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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 도시 한복판에서 표류하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무수히 늘어선 빌딩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다리 그리고 그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로 뒤덮인 도시의 공간 속에 밤섬이 있다. 그런데 이 섬을 지나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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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노무현적 가치를 포기할 것인가
오래 사귀던 애인이 변심해서 떠났다. 그동안 바친 돈과 시간은 경제적으로는 결코 보상받을 수 없다. 본전 생각이 난다고, 괘씸하다고 그동안 사준 술값·차값을 청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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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포터즈, 핑크리본 캠페인 … 전공 살려 나누다
STX그룹“그룹 매출의 90%를 해외서 거둔 만큼 글로벌 책임 다할 것” 다문화 도서관 후원 STX그룹은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를 위해 장학사업에 힘쓰고 있다. 2월 24일 강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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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이종서·청솔학원 입시컨설팅 이사 다양한 잣대로 평가…실적보다 과정·활동이 드러나야 경희대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학의 이념에 가장 부합하는 인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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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세대의 한국 사회, 이념의 한국 정치’ 기사에 대해
18일자 35면에 ‘세대의 한국 사회, 이념의 한국 정치’라는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을 기사화했다. 지역·이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세대론’으로 설명하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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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없어 어수선하다고? 아이들은 타협과 관용을 배운다
①아란유치원은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건물 생김에 따라 ‘S건물’ ‘네모건물’이라고 각각 부른다. S건물의 지하층은 교사를 위한 공간이고 지상 1·2층은 교실과 극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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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아트페어 가보니 … “예술과 과학 어우러진 창조의 경연장”
인도 뭄바이 삭시 갤러리가 출품한 나이지리아 최고 작가 엘아마추이의 작품. 맥주 등 술병의 뚜껑을 모아 붙여 재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左). 오른쪽 사진은 제2회 홍콩아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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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오스트리아 빈이 꼽혔다. 세계 최대 휴먼리소스 컨설팅 회사인 머서 컨설팅(Mercer consulting)이 세계 215개 도시를 상대로 뉴욕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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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영재’를 키워야 ‘큰 인물’이 나온다
아산 강당골의 관선재(觀善齋)는 외암 선생이 후학을 기르던 곳이다.[순천향대 제공]#1. 외암마을 이간 선생의 가문에선 4대에 걸쳐 연이어 진사·생원시험 합격자가 배출됐다. 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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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승리, 착각하면 안 돼
관련기사 박지원 폭발력 관심 속, 이강래-이종걸 단일화가 관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6일 오전 10시 김부겸(51·경기 군포·사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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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정치 사상·유머·문화…
사회 이슈·정치 사상·유머·문화… '세상과 맞짱' 티셔츠의 도발 한 사람이 걸어간다. 달랑 티셔츠 하나 걸쳤을 뿐인 그에게 눈길이 간다. 얼굴이나 몸매가 아니다. 티셔츠에 새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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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시인 이정하의 눈물겨운 참회록
1990년대에 사랑을 했던 사람치고 이정하 시인의 시집 한 번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87년 문단에 데뷔한 그는 대표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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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약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우리 사회가 탈크에 함유된 석면으로 인해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 멜라민 함유 식품 등 먹거리에 이어 베이비파우더, 화장품과 함께 경구용 의약품의 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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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MB 정부는 국가인권위원회를 품어라
대학 친구들과 만나면 가끔 K가 화제에 오른다. 학창 시절 우리는 악명 높은 정보과 형사였던 K에게 돌아가면서 혼이 났다. 그는 한마디로 ‘고문의 달인’이었다. 지방에 근무하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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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니면 말고’ 인터넷 폐해는 누가 책임지나
인터넷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와 책임의 경계선은 어디쯤이어야 하는가.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해온 박대성씨에게 그제 1심 법원이 내린 무죄 판결은 이 문제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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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4월 16일자 ‘석면 함유 탈크’ 관련 의약품 판금 논란
베이비파우더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후 3주가 지났다. 화장품과 의약품으로 이어진 ‘석면 공포’는 9일 1000개가 넘는 약이 일시에 판매금지되며 일단락됐다. ‘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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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으로 내 안의 自然을 깨워라
마음엔 ‘인심(人心)’과 ‘도심(道心)’이 있으므로 공부도 두 갈래다. 한편으로 ‘위태로운 인심’을 제어하고, 또 한편 ‘은미한 도심’을 키워 나간다. 전자를 ‘인욕을 막는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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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盧패밀리 넣어달라는 얘기 전해듣고 그냥 웃어”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박연차=패밀리' 로비 의혹에 직접 답했다. 장하준 교수 초청 세미나 등 '소통 정치'와 '권력 사유화 발언' 이후에 대해서도 말했다. 다음은 중앙S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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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盧패밀리 넣어달라는 얘기 전해듣고 그냥 웃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래도 신자유주의인가?’라는 제목의 장하준 교수 초청 강연회에서 정두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정두언이 밝힌 추부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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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도 공자도 아시아 사상…동·서양 대표로 가르는 건 유치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지난주 도올 김용옥(金容沃·사진) 선생이 중앙SUNDAY에서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연재를 마쳤다. 그는 르네상스적 인간이다. 동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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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왕은 ‘반지의 제왕’ 삽화 그린 아티스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일 버킹엄궁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뒷줄 오른쪽) 등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왕 오른쪽은 루이스 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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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도 공자도 아시아 사상…동·서양 대표로 가르는 건 유치
관련기사 김용옥 “세계적 사상 완성할 것” 지난주 도올 김용옥(金容沃·사진) 선생이 중앙SUNDAY에서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연재를 마쳤다. 그는 르네상스적 인간이다.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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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아담, 이브, 뱀-기독교 탄생의 비밀 外
학술 ◆아담, 이브, 뱀-기독교 탄생의 비밀(일레인 페이걸스 지음, 류점석·장혜경 옮김, 아우라, 320쪽, 1만4000원)=아담·이브·뱀은 원죄와 자유의지의 문제를 함축한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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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위 참여할 의사 전혀 없어”
임성규(53)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이 과연 수많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위해 사업과 투쟁을 해왔는지 깊이 성찰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