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사람 노태우
노태우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2월25일부터 5년간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그의 정치철학·경제관·인사정책과 국정운영방향은 무엇이며, 더 나아가 언론관을 포함한 사회적 문제
-
사환구풍
한 나라엔 근심 걱정을 불러들이는 네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거짓말 (위) 하는 것, 둘째는 자기잇속(사리)만 차리는 것, 셋째는 무법천지 (방) , 네째는 사치스러움(사) .
-
설악산 주전골 불볕더위를 씻는다
사계를 통해 가볼만한곳으로 설악산의 주전골을 빼놓을수 없다. 주전골이라면 일반인들에겐 아직도 생소한 이름이지만 오색약수나 오색온천이라고하면 그위치가 금방 떠오르게된다. 한계령 정상
-
무성생식
하나의 사과나무가 잠깐 사이에 1백개가 되고 1만개도 된다. 먹고 싶은 과일, 보고 싶은 아름다운 꽃을 마음대로 만들어내는 기술은 바로 「꿈의 기술」이다. 그 「꿈의 기술」의 열쇠
-
잊혀진 고향 일깨운 조카의 명절이야기
때늦은 강추위가 잃어버린 고향을 생각나게 했다. 『대동강물이 녹는다는 우수를 무색하게 하는-』하며 고운 목소리가 FM방송음악의 막간을 조용히 흘러나오던 날 정오쯤 고향 조카가 만두
-
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
(3279)제75화 패션 50년|개성미 추구
미니, 미디, 맥시의 3M공존으로 요란하게 시작된 70년대도 중반을 지나 후반에 접어들자 최신유행의 맹목적인 추종에서 벗어나려는 한국 여성들의 성숙된 안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물
-
아르헨티나의 교민들|어려움 뚫고 안착… 자녀교육에 모든 것 걸어
우리 나라 사람들의 높은 교육열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가난하게 살아도 자녀들만은 공부를 시켜야된다고 믿는 것은 서울에 있을 때나 이민을 가서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많
-
노송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중에 소나무 예찬이 있다.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지거늘/솔아 너는 어찌 눈 서리를 모르느냐/구천의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옛 선비들은 소나무
-
여성기능사의 꿈을 키운다|도배·공예서 피부관리까지…YWCA취업교실
곱고 예쁜 손들이 잽싸게 움직인다. 나무망치와 끌을 놀리며 나무결 다듬는 소리가 마치 숲 속의 딱다구리 소리처럼 청아하다. 손놀림이 시작된 지 1시간 남짓. 투박스럽기만 하던 한덩
-
나무와 대화하며 소자연을 가꿔|분재가꾸기 30년···이강수씨의 농장
파란 이끼, 천년풍상을 아로새긴 괴석틈에 한그루 노송이 용틀임하듯 뿌리를 내렸다. 구불구불 오르다가 휘돌아 가지를 뻗고 청청한 푸른 잎새는 바람이라도 스치면 「쏴아」 청아한 솔바람
-
(2285)제58화 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 비사|50년대"문예"지 전후-조광현(48)
8·15 해방으로부터 6·25 전후에 이르는 한동안 이 나라의 예술인들이 얼마만큼 순수한 교류와 우의를 서로 돈독히 했는가 하는데 대해서 한마디쯤은 이야기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
-
(5)유원지화한 통사의 현장 남한 산성(제자 일중 김충현씨)
녹음이 우거지면서 남한산성은 활기가 되살아났다. 서울의 도심을 벗어난 상춘객들이 사방 성문을 열고 들이닥친다. 나무그늘마다 자리를 펴고 잔치를 벌인다. 흥겨움이 지나치다보면 한낮부
-
평가할 만한 박용숙씨의 역사추적「시리즈」동물 의인화 소설들,「인간」을 재음미 시켜|대담 이선영|조해일
이=이 달에 발표된 소설가운데서는 특히 동물을 의인화해서 비유와 풍자의 수법을 보인 작품들이 눈에 띄더군요. 최상규씨의『초식』과 손장순씨의『고슴도치』(이상 문학사상), 정연희씨의『
-
생소나무 잘라 대관식양 장식
서울 서대문 구청은 2일 이화여대에서 5월의 여왕 및 동창회 여왕 대관식장을 생소나무가지로 장식한데 대해 경고장을 보내고 이대측으로부터 각서를 받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31
-
"소박한 게 좋아요, 「물질만능」경계해야 합니다."-근혜양, 「나라사랑하는 마음」주제로 TBC서 특별회견
박정희 대통령 영애 근혜양은 14일 하오7시35분부터 1시간동안동양 「텔리비젼」특별 「프로」에 나와 지영선(중앙일보) 김명숙(조선일보) 이경희(코리아·헤럴드)등 3명의 국내여기자와
-
역사의 새 연구방법으로 각광받는 실험 고고학
선사 시대의 유물을 발굴하고 원형대로 보존하는 외에 그것들을 토대로 고대인간의 생활을 재현하는 것을 연구방법으로 삼는 고고학계의 새로운 움직임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
경외성서-송기원
검사는 결국 나를 변태성욕자로 생각한 모양이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해서 나는 불만이 없다. 그의 의견에 따라서 나에 대한 혐의도 어쩌고 하는 것이 될 것이고, 혹시 형벌의
-
(6) 농촌 연료 대책
『이 넓은 산을 다스리는 일에 말썽이 없을 수 있습니까. 1정보의 산에 한가지씩만 말썽거리가 있어도 전국 6만6천67정보의 산에 6만6천67가지의 말썽이 있게 마련입니다.』 지난
-
시|신강림
성찬경씨의 『십삼의 묵시어록』 (월간 중앙)은 기왕의 그의 시와 같은 계열의 것으로서 이른바 전통적인 발상 또는 표현과는 거리가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시가 쉽게 호소해오지
-
(22)놀이터의「모럴」|대표집필 김세영
4월도 중턱을 넘어서니 이제 제법 화사한 봄 날씨가 되었다. 시커멓게 움츠렸던 나무들이 하루하루 푸른빛을 내뿜는다. 푸른 동산 높은 산에 올라가 몽땅 자연을 마셔버리고 싶어진다.
-
(하)의성·의태어의 문학적 한계성
특히 『산골』은 스토리의 전개가 평이하면서도 그것을 표현하는 문장에 있어서는 매우 복잡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주어와 술어의 관계가 복잡해지면 문장의 내용이 핵심을 잃게되고 또 표
-
전화가 할퀸 비극의 왕도
【우에26일 AP동화】격전지「후에」의 시민들은 순간을 살고있다. 그들은 한톨의 쌀을찾아 26일간의 유혈전이 스쳐간 폐허의 거리를 헤매고 있다. 그들은 밤새 몸을 녹일 모닥불을 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