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8. 무채 계열의 빨강 (1)
혁은 더 누워있고 싶었다. 지난밤 아내와의 섹스는 달콤했다. 그대로 잠들었다가 꿈도 없이 이제 막 깬 참이니 아직 그 기분에 취해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아내는 벌써 출근했는지 집
-
반격나선 '친문' 박범계 "반기문, 이것부터 해명하라"
임기를 마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귀국하는 가운데 친문(문재인) 진영에서도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재선·대
-
[7인의 작가전] 붕괴 #8. 잠입 (3)
“이런 식으로 한 구획씩 점검하면 안전할 겁니다. 다음은 저쪽입니다.” “김원섭 씨와 이유리 씨 먼저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둘 다 무기도 없는데 아까 그 원숭이가 덤비기라도 하
-
[서소문 사진관] 미리 만나는 봄… 카메라 하나 들고 식물원 여행하기
충남 아산 세계꽃식물원에서 한 관람객이 오렌지트럼펫을 살펴보고 있다. 오렌지트럼펫은 열대식물로 꽃이 덩굴 끝에 핀다.아직 한겨울이다. 옷 깃사이로 스며드는 한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
[커버스토리] 찍어야 살고, 찍혀야 살고…음식·카페 비주얼 전성시대
| 음식·카페 비주얼 전성시대 디저트 카페 ‘도레도레’는 지난해 5월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매장 인테리어를 핑크·파랑·오렌지 등으로 컬러풀하게 바꾼 후 SNS 게시물 수와 고객이
-
[남도의 설 선물&] 무농약 보리로 만든 쿠키·된장·찜떡 맛·건강 모두 담아 웰빙 선물로
김준성 영광군수가 새싹보리 과립, 보리순 차, 찰보리 수제 쿠키, 보리소주로 구성된 선물세트 1호를 들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몸에 좋고 농약 걱정 없는 보리가공식품이 설 명절 선
-
[남도의 설 선물&] 무농약 보리로 만든 쿠키·된장·찜떡 맛·건강 모두 담아 웰빙 선물로
김준성 영광군수가 새싹보리 과립, 보리순 차, 찰보리 수제 쿠키, 보리소주로 구성된 선물세트 1호를 들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몸에 좋고 농약 걱정 없는 보리가공식품이 설 명절 선
-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8. 밤의 하얀 집 - 다시, 열한 살의 봄(4)
“한눈팔면 안 돼. 사랑은 그럴 때 달아나는 거란다.” 눈이 동그래진 내게 안나 이모가 말했다. 그녀는 정말 뜬금없고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하고는 한다. 대기실의 누구도 안나 이모
-
[송호근 칼럼] 노년의 양식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따뜻한 겨울은 좀 낯설다. 얼음이 꽝꽝 얼고 북서풍이 매섭게 몰아쳐야 겨울 맛이 난다. 두툼한 외투 속에 언 마음을 녹이고 싶다. 보온하고 싶은 상처가 어디
-
[데스크 view &] 정치권 기업 때리기, 기업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김준현산업데스크“걱정이다”란 말을 달고 사는 기업 최고경영자나 임원이 요즘 부쩍 늘었다. “밑지고 판다” 같은 장사꾼의 엄살이 아니라 표정이나 몸짓에서 절박함이 묻어날 때가 많다.
-
[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8. 벼락처럼 만나고 번개처럼 헤어지다 (4)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한양은 멀고 적은 가깝다 하고. 너를 여기 두고 어찌 갈지.” 그의 말속에서 이별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마음을 아무리 차갑게 식히려 해도 눈빛이 뜨겁게 타
-
술은 금물, 대신 양젖 요구르트 음료 ‘두그’ 즐겨
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지하철 판즈다호르다드 역에서 시장 입구까지는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걷기 싫다면 역 앞에서 시장 입
-
[소년중앙] ‘2017년’ 나무에 그린 미션 열매 올해는 전부 따낼 거예요
여러분이 학교에서 한번쯤 그려본 ‘마인드맵’은 영국의 토니 부잔이 개발한 생각의 지도입니다. 가장 중심에 있는 주제에서 나뭇가지처럼 생각의 고리들이 쭉쭉 뻗어나가는 이미지가 특징이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7
_ 2막 "오션 시네마입니다“ "극장이죠? 지금 하고 있는 영화가 뭐죠?“ "미스 카프카입니다." 전화기 저편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암컷 벌레와 성교하는 장면을
-
[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벚꽃 대선이 치러진다면
? VIP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 '벚꽃 대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헌법재판소가 3월 중순에 인용결정(대통령 탄핵)을 내릴 경우
-
겨울에도 꽃놀이·물놀이… 놀거리 넘치는 아산
| 가족 나들이에 좋은 온천도시 보랏빛 꽃 스트렙토칼펠라 삭소롬이 만발한 아산 세계꽃식물원.새해 첫 주말을 앞두고 아산 하루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충남 아산은 의외로 겨울에 여행
-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7.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3)
캄캄해진 뒤에야 푸코와 태수가 돌아왔다. 루는 두 사람의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깼다. 일어나서 바로 옆에 누운 시몬을 더듬거리며 만져봤다. 진즉에 깨있었는지 시몬이 자기는 괜찮다는
-
[최상연의 시시각각] 반기문, 반문만으론 될 일 아니다
최상연논설위원노무현 청와대에서 유인태 정무수석은 대통령 주재 회의 때도 코까지 골며 졸아 ‘엽기수석’으로 불렸다. ‘기자들과 소주 마시며 로비하지 말라’는 대통령 지시를 어기고 기
-
[J가 타봤습니다] 북적이는 라스베이거스 밤길, 핸들서 손 떼고 달렸네
━ 자동차 기술 경연장 CES 2017 “여기서부터 자율주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뗐다. 우회전 구간에서 깜박이가 혼자 켜지더니 핸들이 저절로 돌아갔다. 갑
-
[7인의 작가전] 붕괴 #7. 잠입 (2)
“저놈 원숭이 아녀? 왜 저렇게 흉측하게 변했대...” 이무생의 말대로 천장에 매달린 원숭이는 흉측하게 변해있었다. 한때 온몸을 덮었을 까만 털이 몽땅 사라진 시뻘건 몸통에는 피가
-
[J가 타봤습니다] 세계 첫 야간 자율주행 성공한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여기서부터 자율주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뗐다. 우회전 구간에서 깜박이가 혼자 켜지더니 핸들이 저절로 돌아갔다. 갑자기 차 한대가 앞으로 끼어들었다. 차량은
-
[남정호의 시시각각] 한국, 트럼프의 미국에 펀치 날렸다
남정호논설위원세상 좋아졌다. 이젠 관광이나 사업차 잠깐 미국에 갈 경우 비자 면제다. 예전처럼 대사관 앞에서 긴 줄을 안 서도 된다는 얘기다. 다만 3개월 이상 체류하려면 160달
-
[신년 르포] 스마트 포스코, 빅데이터 만난 쇳물공장의 변신
━ 광양제철소에서 한국 제조업의 갈 길을 찾다 지난해 12월 2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에서 직원이 쇳물이 나오는 공정을 보고 있다. 5개 고로 중 가장 큰 1고로는 하루 1
-
[건강한 당신] 진피까지 손상된 여드름 흉터 없애는 새 치료법 선보여
여드름 흉터 치료에 효과적인 새 치료법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유럽레이저학회지’에 실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로 사춘기 때 생기는 여드름은 염증이 모공 속에 남아 있는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