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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새해특집] 신화 속의 뱀
서기 2000년이 세 번째 밀레니엄의 첫 해라고 호들갑 많이들 떨어대었다. 장사꾼들 농간이었지 싶다. 1900년에 세상 떠난 니체를 두고, '20세기를 보지 못했다' 고 하던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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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대담] 폴 케네디 예일대 역사학교수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처럼 격렬한 논쟁을 촉발한 책도 많지 않을 것이다. 1987년 출간된 이 책에서 케네디는 미국은 지고 일본은 뜬다고 주장했다. 낙천적인 로널드 레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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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보내는 조용한 합창
18세기 이후 서양음악의 세속화·탈기능화 추세와 함께 기악음악이 맹위를 떨치면서 합창음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어울어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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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보내는 '조용한 합창'
18세기 이후 서양음악의 세속화.탈기능화 추세와 함께 기악음악이 맹위를 떨치면서 합창음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어울어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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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는데는 합창음악이 제격
18세기 이후 서양음악의 세속화.탈기능화 추세와 함께 기악음악이 맹위를 떨치면서 합창음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어울어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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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한 소년의 죽음
정신없이 날아드는 총탄을 피해 벽에 달라 붙어 몸을 숨긴 부자(父子). 아빠의 옷소매를 부여잡고 고개를 바짝 숙인 열두살 소년 모하메드는 온통 겁에 질린 표정이다. 아이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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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종교의 집단죽음 미스터리
피우수 카베이레호는 종말론 신도들의 교회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들판에서 찌는 더위 속에 벽돌을 쌓으며 아침예배를 드리는 신도들의 할레루야 송가를 들었다. 3월 17일 오전 10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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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새 밀레니엄과 과학기술
연초부터 밀레니엄 과학기술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1천년간, 또는 20세기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평가와 21세기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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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묻는다]4,여성의 시대는 열릴까
"오인 (吾人) 의 자매 (姉妹) 되는 청년 (靑年) 여자 (女子)에게 고 (告) 하노라. 제군 (諸君) 은 규방 (閨房) 을 출 (出) 하여 태양 (太陽)에 면 (面) 하여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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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99년,종말의 해 아닌 시작의 해
1999년의 해는 불길한 예언과 함께 떠올랐다. 거의 모든 신문들이 새해 특집으로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 예언을 다루고 있다. 정말로 1999년은 인류가 멸망하는 해인가. 그것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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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행 옴부즈맨 칼럼]흥미위주의 새해특집 '예언론'
새해 새아침은 소망과 기도, 예측과 예언의 합주 (合奏) 속에 열렸다는 느낌이다. 올해엔 두드러지게도 거의 모든 신문이 16세기 프랑스의 대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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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무림]제3부 6.공삼불사
초로의 사내는 전동철마 (電動鐵馬)에서 내리자마자 누가 볼세라 황급히 문을 들어섰다. “신복 (神卜) 계시오? 나요, 나. 내가 왔소이다. ” 그러자 곧 염소수염의 중늙은이가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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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요한 바오로2세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주변에는 새해초부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6)의 건강과 자진 사임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교황의 건강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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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보다는 예측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한해의 신수(身數)를 알기 위해 토정비결을 본다.또한 많은 경제전문기관들이 한해의 경기상황을 경제예측자료로 발표한다.토정비결 따위는 미신(迷信)이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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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화 하일리의 노을
강화도의 서쪽 끝 하일리(霞逸里)는 저녁 노을 때문에 하일리입니다. 저녁 노을은 하루의 끝을 알립니다.그러나 하일리의 저녁 노을에서는 하루의 끝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하늘과 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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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곧 애인 생긴다-세계 점성가들의 95년 운세
95년 새해에는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에게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득녀한다.또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의 백신이 개발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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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榮辱의 세월 막내린다
『처음에는 부지런하고…나중에 태만한 것이 인지상정이니…원하옵건데 전하께서는 끝까지 신중하기를 처음과 같이 하소서.』의미심장한 이 몇마디를 남긴 채 12일 한명회(이덕화扮)가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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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섹스 스캔들/클린턴 “망신살”/인콰이어러지 폭로
◎정부만 7명… 화장실등서 즐겨/경호원 대동 당선 후에도 계속/“힐러리도 바람피웠다” 구설수 미 백악관이 새해 벽두부터 시끄럽다. 올해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여자문제로 골머리를 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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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운대통(분수대)
일찍이 탄허스님은 이런 예언을 했다고 한다.… 84년부터 한국에는 몇백년만에 돌아오는 대운이 열린다. 세계 문명에도 대변화가 올 것이다. 84년에 60세 이하인 사람들은 생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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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절대적 운명 아닌 삶의 교훈-재미 김중순교수 「사회적 의미」분석
한해가 시작될 때면 흔히 새해의 운수를 점치는 토정비결을 보는 것이 아직 우리네 풍습이다. 딱히 믿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운수가 좋을 경우 은근히 기대를 가지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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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아침 까치소리 들으면 "행운"|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27일)이 다가왔다. 설날은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사랑을 나누고 무사했던 지난 한해를 조상에게 감사하며 밝아오는 새해의 축복을 기리는 뜻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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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의 도」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신년탐방 김대산 원불교 종법사
불교 집안의 옛 도인들은 잎이 다 떨어진 겨울철 벌거벗은 나무에 부는 바람을 체로금풍 (번뇌·망상의 나뭇잎을 털어버린 신심탈낙의 경지) 이라했다. 새해 아침 겨울철 풍광도 엿볼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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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선포 후 나는 영웅적인 왕-마르코스 재임 중 자필일기 공개
「마르코스」전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72년 당시 반체제 정치인 「베니그노·아키노」를 계엄령 발표와 함께 영장 없이 체포한 뒤 일기에서『나는 영웅적인 왕이다』라고 적었다. 「마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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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속에 웃음짓는 소녀"
동해에서 고운 해가 불끈솟았다. 1987년 정묘년은 토끼의 해-. 달나라에서 떡방아 찧던 토끼가 동해용왕딸의 병을 고치러가는 우리들의 옛이야기. 지혜롭고 귀여운 그 토끼가 새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