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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폭발 소동…성난 파주
영문도 모르는 '엑소더스' 였다. 경기도 파주시 주민들은 '겨울에도 수해가 나나' 하며 새벽잠을 깼다. 어둠을 뚫고 굉음의 비상사이렌이 울린 것은 5일 오전 1시13분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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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유엔제재 항의 시위 계속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15일 유엔의 제재조치에 항의,유엔 건물에 방화하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초상을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계속했다. 시위대들은 수도 카불과 마자르-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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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CF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혼여성이라면 한번쯤은 겪어봤을 '통금시간'의 아픔. 사랑하는 사람과 함꼐하는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가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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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비극앞의 인간들
4년 전의 삼풍백화점과 같은 장면이 지금 터키에서는 여러 도시의 수많은 건물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만한 숫자는 더 확인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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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주민들 방문 잇는 정치인들에 싸늘한 반응
4일 수해현장 방문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는 정치권을 향한 수재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한몸에 받아야 했다. 첫 방문지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에서 만난 30대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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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11. 오늘은 다르게
긴세월동안 '얼굴 없는 시인' 으로 떠돌다 돌아와서일까, 얼굴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91년 체포될 때의 이글거리던 반역의 눈빛, 성난 호랑이처럼 포효하던 혁명가의 얼굴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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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6. 386세대에게 보내는 편지
수민아. 다시 6월이구나. 신록이 짙어져 푸름의 절정으로 가는 6월은 너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별의 시간' 이 아니냐. 그 푸른 거리, 불의 거리, 눈물의 거리에서 우리는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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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에 서서] 극단의 시대는 가고…
20세기의 태양이 서서히 지평선을 향해 내려오고 있다. 노을이 인간의 마을에 깔린다. 그 노을의 빛깔은 핏빛이다. 20세기는 끔찍한 전쟁으로 시작됐던 것이다. 홀로코스트의 검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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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우리멋] 삼척 신남마을 당제
앞으로 엿새뒤면 음력 정월 (正月). 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정월은 일년중 가장 바쁜 시기였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어 활기를 되찾고 풍요의 상징인 여자.달.땅.바다를 달래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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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교통사고는 100년전 종로에서-KBS1'20세기…'
우리나라 첫 교통사고는 1899년 5월26일 발생했다. 일주일전 운행을 시작한 전차가 서울 종로2가에서 아빠와 함께 길을 가던 다섯살짜리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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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영화제 초청 화제작 영화 '아름다운 시절'
도쿄영화제 금상 수상등 30여개국 50여개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해외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킨 '아름다운 시절' 이 오는 21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아름다운 시절' 은 제작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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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6월 9일
東南亞 엘니뇨 가뭄 동남아 각국이 목이 탄다. 엘니뇨 현상으로 유례없는 긴 가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농업용수도 모두 태부족이다. 기우제와 인공강우 시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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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박사의 IMF 건강학]5.'아이같은 어른'
불확실성의 시대란 말을 요즘처럼 피부로 느껴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사람들 얼굴엔 불안과 우울의 그림자가 짙다. 성격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 적응 못해 정신과 창구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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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1월 23일
클린턴의 女性편력 9면 클린턴이 결국은 바람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게 됐다. 유일 슈퍼파워인 미국의 최고 권력자였지만 예쁜 여자들 앞에선 체통을 지킬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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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박정희시대]27.한·일 국교정상화
한.일회담은 밀실회담이었기에 권력 변화에 민감했다. 일본은 박정희 (朴正熙) 라는 새 권력자를 협상의 최고 파트너로 판단, 군정 (軍政) 기간중 회담을 타결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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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살인 벌
95년 제작된 미국영화 '데들리 인베이전 (Deadly invasion)' 은 벌떼가 마을을 습격해 사람들을 마구 살상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소재가 된 벌떼는 실재하는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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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야금산조.단원의 풍속화.추사의 서예
한국은 외모로만 보면 작은 존재지만 실은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나라다.강대국 사이에서 수천년의 긴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자기 얼을 지키고 고유문화를 갖고 있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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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사 전문가 70人이 내다본 97證市
95년말 설문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96년 종합주가지수 연중최고치로 낮게는 950에서 높게는 1,500으로 평균 1,200을 제시해 투자자들을 꿈에 부풀게 했으나 결과는 참담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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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향기와 칼날"3
나는 뿌옇게 먼지가 낀 책들 중에서 가져갈 만한 것들을 몇권골라 본다.학창시절엔 무시로 책을 사들여 쌓아놓곤 했었다.그것들은 저당잡힌 내 청춘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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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제.望祭
“다 죽여버릴 거야! 무슨 세상이 이 따위야!”한 소년이 피를 토할듯 성난 표정으로 당신과 나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다급히 위협해오는 사진.그러나 이것은 순전히 나의 해석이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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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치의 키워드를 찾자
요즘 정치 돌아가는 모습을 놓고 실망감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아예 정치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는 말들도 나온다.남의당 당선자들을 빼내가는 모습도 볼썽 사납고 여야 당내에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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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3金
3金씨가 거꾸로 가고있다. 4.11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은 명백하게 3金의 거부였다.신한국당은 기대외로 잘 싸웠다고 하지만 그들은 과반수에 미달했다. 더군다나 국민들이 지지를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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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석씨 첫 장편 "헤이,우리 소풍간다" 발표
데뷔작인 중편 『내가 사랑한 캔디』에서 사회적 정체성을 찾지못해 방황하는 신세대를 그려 주목받은 白민석(24)씨가 첫 장편 『헤이,우리 소풍 간다』(문학과 지성)를 펴냈다.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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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중국인-제임스 왕 지음
중국인들이 어떻게 욕하고 싸우고 배설하고 주정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나 중국에 가서 엉뚱한 말을 해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않은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실용 중국속어 용례집.베이징(北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