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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사랑합니다' 말의 무게는 얼마일까
━ [더,오래] 허호의 꿈을 찍는 사진관(31) 새해가 된다는 건 달력 한장 넘기는 것의 의미보다 큰 것 같습니다. 삶에 있어서 좀 더 중요한 것, 더 갈망하는 것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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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전시] '이중섭의 사랑, 가족'전
이중섭, 봄의 어린이, 종이에 유채, 연필, 32×49㎝. [사진 현대화랑] 이중섭(1916∼56)이 1951년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살았던 제주도 움막. 그 방의 작고 초라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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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 지나서 나오니 부처님께도 못 드리는 차죠
① 햇차 순 왕시리봉 아래 해발 400m ‘피아골 차 벨트’ 묘덕은 일찌감치 피아골을 눈여겨봐 왔다. 이곳 계곡은 깊고 좁아 산의 경사가 급하다. 노고단에서 뻗어 내린 능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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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선 하나로 인간미와 성품까지…그가 캐리커처 그려야 ‘한국의 명사’였다
‘백절불굴(百折不屈 )’. 박기정(76·중앙일보 캐리커처 담당 비상근 고문) 화백은 이 넉 자를 묵묵히 종이 위에 썼다. 평생의 소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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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목욕탕 DNA
알을 깨 보니 남자 아이가 나왔다. 동천에서 목욕시키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이 따라 춤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일월이 청명한지라. 그를 혁거세라 이름 하였다. 이날에 알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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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목욕탕 DNA
관련기사 삶을 씻어내리는 뽀얀 탈속의 시간 알을 깨 보니 남자 아이가 나왔다. 동천에서 목욕시키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이 따라 춤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일월이 청명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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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의 주말 산책]열대야가 있던 날 …
대기가 숨을 거둔 듯 미동도 않는다. 끓는 물에서 방금 건져낸 우거지처럼 후끈한 공기가 축 늘어져 온몸에 휘감긴다. 오죽하면 고양이들이 그 좋아하는 옥상을 피해 들어와 선풍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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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꿈의여정 50년 칸타빌레] 30. 꺽다리 골목대장
소학교 시절 합창대회에 나가 이중창을 부르던 필자.되짚어 보면 나는 꽤 화려한 내력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든 게 팽팽 돌아가는 요즘 세상에 ‘우리 조상은 양반이었다’고 운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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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가시내’(?)
‘계집애가 오랍아 하니 머슴애[사내애]도 오랍아 한다’란 우리말 속담이 있다. 이는 남자는 형이라고 해야 하는데 계집애가 오빠라고 부른다고 해서 덩달아 오빠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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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들고 우리 곁에 돌아온 박광수
영화 ‘눈부신 날에’. 야심작 ‘이재수의 난’(1999)이 흥행에서 참패한 뒤 충무로에서 밀려났다 우리 곁으로 돌아온 영화감독 박광수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사회적 리얼리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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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생일이라 들어""살아계셨으면 여든 넘어"
14일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선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일이다. 생존했다면 88세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일날 박 대표는 아버지의 숙적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았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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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詩와 분열된 話者 "느낌대로 읽어달라"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인 김행숙(33.사진)의 첫번째 시집 '사춘기'는 서정(敍情)과는 거리가 멀다. 시집에 실린 첫번째 시 '조각공원'에 나오는 '무슨 생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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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 아침] 오규원 '들찔레와 향기'
사내애와 기집애가 둘이 마주 보고 쪼그리고 앉아 오줌을 누고 있다 오줌 줄기가 발을 적시는 줄도 모르고 서로 오줌 나오는 구멍을 보며 눈을 껌벅거린다 그래도 바람은 사내애와 기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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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결막염
Q : 제 사내애는 만나이로 7세가 다 되갑니다. 얘는 1살 무렵 Kawasaki 병을 앓았읍니다. 후유증이 없이 나은거로 알고 있읍니다. 얘는 코피를 자주 흘립니다. 2-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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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결막염
Q : 제 사내애는 만나이로 7세가 다 되갑니다. 얘는 1살 무렵 Kawasaki 병을 앓았읍니다. 후유증이 없이 나은거로 알고 있읍니다. 얘는 코피를 자주 흘립니다. 2-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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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결막염
Q : 제 사내애는 만나이로 7세가 다 되갑니다. 얘는 1살 무렵 Kawasaki 병을 앓았읍니다. 후유증이 없이 나은거로 알고 있읍니다. 얘는 코피를 자주 흘립니다. 2-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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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요리]초등생 아들의 '섞어 찌개'
"자, 맛있는 찌개 대령입니다." "애도, 참. 라면은 될 수 있으면 넣지 말라니까. " 식탁에 먼저 앉아 있던 주부 박재홍 (朴載弘.42.인천부평구산곡동현대APT) 씨는 말 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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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낳고 살면 행복할까
'결혼은 예스,아이는 노'를 외치는 신세대 부부들이 늘고 있다.자녀없는 맞벌이부부'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뿐만이 아니다.남자 혼자 벌면서도 아이를 낳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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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大入 논술문제-서울大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거대한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 대부분이 익명의 존재로 방치돼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다음 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개인 사이의 참다운 정서적 유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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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떠난 자와 남는 자(54) 어두워오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명국이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하는 말이 야속하겠지만,네가 길남이를 위한다면 그애를보내줘야 한다.그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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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이연경씨-가수라기보다 뮤지컬배우로
『이젠 가수보다 뮤지컬배우라 불러주세요.』 서울방송이「가정의달」을 맞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중인 가족뮤지컬『피터팬』에서 주인공 피터팬역을 맡아 환상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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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경성야화(2)조용만|신기했던 공동수도
널다릿 골을 나서서 동쪽 아래가 중부 골이고 서쪽이 비아 골이었다. 비아골이란「비파(비파)골」이 와전된 것으로 나중에는 이곳에 화광학원이 생겼고 그 골목 아래로 방구례(방구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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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복서의 센티멘털 러브" 홈보이
○…지난 84년 『나인 하프 위크』로 국내영화팬들의 인기를 끈 배우 「미키·로크」의 자부적 스토리를 영화화한 멜러물. 제목인 『홈 보이』 (Home Boy)는 「한곳에 함께 살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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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사랑학
늦장가 덕분에 우리 집엔 이제 국민학교 3학년인 맏이 윤하와 2학년인 막내 윤지가 있다. 집집마다 아이들을 키우는데는 아들보다 딸애들이 더 귀엽고 잔재미가 있다고들 한다. 아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