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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기억] 펑 소리와 함께 부풀던 동심
뻥튀기, 전북 고창, 1972년, ⓒ김녕만 뻥튀기 기계를 둘러싼 아이들은 희망고문이 될지라도 자리를 뜰 줄 모른다. 고막이 터질 듯한 ‘펑~’ 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 귀를 막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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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착한 분" 극단선택 경비원 위해 분향소 차린 주민들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이 '억울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자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원을 추모하고 있다. 김지아 기자 “갑질 없는 세상에서 억울함 꼭 밝혀질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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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 5일 청계광장서 공감농촌 한마당 열린다
여름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별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우리 농촌은 어떨까?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못했다면 7월 5일 청계광장에서 펼쳐지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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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70년대 추억이 고스란히...인천 달동네 박물관
“얼마 전까지 사용했던 물건 같은데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보게 됐네요. 허허” 지난 1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송현동에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 만난 관람객 유원식(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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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60명 안동 구담마을에 다방 15개 성업중인 이유는
구담리(九潭里). 경북도청이 이전한 안동시 풍천면에 속한 못이 아홉 곳이라는 이름의 마을이다. 도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 이웃이다. 이곳을 들른 공무원들 사이에서 요즘 자주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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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 쫀쫀 … 한없이 편한 신발 비밀은 고양이 발바닥 원리
발바닥의 감촉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감탄하며 5년을 넘겼다. 신고 있는 슬리퍼는 찰지며 폭신하고 부드러우며 쫀쫀하다. 온몸의 체중을 싣고도 짜부라지지 않는 강인함까지 갖췄다.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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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전 바꿔먹는 재미 … 기름떡볶이 한 냥, 식혜는 두 냥
자고로 시장은 북적거려야 제맛이라 했다. 경복궁 서쪽에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이 요즘 그렇다. 연인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넥타이 맨 직장인들에게는 짬 내서 들르는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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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똥장군·꼴 망태기가 뭐예요? 할머니 무릎 베고 듣는 옛이야기
엄마 손은 싫어, 싫어 인형과 글 이승은·허헌선 사진 유동영, 파랑새 각 64쪽, 1만2000원 자다가 풀어 버리는 동생 손톱은 봉숭아 물이 곱게 드는데, 얌전히 자는 내 손톱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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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요! 33년간 튀기기만 했어요
“동일목재 한 켠에서 33년을 하다 6개월 전에 이 자리로 옮겼어요. 20년 전만 해도 잘 됐죠. 먹을 게 없었을 때니까. 요즘은 추수하느라 한창 바쁠 때라 사람이 덜해요. 근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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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균, 매장량 뻥튀기 … 조중표, 외교부 보도자료 부추겨
지난해 5월 카메룬 요카두마주(州) 모빌롱 현지 인부들이 다이아몬드 광산 시추 현장에서 모래를 체질한 뒤 원석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오덕균 대표4억2000만 캐럿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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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가족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
퓨전 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은 마술과 뮤지컬이 더해진 공연으로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볼 공연을 찾는 이들이 많다. 뮤지컬·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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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반한 한국 (34) ‘미슐랭 별 셋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재래시장에서 우리 고유의 식재료를 살펴보는 ‘미슐랭 스리스타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애견·식견 다 취급, 흥미로운 시장 한국에서 내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이 문을 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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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오래된 현재로의 시간 여행
천안 흥타령축제가 ‘패스트(Fast)’라면 아산 짚풀문화제는 ‘슬로우(Slow)’다. 10월 6일부터 5일간 천안·아산 두 도시는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축제 정보를 미리 차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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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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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 사진 공모전' 10월 수상작 발표
10월은 참으로 울긋불긋했습니다. 붉디붉게 물든 단풍이 계곡을 휘돌고, 노랗다 못해 샛노란 은행잎이 비처럼 나리는 우리 땅은 한 폭의 그림과 다름없었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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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하는 사람 사진' 5월 수상작
조인스닷컴과 캐논코리아가 함께하는 ‘일하는 사람 사진 공모전’ 5월 수상작이 발표됐다. 너무 평범하고, 익숙해 그 아름다움을 미처 느끼지 못했던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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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질문하자 “안 할 수 있을까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 앞 ‘만남의 광장’에 나오면 사람들은 그 모습을 담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를 높이 든다. 노 전 대통령의 보좌진은 그 모습을 마주 보고 찍어 홈페이지(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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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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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강냉이/옥수수
어릴 적 시골에서는 설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뻥튀기 아저씨가 동네에 나타나곤 했다. 뻥튀기 기계를 돌리는 아저씨 옆에는 옥수수, 쌀, 마른 가래떡 등의 자루가 일렬로 늘어섰고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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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하지만 누나들과 내가 군것질 타령을 하면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큰 쌀자루를 지워서 시장통의 뻥튀기하는 아저씨에게 보내곤 했다. 옥수수도 튀기고, 쌀이나 보리도 튀겨 왔다. 무슨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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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피난시절' 아련하네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중구 중앙동 40계단 주변이 문화거리로 탈바꿈했다. 부산 중구청은 23억 원을 들여 40계단을 중심으로 497m의 도로를 '40계단 테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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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르포] 35년째 '고물 행상' 김임수씨
▶ 22일 경북 포항시의 한 고물상 야적장에서 김임수씨가 이날 벌어들인 1만여원의 돈을 세고 있다. [포항=조문규 기자] 22일 해질 무렵 경북 포항시 도구리 마을. 35년째 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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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퍼~"소리 들리던 그 때가 있었지
"똥 퍼요, 똥 퍼. 겨우내 얼었던 똥 풉시다아~똥." 골목길 어딘가에서 구성지게 들려옴직한 이 소리를 요즘 아이들도 알고 있을까. TV와 라디오가 귀해 홍보 수단이라고는 목청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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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나랑 운동회 이야기]
경기도 분당의 서당초등학교에서도 가을운동회가 열렸어요. 어린이와 엄마는 운동회를 하면서 각각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어린이 여러분, 보경이랑 엄마가 생각하는 운동회를 들여다 본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