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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빠진 한국문학에 봄바람 공지영을 만나다
며칠 전 서울의 한 지하철역. 작가 공지영은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들여다 보니 가판대의 잡지 표지였다. 잡지 상단엔 '이 시대 리더들의 이야기'라고, 사진 아래엔 '소설 시장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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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칩거 털고 새 시집 낸 도종환 시인
지난해 초여름께 충북 보은의 산방 앞에서 도종환 시인. 시인은 산 속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자신의 홈페이지(http://poem.cbart.org)에서 사진을 찾으라고 말했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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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빗방울 셋이'
'빗방울 셋이'- 강은교(1945~ ) 빗방울 셋이 만나더니, 지나온 하늘 지나온 구름덩이들을 생각하며 분개하더니, 분개하던 빗방울 셋 서로 몸에 힘을 주더니, 스르르 깨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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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05 내 마음의 책
"독자들이란 결국 그 자신의 책을 읽게 마련이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도 그 자신의 책을 쓴다." 이 세밑에 독일 현대문학가인 마틴 발저의 독서론을 잠시 음미해봅니다. 여러분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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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로 피어난 '수행의 꽃'
▶ 삶의 마지막 순간을 돌보며 불교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정토마을의 능행 스님이 병상에 누운 노인을 위로하고 있다. 1997년 여름 능행 스님에게 급한 연락이 왔다. 호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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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의 뒤적뒤적] 사랑을 말하다
사랑 타령을 하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리는데 살을 맞댄다는 생각을 하니 더 더우시다고요. TV 드라마며 대중가요며 사랑을 노래한 것들이 주위에 지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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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제 참가한 11개종교 합동기도
▶ 28일 오전 6시 충남 아산의 선문대 농구장에서 초종교평화스포츠축제에 참가한 선수들이 아침기도회를 갖고 있다. 조한필 기자 "종교는 다르지만 세계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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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가 있는 음악산책] 좋은 노래는 피 돌기의 촉매
인간은 양수 속에서 태어나 자연히 물과 친근하다. 더 아득한 생명의 시원(始原)이 바닷속이었기에 물의 출렁임은 우리 생명의 원초적 리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 석철주 교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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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무릎 구부리기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톡......톡......톡.....’ 여름날 새벽 빗방울 소리........ 푸르스름한 어둠 속 적막과 어우러져 묘한 나른함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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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누워서 무릎 구부리기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톡......톡......톡.....’ 여름날 새벽 빗방울 소리........ 푸르스름한 어둠 속 적막과 어우러져 묘한 나른함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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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심 흔든 '허준호 카리스마'
2002년 첫 일본 순회공연에서 5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갬블러(사진)'가 두번째 일본 순회공연에서도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오후 도쿄 시내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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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차라리 댓잎이라면'
이성복(1952~ ), '차라리 댓잎이라면' 형은 바다에 눈오는 거 본 적 있수? 그거 차마 못 봐요, 미쳐요 저리 넓은 바다에 빗방울 하나 앉을 데 없다니 차라리 댓잎이라면 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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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어느 날 점심을 먹고 그늘에 앉아서 담배 한 대를 태우다 말고 대위가 나를 툭 치면서 저리로 가자고 이끌었다. -야, 우리 여기서 발르자. 대위가 이 공사장에서 달아나자는 소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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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있는 아침 ] - '화투(花鬪)'
슬레이트 처마 끝에서 빗방울이 뚝 또 뚝 떨어지구요 창에 기울은 오동꽃이 덩달아 지네요 종일 추녀물에 마당이 파이는 소리 나는 차배달 왔다가 아저씨와 화투를 치는데요 아저씨 화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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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양떼를 치는 사람'
페르난도 페소아(1887~1935), '양떼를 치는 사람'중 '시 제1편'전문 나는 한번도 양떼를 친 적이 없다. 그러나 그리 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으리. 내 영혼은 목동과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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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빗자루의 등신 그림자'
최동호(1948~ ) '빗자루의 등신 그림자' 전문 새벽 마당에 솟아오르던 치마폭 물안개 음전히 가라앉힌 바닥에 얼빠진 등신처럼 기대선 빗자루 하 많은 세상살이 빗방울 대이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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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자연은 인간의 스승
식물들은 인간처럼 매일 세수하거나 목욕하지 않아도 깨끗하다. 심지어 진흙탕 연못에서 자라는 연꽃이나 연잎도 눈부시게 깨끗하다. 어떻게 이들은 그 같은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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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붐비는 한·중·일 뱃길
동북 아시아의 뱃길이 붐빈다.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을 잇는 정기 여객선 이용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한.중.일 3국을 뱃길로 잇는 후쿠오카(福岡)와 인천의 국제여객선 부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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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탐방 ①: 사회당] "약자와 소수자를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모두 14개 당에서 후보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주요 정당들을 제외한 군소정당들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 그들의 주장을 유권자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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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미래] 옷은 패션이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2002년에 나온 영화 '턱시도'는 총알택시 운전사 성룡이 우여곡절 끝에 20억달러짜리 비밀병기 턱시도를 입고 위험천만한 첩보세계에 뛰어든다는 내용.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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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명인검객 '자토이치'
지난해 이른바 '퓨전사극'과 통(通)했던 이라면 30일 개봉하는 '자토이치'에도 끌릴 만하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세계 영화제에서 총애하는 배우 겸 감독 기타노 다케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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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눈송이의 비밀'
이 겨울 함박눈이 내리면 자녀들과 눈을 관찰해보는 것도 유익하겠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추운날이면 승용차 안에 편안히 앉아 앞유리에 내리는 눈송이를 와이퍼로 걷어내면서 그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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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키즈] 우리말, 장단에 맞춰 배우자
"가자 가자 감나무, 오자 오자 옻나무." 우리말의 리듬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총체적언어교육연구소 소장인 정태선씨는 한글 교육 방법을 연구해온 이 분야 전문가. 그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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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스토리 부문 우수상 'Rock N Go!' ④
31. 마이어스 지점 (동시 진행 상황임.) 팍--!! 불꽃을 튀기며 크랙 속에서 가공할 속도로 빠져 나가는 후랜드. 츄-웃--! 탄력에 활처럼 휘어 나가는 마이어스의 자일. 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