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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⑤ 박남준 시인과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운해를 보고 왔다. 산꾼들이 왜 운해 하면 노고단을 으뜸으로 치는지 얼추 알 것도 같았다. 이젠 자랑 좀 하고 다녀야겠다. “노고단 운해 봤어?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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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시인으로 만든 사람은 월부 책장수”
국내 작가 중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20대 대학생은 물론 40~60대 독자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갑자기 이런 질문이 떠오른 건 27일 (주)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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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소설가와 ‘문학 데이트’ 어때요
“내 육체는 마을 흙으로 빚어졌고 내 피는 그 강물입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61·사진左)씨가 최근 낸 산문집 『오래된 마을』(한겨레출판)의 한 구절이다. 지난해 8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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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황복잡이로 하루 50만원 벌죠”
20년 경력의 임진강 어부 이상래씨가 18일 오후 그물에 걸린 황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익진 기자] 18일 오후 4시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 임진강 중류. 어부 이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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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번의 봄이 오갔다 그대로인 것은 사람이야기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사람같이 산다는 것과 달랐지요/사람으로 살수록 삶은 더 붐볐지요/오늘도 나는 사람 속에서 아우성치지요/사람같이 살고 싶어, 살아가고 싶어”(천양희 ‘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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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레저 터치] 1년 딱 하루, 꽃눈 내리는 19번 국도
이맘때면 눈앞에 아른거리는 길이 있다. 섬진강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19번 국도. 지금 이 길은 벚꽃으로 요란하다. 아니, 심란하다. 당신이 어느 봄밤, 그러니까 봄바람이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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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시집 『수양버들』 펴낸 김용택 시인
김용택 시인은 “지난해 8월 평생 몸담았던 전북 임실군 덕치초등학교 교사직에서 정년 퇴임한 뒤 글쓰거나 강연다니거나 아니면 논다”고 했다. [창비 제공] ‘섬진강 시인’ 김용택(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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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휴대전화 끼고 사는 당신 그래서 더 행복해졌나요
느리게 살라고 한다. 그러면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단다. 최근 1~2년 새 ‘느린 삶’을 주창하는 ‘슬로 라이프’ 운동이 벌어지더니 최근엔 느리지만 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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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참신하다, 여고생 시인이 퍼올린 언어 장원에 박은선씨를 올린다. ‘빈 문서 1’의 참신한 조형성을 높이 평가한다. 일상어의 조합만으로도 탄생하는 이미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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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방울방울 피어옵니다 ‘봄’
복수초는 이른 봄 가장 빨리 핀다고 하여 ‘원일초’라 합니다. 언 땅을 뚫고 핀 샛노란 꽃망울이 물방울에 맺혔습니다.한반도에 봄은 상륙했나 봅니다. 천지 분간 못하는 바람이 사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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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쌓아 미래를 준비하세요
졸업·입학 시즌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기다. 상급 학교 혹은 사회로의 진출을 위해 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는 개인의 성공을 좌우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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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펀한 놀이판 “인생역전 신바람 불어라”
“아이고. 영·호남 못난이들이 팍 둘러 앉았네. 자∼ 하객들한테 신고식부터 하고…” 하천 둔치 자갈밭 가운데서 각설이 패들이 깡통을 숟가락으로 두드리며 인사를 했다. 한바탕 각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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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빅 체인지 外
인문·사회 ◆ 『빅 체인지』(F.L.알렌 지음, 박진빈 옮김, 앨피, 454쪽, 1만8000원)=20세기 첫 50년 동안 현대 미국의 정체성을 형성시킨 중요한 역사적 변화들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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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교사 정년 퇴임한 시인 김용택
축담 갈라진 틈에 민들레가 용케 뿌리를 내렸다. 시인의 게으름인가. 시인이 아껴서인가. [권혁재 전문기자] 맛을 즐기는 이에게 섬진강은 ‘재첩국과 참게탕’으로, 풍류를 아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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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코스모스·메밀꽃과 추억 만들기
경남 하동군은 북천면 직전리 31㏊에 코스모스와 메밀꽃밭을 조성, 체험행사를 연다. 15일 조롱박 터널속을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하동군 제공]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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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김용택교직 퇴임하며 동시집 출간한 시인‘섬진강 시인’ 김용택(사진·57)씨가 38년간 몸담아 온 교단을 떠난다. 1970년 처음 교편을 잡은 이후 꼬박 40여 년을 초등학교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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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아이들과 40년 … 동시로 쓴 일기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김용택 지음, 이혜란 그림, 창비, 96쪽, 8500원 맞다. 우리가 아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이다. 모교인 전북 임실 덕치초등학교에서 4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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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강줄기 따라 걸으며 방방곡곡 문화 답사”
“요즘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江)들을 천혜의 박물관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강 주변마다 그 지역의 삶과 놀이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조성하는 겁니다.” ‘방외지사(方外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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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한 소재 … 한국문학 매력적
세계적인 출판사 프랑스 갈리마르가 내는 계간 문예지 ‘프랑스 신 비평(NRF.: La Nouvelle Revue Franaise)’이 한국문학 특집호를 출간했다. ‘한국에서 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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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임진강 황복, 소동파도 홀린 맛 …‘하돈’이 돌아왔다
임진강의 명물인 ‘황복’(사진)이 올해도 돌아왔다. 산란기를 맞은 황복이 이달 중순 들어 서해에서 임진강으로 떼지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진강변 50여 곳의 복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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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연극배우 박정자의 악양 들판
경남 하동 평사리 악양 들판은 지금 서럽도록 청초하다. 이곳의 산과 들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다. 5일 선생을 떠나보낸 슬픔에 너른 들판엔 ‘초록 눈물’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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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유럽의 잃어버린 문명 外
인문·사회 ◇유럽의 잃어버린 문명(피터 마셜 지음, 손희승 옮김, 역사의아침, 416쪽, 1만5000원)=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와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지중해의 몰타 섬까지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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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지리산으로 들어간 시인 속세에 안부편지 띄우다
지리산 편지 이원규 지음, 대교베텔스만, 239쪽, 9800원 지리산에 가면 계곡 굽이굽이 헤집고 다니는 BMW 오토바이를 만날 수 있다. 지리산 시인 이원규(47)의 ‘백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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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 출발한 일본, 180개 지자체가 재정 지원
일본에선 산촌유학이 보편화돼 있다. 34년 전 교사이던 아오키는 도시 아이들이 지역 농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빨래와 청소는 물론 농번기에는 일까지 돕도록 했다. 입시 지옥에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