하루 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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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스토리 부문 장려상 '개미' ②
차들로 꽉 막힌 시내 한 복판 그곳에 수지와 그녀의 매니저가 타고있는 밴도 서 있었다. 수지: 진섭씨 두통약 있으면 어서 줘...” 수지는 머리가 아픈 듯 이마를 감싸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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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산할아버지를 아시나요
sony637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이 우연히 찾은 남한산성 등산길에서 만난 보석같은 이야기가 있어 들려드립니다. 왠지 수상쩍은 팻말 하나 "산할아버지 모래, 쌍둥이 약수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