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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사도세자의 마지막 모습, 그 나무는 알고 있지요
우리는 나무와 함께 살아갑니다. 나무가 공급하는 산소를 마시며 나무로 만든 물건들을 사용하고,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죠. 그런데 우리는 지나가다 마주친, 꽃이 만개한 나무의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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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남재희가 만난 통 큰 사람들 外
남재희가 만난 통 큰 사람들(남재희 지음, 리더스하우스, 288쪽, 1만4500원)=언론인·정치인으로 활동한 저자가 인물평전 형식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이면을 그려낸다. 이승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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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원명원 기둥 되찾아온 중국 기업인 모교사랑
중국 기업인의 모교사랑이 귀중한 문화재 반환으로 이어졌다. 주인공은 황누보(黃怒波·사진) 중쿤(中坤)투자집단 이사장. 노르웨이 베르겐 KODE박물관 측이 소장 중인 원명원(圓明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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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 아끼는 마음 바탕돼야 숭례문 복원 차근차근 풀어가겠다"
꼭 39일 만이다. 새 문화재청장을 인선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그만큼 어려움이 많았다는 뜻이다. 새 문화재청장에 나선화(64) 사단법인 ‘생명과 평화의 길’ 상임이사가 24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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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희망과 비극의 그 땅, 우리 미래 비추는 거울
흔히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 의식이 배어 있는지 모른다.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엔 과거 유럽 중심주의적 역사관이 깃들어 있었다.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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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g 고깃덩어리의 선언 … 애쓰고, 노력하고, 그게 바로 행복
“어떤 이미지를 원하나?”라는 물음에 뇌 영상을 만지던 김대식 교수는 “미친 과학자”라고 답했다. 그만큼 그는 인간의 바닥을 보고 싶어 하는 철학자이기도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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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백석 … 한국 현대시의 기틀 닦은 두 천재
청록파 시인에 큰 영향을 미친 정지용은 김영랑·박용철 시인 등과 함께 순수시 운동을 주도한 ‘시문학(詩文學)’ 동인으로 활동했다. 1929년 ‘시문학’ 창간호에 실린 창립동인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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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기억과 흔적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茶山) 특훈교수# 지난 수요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는 두 개의 특별한 전시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 하나는 ‘금은보화, 한국 전통공예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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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에게 직업체험 기회 드렸어요
지난 4일 키자니아를 찾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그날 제작한 우표를 들고 웃고 있다.‘세 살 나눔습관 여든까지 간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의 사회공헌 활동을 보면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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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학의 기원이자 넘보기 힘든 ‘아이디어 뱅크’
호메로스의 초상은 기원전 460년께부터 나타난다. 보통 얼굴이 길고 볼에 살이 없는 모습으로 형상화됐다. ‘웨스턴 캐넌(Western Canon)’은 서구 최고 명작들의 목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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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집서 63세 농부가 뽑은 양고기 국수 대접받다
황토고원 일대 야오둥(窯洞)은 단열과 보온효과가 좋고 경작지를 전용할 필요가 없어 친환경적인 주거양식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도시로 가버려서인지 버려진 야오둥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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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고 복잡하고 숨막히는... 소용돌이
주세페 시노폴리(사진)에게 뜨거운 관심을 가졌던 기억은 없다. 다만 2001년 4월, 그의 황망한 죽음이 안겨준 강한 인상, 정신과 의사이자 고고학자 출신이라는 남다른 이력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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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들 처절한 불안은 근대의 산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중앙SUNDAY의 내 글 ‘에디톨로지’를 넘기면 바로 ‘시인의 음악읽기’라는 연재코너가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인 김갑수는 나만 보면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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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들 처절한 불안은 근대의 산물
일러스트=최종윤 관련기사 [Editology]부모의 불안은 근대의 산물 중앙SUNDAY의 내 글 ‘에디톨로지’를 넘기면 바로 ‘시인의 음악읽기’라는 연재코너가 있다. 이 글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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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잠자던 '불멸의 미인'을 만나다
22일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전시장에 서 있는 클레오파트라 석상. 알렉산드리아 지중해 해저에서 인양됐다. 지성과 미모를 갖춘 여성이자 권력의 실세로 프톨레마이 왕조의 마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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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장 유리 치우니, 더 푸근한 우리 옛 토기
호림박물관은 개관 30주년 특별전 ‘토기’전을 열며 공간 연출에도 신경 썼다. 유물을 유리 진열장에 박제처럼 넣어두는 데 그치지 않고 흙 위에 과감하게 늘어놓았다. 토기의 복권(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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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선정릉
최병식 강남문화원 부원장(문학박사·고고학자)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정릉(사적 제199호)은 조선 제9대 왕 성종(成宗, 1457~94)과 계비(繼妃) 정현왕후(貞顯王后,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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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스피나롱가 섬, 한센병, 그리고 가족사의 비밀
섬 빅토리아 히슬롭 지음 노만수 옮김, 문학세계사 576쪽, 1만5600원 섬은 고립의 세계다. 그 고립은 이중적이다. 섬의 고립감은 당장 쓸쓸함을 떠올리게 하지만, 반면 고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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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허수경이 쓴 소설, 희망을 위해 처연하게 절망하다
허수경허수경(47) 시인이 장편소설을 냈다. 『박하』다. 마침 시인에겐 ‘박하의 나날’이란 시가 있다. 이런 대목이 나온다. ‘어느 주점에서 벌겋게 취한 태양은 우는데….’ 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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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강한 엄마가 돼라”
시오노 나나미는 역사의 흥망성쇠 속에서 훌륭한 어머니상(像)을 찾았다. 잘난 자식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더 잘난 엄마를 그는 꿈꿨다. 그러면서 그는 “어렵지만 즐거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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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Biz] 프랑스 ‘클라란스 연구소’ CEO 리오넬 드베네티
푹푹 찌는 날씨였다. 여름에는 살갗이 열리는 게 정상이련만 그의 피부는 땀구멍조차 보이지 않았다. 매끄럽기가 아기 피부 같았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피부의 소유자는 리오넬 드베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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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⑩·끝
나는 울겠어요, 당신에게 위로가 된다면 시 - 허수경 ‘나는 춤추는 중’외 8편 고고학 박사이기도 한 허수경 시인은 “고고학 공부를 시작한 것도 시 때문이었다”고 했다. “시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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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출 우리 문화재 되찾자”
사단법인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1일 경북도청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21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영상 회장(앞줄 가운데 여성) 등이 총회 뒤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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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자유 제한할 때 인간의 영혼은 더 멀리 나아간다”
1 39ANGEL OF THE NORTH39(1998)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람이 살아가는 주변 환경의 건축적인 언어들을 이용해 인간의 모습을 만들었다. 인간 내면의 의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