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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린 서양인에게 친절하고 동남아인에겐 무례할까
일러스트=최종윤 나는 독일에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비판심리학(Kritische Psychologie)’을 공부하러 갔다. 그러나 막 어학과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할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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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갈등의 친노 리더십으론 대선 못 이긴다”
장성민(사진) 전 민주당 의원은 김대중(DJ) 정부의 초대 국정상황실장이자 동교동계 막내다. 20년 이상 DJ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다. 올해 초 김대중, 다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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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갈등의 친노 리더십으론 대선 못 이긴다”
장성민(사진) 전 민주당 의원은 김대중(DJ) 정부의 초대 국정상황실장이자 동교동계 막내다. 20년 이상 DJ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다. 올해 초 김대중, 다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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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복잡한 자를 위한 칸타타
독일 지휘자 오이겐 요훔은 카르미나 부라나를 초연했다. 1952년에 모노로, 67년엔 스테레오(사진)로 두 차례 녹음도 남겼다. 둘 다 뛰어나지만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합창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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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같은 집 ... 세상 짓는 ‘노마드’ 건설자
전시는 서도호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논리로 이어진다. 작가는 전시에 대해 “내 작품 중 옮겨 다니는 집과 관련된 작품들만 뽑았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나 자신을 한 덩어리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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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사느냐 죽느냐… 햄릿, 자살 아닌 복수 고민했다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 안경환 지음 서울대출판문화원 384쪽, 1만8000원 법과 문학은 닮았다. 삶의 온갖 갈등을 다룬다. 물론 차이는 있다. 법은 논리에, 문학은 상상력에 기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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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늑대개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몸 길이 1.6m, 길고 뾰족한 얼굴, 커다란 귀, 길고 무성한 잿빛의 털, 직선으로 곧게 뻗은 꼬리…. 연쇄살인범 ‘질풍’의 인상착의다. 질풍은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늑대개. 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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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살한 권군 유족, 학교·가해학생에 손배소
지난해 대구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D중 2학년 권모군 가족이 9일 대구시교육청과 교사, 가해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대구지법에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권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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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부르고 또 부르고‘이 풍진 세상’ 그 절절한 울림
한대수의 1975년 앨범(사진 위)과 고복수 등 원로가수들의 앨범. 사진 가요114 제공 1월이면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다사다난한 한 해’와 ‘희망찬 새해’ 같은 말이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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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깜깜 … 질타 당한 원세훈
원세훈 국정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몰랐다.”(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뉴스 보고 알았다.”(김관진 국방부 장관)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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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안철수 현상 다시 읽기
박명림연세대 교수·정치학 ‘복지한국의 꿈’ ②와 ③을 쓸 기회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젊은 독자들이 안철수 현상에 대한 다시 읽기를 강하게 주문해 왔기 때문이다. 곧 복지한국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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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23) 사생결단(상)
1979년 영화배우협회장 선거에서 신성일(왼쪽)이 당시 협회장 장동휘(오른쪽)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성일과 장동휘는 사적인 감정까지 얽혀 선거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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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복잡한 도시 한구석에서 벌어지는 9개의 비극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경욱 지음, 창비 299쪽, 1만1000원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한 글쓰기를 선보여온 저자의 새 소설집. 2009년 황순원문학상 본심에 올랐던 표제작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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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마피아 갱단과 사투 벌이는 전직 킬러의 처절한 생존기
비트 더 리퍼 조시 베이젤 지음 장용준 옮김, 황금가지 360쪽, 1만1500원 범죄 스릴러 소설로 인기 높은 미국의 마이클 코넬리. 그를 좋아하는 신예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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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따라잡기-3] "꼭 필요한 존재 되고 싶다"…해고됐다 복귀
85년 애플을 떠난 실직자 잡스가 자신이 개발한 매킨토시 안고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매킨토시 뒷면 안쪽으로 새겨진 개발팀 전원의 비밀 사인. 이 케이스는 89년까지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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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5-2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얼떨결에 배영기를 우리 길거리 대학 동창으로 받아들이기는 해도 나는 한동안 그를 엉뚱하고 난데없는 청강생으로만 대접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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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 법보다 주먹, 화면 가득 핏빛 복수극
올해 충무로는 높은 수위의 폭력 묘사를 앞세운 소위 ‘센 영화’가 득세했다. 원빈이 전직 특수요원으로 등장해 이웃집 소녀를 구하는 내용의 영화 ‘아저씨’. 620만 관객이 열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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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샤갈에게 환상과 신비로운 감성의 샘이었다
1 39음악(유대인 극단의 벽화)39(1920 ), 캔버스에 템페라및 과슈, 104*213㎝ “너희들의 세모 난 식탁 위에 네모 난 배들을 올려놓고 배고파 죽어버려라!” 거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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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쎈 영화’가 세련된 영화인가
한여름 극장가가 피로 물들었다. 원빈의 ‘아저씨’에 이어 최민식·이병헌의 ‘악마를 보았다’가 가세했다. 둘 다 잔혹 복수극이다. 흥행성적은 나쁘지 않다. ‘아저씨’는 전국 관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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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김지운 감독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사진)·이병헌 두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악마를 보았다’. [쇼박스 제공]악마를 보고픈가? 그렇다면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 된다. 한국영화사상 전대미문의 악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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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동생 제거하라”오빠 잃은 정순왕후 정조에 복수 칼 겨눠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아무리 거창한 명분으로 포장돼 있을지라도 대부분의 정치공세는 사익(私益)이나 당익(黨益)을 실현하기 위한 소모적 정쟁에 불과하다. 이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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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동생 제거하라”오빠 잃은 정순왕후 정조에 복수 칼 겨눠
장용영( 壯勇營) 내부 평면도. 정조 23년(1799) 제작됐다. 정조는 이율·홍복영 역모 사건에 구명겸이 연루된 의혹이 드러나자 새 호위부대인 장용위(壯勇衛)를 만들고 장용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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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서울시향 명협주곡 시리즈일시 7월 9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문의 02-3700-6300그루지야 태생의 피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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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선거구제 개편, 현 2표 병립제의 장점은 살려야
보름 전 사회통합위원회는 ‘지역주의 정치구조의 극복’을 위해 국회의원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역별 일당(一黨) 독점을 가져와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