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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시인 1주기 … 제자 등 150명이 추모제
1941~ 20072일 오후 4시 고(故) 오규원(1941~2007) 시인의 1주기 추모행사가 서울 예장동 서울예술대 드라마센터에서 열렸다.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제자들이 마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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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53. 영화사와 출판사
필자가 운영하던 출판사에서 펴낸 일본어 교본의 표지. 문화영화 ‘가야금’으로 성공과 실패를 함께 경험했던 이정실 감독이 하루는 또 다른 제안을 했다. “영화만 같이 만들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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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것이, 지나가겠구나”
사적 448호로 지정된 강릉 굴산사지에 서 있는 보물 제86호 당간지주. 머무를 곳 있는 자의 은둔은 축복이다. 은둔의 길목에서 도연명이 휘갈긴 ‘귀거래사’는 낙향하는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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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이름, 어머니-카렌 몬크리프의 ‘데드 걸’
여자, 누군가의 아내이거나 딸이거나 어머니이거나 언니 혹은 누이. 여기 다섯 여자가 있다. 잔혹하게 살해돼 벌판에 버려진 여자, 그 시체를 발견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방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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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알랭 르네의 ‘입술은 안 돼요’
첫 키스를 기억하는가. 종이 울렸는지, 폭죽이 터지며 심장이 벌렁거리고 주위가 빙글빙글 돌았는지, 달콤하고 부드럽고 근질거렸는지, 혹은 숨이 막힐 정도로 격정적이었는지. 지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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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소설가 김훈씨(右)와 시인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左)이 제7회 미당문학상 수상자인 문인수 시인(왼쪽에서 셋째)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연수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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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한번쯤은…- 존 카니의 ‘원스’
내겐 오래된 남자 친구가 하나 있다. 신입생 시절부터 어울려 다녔으니, 근 이십 년을 친구로 지내온 셈이다. 한동안 연락이 끊어진 채 살기도 하고 일 년에 서너 번 안부전화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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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어두운 심연으로의 여행
짐을 꾸렸다. 여행을 떠날 것이다. 어디로 갈지 언제 돌아올지 기약 없는 여행이다. 아무 계획도 없이 떠났던 것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언제부턴가 내 여행은 수많은 정보를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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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준 높아져 본심 진출작품 수 늘려
올해도 응모작은 첩첩이 쌓였다. 사진은 소설 부문 예심 장면. 왼쪽부터 전성태·김영찬·천운영·한강·박성원 심사위원. [사진=김형수 기자]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중앙신인문학상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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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인은 꿈을 먹는 소녀- 사토시 곤의 ‘파프리카’
서른네 살 먹은 후배 녀석 하나가 연애에 또 실패했다며 징징거린다. 엄밀히 따지자면 연애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녀석 표현대로 ‘심하게 봉짓거리만 하다’가 끝났다는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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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할 수밖에 없는 당신, 조니 뎁
조니 뎁. 당신 영화를 보러 간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악역이든 영웅이든, 당신이 나오니 조니 뎁 영화고, 그러니까 본다. 감독이 누구건 어떤 내용이건 상관없다. 적어도 내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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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투자 상품의 경계에 선 미술
1. 장정일이 그림을 모았던 이유나는 무척이나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신춘문예에 당선됐던 스물다섯 살 때, 시상식을 마치고 대구로 내려와 제일 먼저 한 게, 그때 돈으로 2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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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괴담이 더 공포스러운걸-신태라의 ‘검은 집’
나는 지금 원주 토지문화관 창작실에 기거하고 있다. 새소리에 잠이 깨고 풀벌레 소리에 잠이 드는 한적한 이곳에서 사소한 사건이란 없다. 근처 저수지에 빠져 죽었다는 중학생 남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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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탓할 수밖에…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 봐.”이 말은 4월 11일 타계한 컬트 문학의 우두머리 커트 보니것의 소설 『타이탄의 마녀들(Sirens of Titan)』(이 소설의 또 다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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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욕망만 넘실대는 황색여관”
사진 신인섭 기자 1. “거기, 산 사람 없소?” 이강백의 신작 희곡 『황색여관』(범우사. 2007)은 제목이 흥미롭다. 이런 이름으로 ‘러브 모텔’을 개장한다면 당최 손님이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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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詩가 술술술, 文人들의 중국 기행
내로라하는 한국 대표 문인들과 여정을 같이했으니 여행은 졸지에 중국 문학 풍류 기행이 됐다. 여기에 하나 더. 글쟁이들과 함께 길을 나섰으니 어찌 일이 없었겠는가. 문학은 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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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詩가 술술술, 文人들의 중국 기행
‘중국의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우전(烏鎭). 중국에 다녀왔다. 상하이(上海)에서 ‘한ㆍ중 작가회의’를 마치고 사흘 동안 중국 남부의 항저우(杭州)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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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감독과의 오후
몇 년 전 이야기다. 어느 영화사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감독은 십여 편의 조감독 생활을 거친 베테랑이었다. 그는 매우 늦은 나이에 데뷔하는 만큼 충무로의 오랜 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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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첫'펜' 미팅… 양국 대표작가 50여 명 첫 문학교류 모임 가져
한국과 중국의 작가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회 한·중 작가회의가 중국 상하이 푸단 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은 개막식 장면. 상하이=손민호 기자 한국 문학과 중국 문학이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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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에코의서재, 144쪽, 8900원)=융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어두운 존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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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에 숨은 경영학] 당신은 ‘열고’인가 ‘딱점’인가
“못 먹어도 고!” “폭탄.” “쌌다.” 명절 때마다, 집안마다 한번씩 나오는 소리다. 지난 70여 년 동안 화투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서민적인,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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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판 '위기의 주부들'] ① "아내 미행했더니 노래방서 건달들과…"
불륜 신드롬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인류 역사와 맞먹는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 기혼여성의 ‘애인 만들기’ 신드롬은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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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06 문화계] 공지영 신드롬…정치적 목소리…중진작가 반격
언뜻 보면, 올해 문단은 잠잠한 편이었다. 지난해처럼 남북한 문인 2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서 만세를 부른 일도 없었고, 김애란처럼 깜짝 스타가 탄생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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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행복한 바보들
아파트 담벼락보다 흙 한줌을 택했다. 좋은 음악 혼자 듣기 아까워 전 재산을 '올인' 했다. 이웃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훤히 아는 그들. 오늘도 헤이리엔 '행복한 바보들'이 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