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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밥 먹다가, 울컥 外
밥 먹다가, 울컥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요리사이자 사람 냄새 물씬한 문장을 빼어나게 구사하는 저자의 신작 산문집. 왕성하게 사업을 벌이다 세상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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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경험 수집가의 여행 경험 수집가의 여행 앤드루 솔로몬 지음 김명남 옮김, 열린책들 여행가는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다. 나그네가 직업이다. 세상 편한 일거리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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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협곡이 노아의 홍수 때 221일 만에 창조됐다고?
━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창조과학자의 성지 그랜드캐니언 그랜드캐니언. 18억4000만 년 전에서 2억7000만 년 전까지의 지층을 모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협곡이다.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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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의 뚜벅뚜벅 라틴아메리카] 아르헨티나⑤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는 ‘세상의 끝’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항구도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비행기로 3시간 넘게 이동해야 닿을 수 있는 곳이지만, 많은 여행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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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정광' 수컷 거북이, 멸종위기 동족을 구하다
`갈라파고스의 카사노바` 디에고. [사진 유튜브 캡처]‘색정광’ 수컷 거북이가 동족이자 멸종위기에 놓인 갈라파고스땅거북(Chelonoidis hoodensis)을 되살리는 데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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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World] 살아 있는 박물관, 갈라파고스
그 흔한 럭셔리 리조트 하나 없지만 최고의 여행을 이야기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에쿠아도르의 갈라파고스 군도(Equador Galapagos I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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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사람도 파리도 오징어도 … 생존 위해 눈을 만들었다
잠자리의 겹눈. 눈마다 3만 개 이상 있는 렌즈가 각각 만든 상(像)이 모자이크를 이뤄 잠자리에게 세상의 풍경을 보여 준다. 곤충의 겹눈엔 척추동물의 눈에 존재하는 수정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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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눈은 창조와 진화 중 누구의 작품인가?
잠자리의 겹눈. 눈마다 3만 개 이상 있는 렌즈가 각각 만든 상(像)이 모자이크를 이뤄 잠자리에게 세상의 풍경을 보여준다. 곤충의 겹눈엔 척추동물의 눈에 존재하는 수정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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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얼마나 무력한가, 미크로네시아서 깨닫다
미크로네시아 축(Chuuk)주의 환초는 태평양에 뜬 목걸이처럼 보인다. 그 둘레는 224㎞다. 해저의 화산폭발로 융기된 고지가 물밑으로 가라앉고 그 가장자리에 엉겨 붙은 산호의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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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인문학·과학의 성찬 … ‘섞어 읽기’ 코스 요리 푸짐
새해도 벌써 2월 입니다. 신년 계획이 무엇이든 책 읽기는 모든 일의 바탕을 다지는 일입니다. 독서에서도 편식은 곤란하겠죠.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으로 전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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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전 과학사의 3대 혁명 … ‘종의 기원’ 출판 당일 매진
20세기 과학사의 3대 발견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카오스 이론이다. 상대성 이론은 시간과 공간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양자역학은 원자 차원의 미시적 현상과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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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브라질: 역사, 정치, 문화 外
인문·사회 ◆브라질: 역사, 정치, 문화(이성형 엮음, 까치, 424쪽, 2만원)=19명의 라틴아메리카 전문가들이 아마존·룰라·브릭스·커피·삼바·영화·축구 등 흥미로운 26가지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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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발파라이소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120㎞ 떨어진 항구도시 발파라이소(Valparaiso)는 동화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2003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을 정도다. 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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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 이론, 왜 20년이나 발표 미뤘습니까”“19세기 초는 느긋하게 이론을 숙성시키던 시대”
지난 2월 시작된 ‘21세기 다윈의 서재’가 이번 호로 막을 내린다. 그동안 총 20명의 저자가 자신의 책에 대해 다윈과 대담했다. 이 대담은 때로 e-메일·메신저·전화를 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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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다윈은 왜 진화론을 손에 쥐고도 발표를 꺼렸나
다윈 평전 에이드리언 데스먼드,제임스 무어 지음,김명주 옮김 뿌리와 이파리, 1296쪽, 5만원 찰스 다윈을 다룬 책들은 으레 진화론의 발상에 무게를 뒀다.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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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못지않게 환경 좋아야 성공 그 기회를 자녀들에게 주는 게 부모의 임무”
BBC ‘경배5’(경제경영 배후의 과학서 5선) 시리즈의 두 번째 시간이다. 시골집에 머물며 좀처럼 외출을 않던 다윈이 모처럼 런던 나들이를 갔다. ‘뉴요커’의 간판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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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⑬ ‘종의 기원’ 논쟁
오언 선생님, (…) 제 책이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에 진실을 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두서너 가지 사실들에 근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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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⑪ 평생의 친구 후커
후커 선생 (…) 항해에서 돌아온 이후 남반구 섬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말고도 두서없이 이 일 저 일에 몰두하고 있다오.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은 일이라 수군대리라는 것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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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⑩ 지질학자의 ‘외도’
친애하는 라이엘 선생님, (…) 제가 쓴 지질학 책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선생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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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⑨ 못 이룬 첫사랑 패니
가장 많이 알려진 다윈의 초상화를 보면 얼굴이 절반 쯤 턱수염에 묻혀있다. 40대 중반부터 기르기 시작한 수염은 어찌 보면 가면 같은 것이었다. 시원찮은 건강 문제를 드러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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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망하고 흥하는 게 재수 때문이라고?“환경의 차이지, 사람 자체가 달랐던 건 아니죠”
만약 다윈의 인생에 비글호 항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종의 기원』 같은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윈은 1831년부터 4년10개월 동안 비글호를 타고 남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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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⑥ 스승 헨슬로
헨슬로 선생님, 자연사 분야의 거장이신 선생님께 종(種)에 관한 제 책을 보내드리라고 했습니다. (…) 선생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찬찬히 읽으시고 빈약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지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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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④ 젠틀맨 다윈
사랑하는 외삼촌, 비글호는 일요일 저녁에 팔머스에 입항했습니다. 집에는 어젯밤에 도착했지요. 제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제 도착을 누나들이 먼저 외삼촌에게 알리는 것을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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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③ 비글호 항해
사랑하는 아버지께, (…) 자연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바나나와 커피나무 숲에서, 코코아 열매 아래서 산책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들꽃들을 만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