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국가의 역할이 컸던 곳, 지중해와 동남아 [김기협의 남양사(南洋史) ]
김기협 역사학자 ‘해양국가(thalassocracy)’는 고대 그리스인이 미노아문명을 가리켜 쓰기 시작한 말이라고 전해진다. 반도에서 문명을 일으키고 있던 그리스인은 남쪽 크레타
-
[중앙시평] 나라의 비약을 생각한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인류사에 대한 깊은 통찰 가운데 절대적 경계, 절대적 전초라는 말이 존재한다. 유례가 많지 않은 극히 희귀한 경우다. 대륙과 해양, 제국들, 문명들,
-
대한제국, 근대국가 아니다?…유럽, 왕권 내세워 근대국 도약
━ [대한제국 120주년] 다시 쓰는 근대사 왕정과 근대화 역설 대한제국 황제가 착용한 12류관. 12류관은 구슬을 꿴 끈이 12개 달린 면류관을 의미한다. 대한제국 이전
-
초고층 빌딩 건축엔 “나에게 도전 말라”는 권력 과시의 심리가…
1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2 롯데월드타워 3 현대기아차 신사옥 4 만리장성 5 거창 고인돌 6 부르즈 할리파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생존을 위한
-
[Column] 아프리카니스트
아프리카니스트는 아프리카 전문가를 칭하는 말이다. 위키피디아는 여기에 더해 반(反)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주의를 뜻하기도 하고, 아프리카 출신들이 미국 등 이민 사회에
-
[Bell Ringer 인문산책] 숱한 전쟁과 종교를 투영한 문학, 타 문화 존중과 흡수 통한 중층적 구조 이뤄
우즈베키스탄 히바의 이슬람사원. 실크로드의 교차로였던 중앙아시아에서는 여러 문화가 더해지며 중층적인 문화 구조가 형성됐다. [shutter stock]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이해하
-
[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1) 서로 얼싸안고 춤추며 노래하라 … 강이 우리에게 이른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평화 오디세이 여정 둘째 날인 지난달 23일 압록강단교 위를 걷고 있다. 신의주와 단둥을 이었던 이 다리는 6·25 때 미군의 폭격으로 중간 부분이 끊어져 북
-
[이철호의 시시각각] 한국 공대 조로화 현상
이철호논설위원 모처럼 우리 공대생들을 접할 두 번의 기회를 가졌다. 그 첫 기회가 지난달 LG그룹의 글로벌 챌린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것이다. 여름방학 동안 국내 대학생들의 해외
-
[송호근 칼럼] 헤이그에서 서울까지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회학 대한제국의 대쪽 검사였던 이준이 고종의 밀서를 품고 이상설·이위종과 함께 만국평화회의로 떠났던 특사사건을 우리는 기억한다. 제국열강의 잔치에 그들은 불
-
[한우덕의 13억 경제학] 중국경제 콘서트(18) “철강왕의 포효”
휴가는 짧았습니다. 그러나 여운은 깁니다. 책상 위에 쌓인 일꺼리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또 다시 일상입니다. 오늘 콘서트에서는 옛날에 썼던 에세이를 다듬어 올립니다. 즐감하
-
[라틴아메리카의 꿈] 3. 멕시코-영광과 좌절
힘센 왕조들의 등장과 이합집산으로 서구제국들이 숨가쁘게 돌아가던 16세기 초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프랑스.이탈리아.영국을 앞질러 중남미의 땅에 식민제국을 독과점으로 건설했다. 해
-
[세기를 넘어] 3. 제국주의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기획한 '세기를 넘어' 연재의 세번째로는 '제국주의' 를 준비했다. 20세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19세
-
[중앙시평]뒤바뀐 미·일 경제
지난 20일에 있었던 '도쿄 (東京) G7 및 아시아 10개국 긴급통화회의' 를 보며 10여년전의 세계 경제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지난 10여년
-
[발언대]통합의료보험 부과체계에 허점…이광찬교수 글에 대한 반론
3월10일자 발언대에 실린 이광찬교수의 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근로자 부담 전가를 기우 (杞憂) 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보험료를 적게 내면 국고지원이 늘어야 하
-
稅盜가 걱정하는 난맥세정
세도(稅盜)이승록(李承錄.39)씨.주범인 안영휘(安榮輝.54)씨의 오른팔로 세금횡령을 주도한 그 역시 우리나라 세무행정의난맥상을 스스로 시인했다. 李씨는 검찰조사에서 징세공무원이
-
국제경쟁력의 참바탕
요사이「國際競爭力」이란 개념이 바야흐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다.冷戰시대가 지나가고 세계경제가 無限競爭時代에 돌입한 요즈음 韓國이 살아남을 길은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밖에 없다는
-
국제경쟁력의 참바탕/안병영(시평)
요사이 「국제경쟁력」이란 개념이 바야흐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다. 냉전시대가 지나가고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한 요즈음 한국이 살아남을 길은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 밖에
-
체신금융 활성화대책 절실
우리나라의 우체국을 통한 예금·적금 등 체신금융은 선진국에 비해 종류가 크게 제한돼 예금 수신 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체신금융 활성화를 위해 규제
-
"문화·예술 애호정신 생활화하자"
문화·예술을 아끼고 생활화하며 나아가 산업과 예술과의 결합을 모색하는「메세나」운동의 국내보급·확산을 위한 연구활동이 시작된다. 서울대 임영방교수·김문환 교수(이상 미학), 권영민
-
"물가에 눌려 선진국 성장 둔화"-내년 세계경제를 내다본다
지난 87년10월 「블랙 먼데이」의 주가대폭락 사태가 발생했을때 미국의 밀턴 프리드먼 교수를 비롯한 많은 경제학자들은 향후 세계경제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
-
국제금융시장 선진국 "돈놀이마당"
국제금융시장이 갈수록 선진제국들끼리만의 돈놀이 마당이 되어가고 있다. 약 2조3천억 달러규모 (국제결제은행의 88년9월말 현재 각은행대외순자산 기준추계)에 이르는 거대한 국제금융시
-
한 울타리 불러들여 견제 속셈
【파리=홍성호 특파원】18일부터 2일간 파리에서 열린 서방 선진국의 경제협력 개발기구 (OECD) 연례 각료 회의는 한국·자유중국 등 신흥 공업국(NICS)의 신규가입 문제 등을
-
중앙일보 창간 22주년 특집|단층 없는 풍요가 우리 모두의 꿈|GNP 3천불 시대를 맞으며…
1인당 GNP 3천달러 시대-. 드디어 우리에게도 3천달러 시대의 막이 열리고 있다. 올해에 2천8백달러 수준, 그리고 내년에는 3천2백달러를 넘어서리라는 한은의 추산이다. 1인당
-
일 역사왜곡…어물쩡 못 넘긴다|사실·여론 참작 안된 일 문부성 교과서 검정
82년에 이어 일본은 또다시 왜곡역사 교과서 파동을 일으키면서 지금까지 감추려 애썼던 황국사관인 전전사상의 부활이라는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논란의 대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