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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중국 샤프파워의 황혼
신경진 베이징 총국장 “관련 부처에 문의하라.” 지난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두 차례 말했다. 호주산 석탄이 이날 수입 금지 2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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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文明
한자세상 5/11 문(文)은 피부에 새긴 그림인 문신(文身)에서 유래했다. 꾸민 겉모습을 말한다. 바탕을 일컫는 질(質)의 반대말이다. “바탕이 겉을 앞서면 야해지고, 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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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爭朝夕
━ 漢字, 세상을 말하다 “시간은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 분초를 다투어(時不我待 只爭朝夕) 일하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음이 급해졌다. 지난 5일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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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홍콩
신경진중국연구소 연구원‘동방의 진주’ ‘쇼핑의 천당’ ‘아시아의 코스모폴리스’. 홍콩의 수식어는 다채롭다. 명(明)나라 때 향나무 중계무역항으로 출발했다. 향나무 향 가득한 항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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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樂學[낙학]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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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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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두기 역사학을 계승한다는 것은 ‘따라하기’가 아니다”
“환난과 격변의 시절에, 좋은 스승과 똑똑한 제자들과 함께 서울대학에서 역사학 연구에 뜻을 두어, ‘특별한 감사와 남다른 자부와 무한한 경외’를 느낀다는 제자들의 인사치레 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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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가 ‘2% 종교’라고?
2000년 세밑이었다. 가수 조영남이 펴낸 따끈한 신간 ‘예수의 샅바를 잡다’(나무와 숲)를 읽다가 “옳다구나!” 싶었다. 흔한 신학 에세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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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익 前 서울대 총장 영전에
"잠깐이야!" 두달 전 선생님께서 혼수 상태에 들어가신 것 같다는 큰 따님(고혜령 박사)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병실로 달려갔을 때 선생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지요. 아마도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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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병익 전 서울대 총장 별세
한국 역사학계의 원로 고병익(高柄翊)전 서울대 총장이 19일 오후 3시45분 별세했다. 80세. 고인은 지난 6개월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역사 연구에 손을 떼지 않아 마지막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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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학교에 스승이 없다?
지난주 서울대 동양사 세미나실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재직했던 교수 네 분의 사진을 모시는 일종의 제막식이었다. 작고한 동빈 김상기.민두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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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남은 자의 부끄러움
시인 보들레르는 말했다. 거울에 언제나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면서 부단한 자기 성찰을 통해 엄격함을 유지할 줄 아는 멋쟁이가 진정한 댄디라고. 환란과 격변의 시절에 좋은 스승과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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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거두 민두기 교수,죽음도 안알려
"환란과 격변의 시절에 좋은 스승과 똑똑한 제자들과 함께 서울대에서 역사학 연구에 뜻을 두어 '특별한 감사와 남다른 자부와 무한한 경외' 를 느낀다는 제자들의 인사치레말에도 감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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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4. 민두기 스쿨
한국의 동양사학, 특히 중국사학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그 학문적 성과는 국제적으로 공히 인정받고 있다. 이 탑을 쌓아 올리는데 견인역을 한 게 바로 민두기 (閔斗基.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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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운동' 80주년 中 학계 행사준비 분주
올해는 중국의 5.4운동 80주년 되는 해다. 지금 북경을 비롯한 중국 각지에서는 대규모 기념 학술대회 및 관련행사를 준비하느라 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5.4운동의 진원지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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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에 서서] '역사의 잣대' 다시 세우자
우리의 20세기 역사를 간단히 정의하면 굴욕의 경험과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다. 굴욕의 고난을 이겨내고 우월한 지배자의 사악한 동화정책에 맞서는 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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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짚은 97]학계
연초부터 노동계의 파업으로 위기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자본주의 만능을 경계하는 이론서들이 많이 읽히게 되었다. 앤서니 기든스.임마누엘 월러스타인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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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역사가는 시대의 아웃사이더 돼야" 민두기교수 정년퇴임 강연서
▷ "김대중 후보가 경제학 박사라면 나는 경제학 석사쯤 되고 박태준 (朴泰俊) 총재는 박사를 넘어 박박사 경지에 오른 분이다. " -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DJT연합이 경제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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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앞둔 민두기교수와 제자 백영서교수의 정담
제자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칭은 '총통' 이었다. 꼭 '독재자' 를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니었다. 스승의 학문적 권위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표현이기도 했다. 거기에는 나름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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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두기 교수는…후학에 '호된 교육' 유명
○…1932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 광주서중을 거쳐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에서 수학해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숭전대 교수를 거쳐 69년 서울대 동양사학과로 옮긴 이후 올해 정년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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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학술 논문집 '중국초기혁명운동의 연구' 外
*** 중국 공화.국민혁명 집중 분석 ◇ 서울대 민두기 교수 (중국사)가 1910년대와 20년대 중국에서 진행된 공화혁명과 국민혁명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학술 논문집 '중국초기혁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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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기록 '허술' 각계인사 100여명 '재단설립준비위' 발족
조선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선조들의 기록의식에 놀라곤 한다. '조선왕조실록' 을 비롯, '비변사등록 (備邊司謄錄)' '승정원일기 (承政院日記)' 등 역사기술의 기초자료가 되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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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권위자 민두기교수 紙上강좌 下
홍콩 '반환'의 실체에 대한 앞에서의 몇몇 관점(본지 6월 21일자 27면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19세기 중엽 이후 중국이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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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연구 권위자 민두기 교수
▶1932년 전남 해남 출생 ▶1966년 숭실대 사학과 교수 ▶1969년 서울대 교수 ▶1979년 하버드 옌칭연구소 객원연구원 ▶1993년 중국 남경대 민국사연구 중심 객좌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