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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삼국지를 다시 말하다 “적벽대전 실제 기록은 1페이지도 안 돼”
“2000년대 초두에 터진 ‘시대와의 불화’가 나를 다시 ‘상상력의 원전’ 앞으로 끌어다 놓았다.” 소설가 이문열(60)에게 ‘삼국지’가 갖는 의미는 그 누구보다 각별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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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사이 길 산사태로 끊겨 … 해발 1325m ‘산속의 섬’ 원촨
중국 인민해방군이 14일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의 원촨으로 향하는 길을 통해 구호 물자를 옮기고 있다. 지진 진앙지인 원촨은 산사태 등으로 외부와의 도로가 모두 끊겨 중장비와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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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 부녀자 10명 농락, 맞아 죽은 ‘현대판 서문경’
『삼국지연의』와 함께 중국의 4대 기서(奇書)에 포함돼 있는 『금병매』는 약방 장수인 서문경(西門慶)의 엽색 행각을 그린 이야기다. 바람둥이였던 그는 만두장수 무대(武大)의 부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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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힘 三國地
『삼국지』삽화. 김태권 작, 자료 협조 김영사 관련기사 피와 먼지의 전쟁터로 뛰어들다 미소년 제갈공명 보셨나요 여포와 관우를 한팀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찾아 원·명 교체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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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먼지의 전쟁터로 뛰어들다
이름이 운이고 자가 자룡인 상산 출신의 장수 조자룡은 『삼국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무장 중 하나였다. 순박하고 정직한 그는 주군을 만나는 데는 운이 없어 공손찬과 원소 휘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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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년 제갈공명 보셨나요
만화란 장르는 과장과 왜곡을 특징으로 한다. 누구나 좋아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깊어지는 『삼국지』의 세계는 천의무봉한 만화의 세계 안에서 가장 현란하게 변신한다. 최대한 원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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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찾아
“신이 그 책을 보니 무뢰배가 잡소리를 모아 옛이야기처럼 만든 것으로 아무렇게나 이것저것을 섞어 놓아 무익하고 도리를 크게 해칠 뿐입니다.” 이 말은 조선 중기의 유명한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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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굶기지않는 리더십 오늘에도 통해”
미국에 2년 간 체류하다 지난해 말 잠시 귀국한 이문열씨는 소설 【초한지】 출간과 관련,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어떤 것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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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선 낮게 평가됐지만 주유가 제갈량보다 큰 인물”
초겨울에 접어든 촬영현장은 오후 4시30분이면 해가 진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우위썬(61)감독은 특유의 차분하고 진지한 말투로 인터뷰에 응했다. 광동어를 쓰는 홍콩에서 자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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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비통해서 더 사무치는 중국문화의 진수
절창 장수철·박정주 지음, 서해문집, 420쪽, 1만2900원 흔히 역사는 승자의 시각으로 씌어지게 마련이다. 그 붓끝에서 실제보다 폄하돼 그려진 대표적 인물이 조조다. 나관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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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고곡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 중 하나인 주유는 음악에 밝았다. 권문세가 출신이었으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문재(文才)가 풍부했던 조조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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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숙성을 시작한 와인 같은 여자
소설 ‘삼국지연의’에는 적벽대전을 앞두고 제갈량이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었다는 ‘동작대부(東雀臺賦)’의 구절을 슬쩍 바꿔쳐 주유를 흥분시키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유가 격분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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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성공한 전략가’로 조조 재평가
『삼국지 경영학』 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을유문화사, 1만2000원노 하우(know how)란 말은 미국의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그리고 노 와이(know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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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유비의 삼고초려는 유언비어 ?
삼국지 강의 이중톈 지음, 김성배 외 옮김, 김영사, 471쪽, 1만6000원 적어도 아직까지는 동아시아권에서 '삼국지'를 능가하는 얘깃거리는 없을 것이다.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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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천하를 경영한 삼국 CEO … 삼색 노하우
삼국지 경영학 최우석 지음, 을유문화사, 319쪽, 1만2000원 같은 재료라도 누가 만지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삼국지도 마찬가지다. 숙수(熟手)가 만지면 달라진다. 재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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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깊이에 따른 화상흉터의 치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적벽대전일 것이다. 제갈량의 계책으로 꽁꽁묶인 조조의 배로 불화살이 날아들고 수많은 위군들이 불에 타 죽는 것으로 조조는 삼국통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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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필독도서 ‘삼국지’ 삼파전
삽화제공 ㈜창비 어떤 『삼국지』를 골라야 할까. 『삼국지』는 동아시아 천 년의 베스트셀러이자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문화콘텐트. 여기에 보태 한국에서 『삼국지』는 하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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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화타'를 구하자…화타는 누구?
[사진=네이버 카페 '장병두 할아버지 생명 의술(醫術) 살리기 모임' 제공]화타는 본명은 부(敷), 자(字)는 원화(元化)로 한말(漢末)의 전설적인 명의이다. 외과에 특히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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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 세종대에 10차 방정식까지 풀었다
19세기 초 우리 조상들은 나눗셈과 뺄셈 만으로 제곱근을 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동아 사이언스가 서울대 과학문화연구센터의 연구 결과를 인용, 2일 보도했다. 문헌에 의하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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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15권 완간 앞둔 ‘로마인 이야기’
고정 팬 10만 명을 끌고 다니는 인문서, 1995년에 첫 선을 보인 뒤 통권 200만 권 이상이 팔린 책, 무엇보다 국내 오피니언 리더가 즐겨 읽는 책…. 출판계의 빅 타이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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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도원결의→복숭아밭의 맹세 쉽게 풀어쓴 삼국지
본(本) 삼국지 (전11권) 이동혁 번역, 금토 각 권 350쪽 안팎 9500원 제1권의 부제는 '복숭아밭의 맹세'다.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현대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삼고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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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덥다고? 추리소설에 빠져봐
휴가의 계절이다. 그냥 무더위를 떨칠 것인가. 의미 있는 휴가를 원한다면 반드시 프로그램에 독서를 끼워넣자. 조선 세종 때는 장래가 보이는 관리에게 휴가를 주면서까지 책을 읽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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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만두
처음으로 만두를 만든 사람은 제갈공명(諸葛孔明)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정사는 아니지만 소설 '삼국지연의'를 통해 널리 알려진 통설이다. 만두는 유명한 일화인 칠종칠금(七縱七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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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부활하는 鄧小平 어록
홍콩의 친(親)중국계 신문인 문회보는 20일 덩샤오핑(鄧小平)의 사진과 홍콩 관련 어록을 1면부터 4개 면에 쫙 깔았다. "홍콩의 지도자는 애국자를 주체로 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