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

[분수대] 인사철

기원전 494년.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싸움에서 패했다. 오왕(吳王) 부차(夫差)에게 인질로 붙잡혀 묘지기와 마부로 일하는 수모를 겪었다. 3년 만에 귀국한 그는 20여 년

[week& 클로즈 업] 朴도사, '구령呪' 암송하며 신통력 키워

논리와 신비. 이 두 가지는 인류 정신사의 영원한 숙제다. 논리가 발달된 사람을 보면 신비적 직관이나 영감이 퇴화되게 마련이고, 반대로 영감이 발달된 사람은 논리가 약하다. 월급쟁

'제8회 세계바둑오픈' 해머로 내려치듯 떨어진 흑57

제8회 세계바둑오픈 32강전 [제3보(40-57)] 40으로 살자 쿵제는 노리던 41을 결행해 47까지 잡아둔다.인터넷 해설에 나선 김성룡7단이 "두텁습니다. 무섭게 두터운 수법이

고립된 흑, 끝없는 삼십육계

제37기 왕위전 본선리그 제21국 [제5보 (60~77)] 白.金 主 鎬 3단 | 黑.安 祚 永 7단 광활하고도 강력한 백진 속에서 흑▲ 두 점이 외롭게 떠있다. 사막 한가운데서

이세돌의 끝없는'삼십육계'

제4보 (73~100)=백의 칼 끝이 흑대마의 목젖에 닿아있다. 적어도 이 바둑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눈엔 흑대마의 운명이 그만큼 위태롭게 느껴진다. 73부터 李3단은 비로소 타개

睦 6단 원투펀치에 曺 9단 그로기

제 5보 (92~114)=흑의 역습이 폭풍처럼 판을 휩쓸고 있다. 위기를 만난 曺9단은 근근이 목숨은 건졌지만 엄청난 타격을 입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목진석의 힘'을 보여

어느 쪽 불이 더 급한 불인가

제4보 (86~109)=돌 살리기,즉 타개의 기술이나 감각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曺9단이지만 지금은 행마가 궁해 고심하고 있다. 백은 엷다. 중앙으로 뻗어나온 대마가

[리뷰] 7인의 새벽

새벽에 모인 7명?! 지성과 감성을 엿바꿔먹는 한이 있어도... 우린 닭의 목은 안비튼다!! 택시 스페어 운짱 기훈은 하루를 근근히 이어가는 스물두살 할일없는 청춘이다. 오로지 꿈

그녀와 헤어진 사연

그녀와 나, 만난지는 얼마 안됐지만 금방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고 이내 좋아하는 사이가 됐다. 특히 둘다 내기를 좋아하고 승부욕도 강해서 우리는 데이트를 할때 끝말잇기같은 가벼운 게

고대 중국 전략서를 만화로 본다

고대 중국의 실제 전투 사례와 이야기들을 토대로 한 36개 전략을 만화로 꾸민 〈만화 병법36계〉(김영사)가 출간됐다. 삼십육계는 중국 역사상 유명한 고사 가운데 36가지를 추려

[제33기 왕위전] 조훈현-최규병

안개속 반상 중앙, 언젠간 큰 싸움터로 제2보 (21~45) =23으로 허리를 가르며 들어간다. 흑로 두텁게 둘 때부터 노리던 습격이다. 우변에선 흑이 약간 실점했다. 그러나 이제

[소설] 409.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니 말이 옳다. 내 죽고 니 살면 살아 봤자 죽은 거나 마찬가지 아이겠나. 용기를 내야제" "하지만, 장차 살아갈 것이 고단할 건 틀림없어. 난 언니 곁에 그대로 있

[소설]아라리 난장

제2장 길위의 망아지 ⑭ 식은 찌개그릇을 데우려 부엌으로 나갔던 승희가 방으로 들어왔다. 비로소 잠자코 있던 변씨가 승희를 잡아 먹을 듯 쏘아보며 물었다. "이 여우 같은 년, 니

'五敵' 작문연습

김지하(金芝河)시인을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서 『오적(五賊)』을 다시 쓸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나왔다.金추기경(樞機卿)은 오적을 「옛말」로 돌리자고 했으나 참석자들은 요즘

아주 뒷날 부는 바람,시인의 노래

◇아주 뒷날 부는 바람 상.하(김충규 지음) 30대초반의 여성이 결혼,사회생활에서 여자에 대한 편견과 싸우며 자신을 일으켜 세워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차시환혼』(분수대)

중국의 고대 병서중에 작자미상의 『삼십육계』라는게 있다. 그 가운데 제1계가 「만천과해」,즉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는 책략이다. 삼국시대의 한 장수가 적의 포위망을 뚫고 지원

세계경제전쟁에 대응하는 길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본격적인 경제 개방과 경제전쟁의 시대가 시작된다.외국상품이 우리 안방에 쳐들어오고 외국쌀이 우리 밥상,심지어 제사상에까지 올라온다.농업.공업.서비스

쇼·오락

□…KBS 제2TV「웃는 날 좋은 날」(16일 밤8시)=「사랑병동」. 맞선을 보게된 민기는 상대방을 보자마자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다. 앞을 보지 않고 뛰어가던 민기는 금순이라는 간

역광선

장세동 정주영 영정모씨 대질신문. 줬다 안 받았다의 숨바꼭질 놀이겠지. 과열증시에 규제조치. 불붙어도 탈이고 얼어붙어도 탈인 게 증시생리. 연구소노조, 연대파업 돌입. 연구소의 사

역광선

한적, 남북적회담 재개 제의. 작은 것부터 동포애와 인도주의로 풀어야. 3당대표 국회연세. 말의 성찬으로 때우려 들다간 선거때 큰코 다칠테니. 여당, 지구제 연구위 설치제의. 시기

열리기 시작하는 대학문. 이제 열리면 제발 안 닫히도록. 동명목재 사주 재산 조사. 기업이 망하면 기업주도 망한다. 임금의 어음·현물 지급 엄단. 배고픈데 전축을 먹으라니. 대부분

야당 등원기다려 주휴회. 이래 저래 하루 놀그 하루쉬고 구설에 오른 여대변인. 말 많다 보면 쓸 말이 적은법. 거액 사기해 미국 이민. 국제화 시대 삼십육계 신중사기. 연1회 국교

적지 속의 한국인

「도망간다」는 말을 「삼십육계」라고도 한다. 비겁한 사람을 비난하는 말 같지만 고사를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삽십육계」는 『제서』의 왕경칙전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국의 남북조시대

역광선

곳곳에서 안보 다짐. 땅굴 타고 북한까지 메아리지길. 긴축 강화로 은행에도 돈 말라. 새 천원권 먹고 해갈을. 미 국방, 한국을 전진 방어 지역이라고. 우리 눈에 비친 미국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