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경찰관(분수대)
스웨덴의 경제학자 G 뮈르달은 아시아의 후진성을 분석하는 저서에서 교통경찰관의 비위를 가장 흔한 부조리의 모델로 소개한 일이 있었다. 특히 인도의 경우 교통경찰관이 길거리에서 뇌물
-
여 운전기사들이 사회봉사-여운회
『우리들의 작은 일이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지 않겠어요 』 광주시민이면 불우이웃 돕기·거리청소·경로잔치 등의 선행으로 누구나
-
80년대를 흔든
80, 81년에 걸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이윤상군(당시 13세·서울 경서중) 유괴 살인사건은 산업화 일변도의 경제발전 추구가 물질만능 사고방식을 잉태케 하고 이로 인한 한탕주
-
『기쁜 소식』
집권자가 되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 권력을 쥐고 흔들며, 세상을 마음대로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고, 귀한 몸이 되어 경호원들을 줄줄이 달고 다니고, 원도 한도 없이 재물을 뒤집어
-
아버지와 아들
작열 하는 태양의 어느 구석엔가 가을은 숨어있다. 오랜 내 숙제를, 혹여 누구에게라도 들킬세라 꼭꼭 숨겨놓고 훔쳐보듯 꺼내어 애태우곤 하던 나의 과제가 세상 빛을 향하여 의미를 되
-
(3)6조원 시장 노리는 정유 5사
지금 국내 정유업계는 정유업 자유화를 앞두고 영토확장 전쟁이 불을 뿜고있다. 그동안 정유업은 정부의 신규참여 규제라는 우산 아래 안주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에는
-
어느 「좀팽이」의 소망|권녕빈
폭력의 사자가 어느 날 느닷없이 「코이너」씨 집에 쳐들어와 마음대로 먹고 나서 자네 나의 시중 좀 들어주겠나 하고 물었다. 「코이너」씨는 폭력의 사자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파리를 쫓
-
전두환 비극을 낳은 정치문화
전두환전대통령의 침통한 대 국민 사과를 들으면서 문득 「마이더스」왕의 동화가 떠올랐다. 무엇이든 건드리기만 하면 황금으로 바꾸는 신비한 손을 가진 「마이더스」왕은 이것저것 닥치는
-
(3) 동대사대불은 백제 사람들 작품|동국대 조사단 근기 지방 학술 기행-김사엽
기원 4, 5세기께 한반도로부터 농경 및 생산의 기술과 말을 가지고 일본 근기 남부에 이주해 온 이른바 제2차 도래집단이 오사카 서남해안지대에 정착, 이 일대를 개척해 부를 축적하
-
귀성 길에 무엇을 생각했나-김동호
곡식이 익어 가는 황금 들녘 위에 펼쳐진 하늘은 높고 푸르르며 산은 꼭대기부터 오묘한 색깔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눈부신 가을 햇살 속에서 산야를 거닐 노라면 우리 조상들이 왜 예
-
대통령 별장
나라가 작다고 대통령까지 작은 것은 아닌가 보다. 전임 대통령의 경우 다른 나라 대통령은 저리 가라 할만큼 바쁜 나날을 보냈다. 공식으로 발표된 통계 숫자만 봐도 보통 사람으론 감
-
한선한 공예품 만들었던 「쪼이」명인
한국은 황금의 나라였다. 삼국시대 고분에서 진귀한 솜씨의 제품들이 숱하게 발견돼 고대 한국은 금은의 나라임을 실증시켜 주었다. 중국에서 옥이 권력과 진보의 상징이었다면 한국에서는
-
드라마
KBS 제2TV 『TV손자병법』(21일 밤8시)-「스카우트」.기획실의 황대리가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자 회사가 술렁거린다. 이과장은 자신의 부하들 중에는 스카우트에 흔들릴 사람이
-
침몰 유조선 언제 건지나
『신문에서 왜 앞뒤 갈피도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유조선 인양문제는 거론도 안 합니까. 도대체 인양을 못한다는 겁니까, 안 한다는 겁니까. 영일·영덕·울진 연안을 하루아침에 죽음의
-
양TV 신정연휴 특집프로 풍성
새해 1∼3일은 TV의 황금기. KBS와 MBC 양TV는 신정연휴를 맞아 드라머·다큐멘터리·외화등 다양한 특집프로를 마련했다. 1일 아침7시부터 미국·프랑스·일본등 세계6개국을 위
-
(3)제5화 하원에서 발해까지 동양사의 베일을 벗긴다|
산동생에서 또 하나의 성지는 유교의 시조로서 독자의 사상체계를 창조한 문화사상의 거인인 공자의 고향 곡부다. 곡부의 역사는 오랜 것으로 염제신농씨· 황제등 세상에서 말하는 삼고오제
-
|사립중고교 예체능교사|1천5백만원받고 팔기도
김미경 일부 사립중·고교의 교원자리가 돈으로 뒷거래되고있다고 한다면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를 새삼스럽게 하느냐고 핀잔을 받을지 모르겠다.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모사립고교는 예·체능
-
K-1TV 봄철 개편, 시청률만 의식|오락성 강한 프로 늘어나 「보도·교양」 특성 훼손
지난 2일 봄철 TV프로그램을 단행한 KBS의 몇몇 신설 프로들이 첫 주부터 편성의 명분을 잃고 「전투적 오락성」만 부각시키고 있다. KBS는 개편을 하면서 『1TV는 보도·교양
-
서영춘씨
현대는 「영웅」의 출현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 대신 「스타」를 탄생시킬 뿐이다. 다시 말해서 대중을 호령하고 지배하던 영웅의 시대가 아니라 대중과 함께 울고 웃는 「스타」의 시대」
-
「6·25특수」 한국에 재연될까-엔고로 한국은 수출특수 바람
【동경=최철주 특파원】결국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인가 보다. 30여년전엔 일본경제가 한국의 6·25특수로 일어서더니 이젠 한국이 일본엔고 특수로 일어서게 됐다. 일본 기획청이 발표한
-
(1)하원에서 발해까지…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1985년5월2일. 북경의 하늘은 끝없이 개 있었다. 맑은 햇빛에 초록색 기와가 반짝이는 민족문화궁에서 공동취재를 위한 협정서에 조인을 마친 취재팀은 마침내 황하탐험의 장도에 올랐
-
정화가죽공예회
딱딱해 보이기만 하는 가죽도 그들의 손길이 닿기만 하면「마이더즈」왕의 황금처럼 금세부드러운 천으로 변해 벽걸이도 되고 슬리퍼도 된다. 정화가죽공예회(회장송정화)는 바로 무궁무진한
-
떠내려가는 벼 어선동원해 건져|본사기자들이 본 수해의 들녘
4천만섬 대풍이 3천8백여만섬으로 줄었다. 잇따른 태풍과 가을장마가 눈앞의 「대풍」을 수확 직전에 앗아갔다. 3천8백여만섬만이라도 불행중 다행. 작년 생산량엔 못 미치지만 평년작은
-
「밀고」현상
요즘 신문 사회면에는 1단짜리 현상수배 기사가 자주 보인다. 어느 대학의 무슨 학생단체위원장을 수배한다는 내용이다. 1백만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학생 수배가 물론 이번이 처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