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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단 하나의 와인 찾기
‘와인의 수도’ 보르도에서는 지금 올해의 포도 수확으로 한창이다. 포도밭 농부에게는 지나가는 길손의 호기심 많은 질문이 하나도 달갑지 않을 때.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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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단 하나의 와인 찾기
고향 아저씨 같은 인상의 샤토 라퐁로셰 주인 테스롱이 기자 일행을 맞으러 달려오고 있다. 선명한 황토색 샤토 벽에 아침 햇살이 내리고 있다. 부지깽이가 곤두선다 했던가. 하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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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기쁨 비싼 값에 마실 엄두 안 나면 세컨드 와인으로 미리 검증을
혼마 아쓰시 이탈리아 와인 전문가 2005년산 보르도 와인을 시음한 사람은 모두가 그 높은 품질에 놀란다. 대신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메독 지구의 샤토 라투르나 샤토 마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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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흉년
지난주 프랑스 일부 지방에서 포도 수확이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 세계 포도주 애호가와 와인 판매상의 관심이 프랑스에 쏠린다. 그해 프랑스산 포도의 수확량과 품질이 세계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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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포도에서 와인으로 태어날 때까지
와인 종주국으로 알려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 영어론 Burgundy 버건디)지방의 포도밭으로 와인 교육을 겸한 포도 수확 체험 단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다. 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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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포도 이야기 ① 한국의 포도
태양빛이 쨍쨍한 8월이 되면 우리나라 포도밭은 한창 포도수확으로 바빠지는 계절이다. 이때쯤 되면 일부 사람들은 여름 휴가로 포도밭에서 가서 포도수확의 일을 도와 주는 사람들도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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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역을 잊다 -‘도쿄타워’(미나모토 다카시, 2004)의 ‘라 타슈 1992’
일본 특유의 ‘롤리타 콤플렉스’와 아줌마를 위한 판타지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은 지 오래다. 이 해괴한 콘텐트가 그들 특유의 현란하되 과격한 스토리텔링 기법과 맞물려 몽환적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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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선사한 ‘최고의 공짜 술’을 찾아
좋은 사람과 비노 로소(Vino Rosso·레드 와인) 한 잔을 마주하고 식사할 때 가장 ‘살맛’ 난다는 이탈리아 남자, 한국 여자 커플이 있다. 5년 전 잘 모르는 와인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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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선사한 ‘최고의 공짜 술’을 찾아
1 움브리아 지역에서 참가했던 어느 비노 창고 개방 축제의 모습. 젊은이가 많이 참여하는 축제에는 이처럼 그들의 분위기가 흠뻑 묻어 나는 음악이 함께한다 2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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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선사한 ‘최고의 공짜 술’을 찾아
좋은 사람과 비노 로소(Vino Rosso·레드 와인) 한 잔을 마주하고 식사할 때 가장 ‘살맛’ 난다는 이탈리아 남자, 한국 여자 커플이 있다. 5년 전 잘 모르는 와인을 주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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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은 대학들 주민 곁으로 …
충남 천안·아산지역 대학들이 주민과의 벽을 허물며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선문대는 사라져가는 아산 탕정의 옛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향토사교관을 건립키로 했다. 아산 탕정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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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와 트로트 가수인 아빠 최세월씨의 아름다운 동행
그녀를 보는 것과 아는 것엔 차이가 있다. 화려한 여가수 뒤의 남모를 아픔, 지독히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다 보면 속 깊은 그녀에게 금세 매료되고 만다. 가난에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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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기쁨 일본 명품 와인 만드는 사람들
4월 초 나가노에 있는 일본 고품질 와인의 창시자격인 샤토 메르시앙을 방문했다. 도쿄 신주쿠에서 북서쪽으로 특급열차를 타고 달린 지 약 3시간, 와이너리가 있는 시오지리 역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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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와인 대부분서 살충제 성분
호주의 농부가 지난해 8월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490㎞ 떨어진 그리피스의 포도밭에서 가뭄으로 메말라 버린 나뭇가지를 손질하고 있다. 포도 재배 농가들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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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황금이 익는 돌투성이 땅
부르고뉴 와인은 같은 밭이라도 구획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을 낸다.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2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샤블리(Chablis). ‘꿈의 와인’이란 세계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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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가이드] 새파란 에게해 속 새하얀 진주 하나
꼬불꼬불 이어지는 골목길을 걷다가 뒤돌아 보면 바다, 아찔하게 파란 바다다.미슐랭 가이드는 단순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다. 1900년 창간돼 올해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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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마시고 싶은 샴페인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샴페인 391999 볼링저 비에 비뉴 프랑세즈39 며칠 전, 중앙m&b의 여성 잡지 ‘레몬트리’ 기자에게서 “아기 다다시는 크리스마스에 어떤 와인을 마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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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남성적인 혹은 여성적인
12월 또는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무수한 기포가 컵 속에서 일제히 솟아오르는 와인, 샴페인이다. 오늘은 최고의 명성을 누리는 두 가지 샴페인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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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버디' 이현세 - '신의 물방울' 아기 다다시 남매 만나다
대담을 마친 아기 다다시 남매와 만화가 오키모토 슈, 이현세씨(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했다. 아기 남매는 선글라스나 모자를 쓰는 이유에 대해 “프라이버시를 지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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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이 특별한 까닭은
부드러운 타닌과 단정하면서도 절도 있는 향과 맛이 긴 여운을 남기는 발랑드로 1998빈티지. “신의 물방울에는 왜 프랑스 와인만 등장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때때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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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만난 ‘철학자의 길’
“철학자란 본래 습관적으로 먼 길을 걷는 사람이다”라고 한다면 쉽게 동의해 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예로부터 철학자들은 걷기를 즐겼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외쳤던 홉스는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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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판타지를 드립니다
1980년대와 90년대 십대 소녀들은 인터넷 소설 대신 ‘HR’이라고 불렸던 로맨스 소설을 읽곤 했다. 할리퀸 출판사가 냈던 이 로맨스 소설들은 돈 많고 냉정한 검은 머리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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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다시의 와인의 기쁨[15]
빡빡한 스케줄을 조정해서 지난 5월, ‘신의 물방울’의 만화가 오키모토와 함께 우리 남매는 프랑스 부르고뉴로 취재여행을 다녀왔다. 2년 반 만에 찾는 프랑스다. 지난번에는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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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집열판 …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태양의 도시'
그래픽 크게보기 독일 남부 흑림(슈바르츠발트) 지대에 위치한 인구 20만의 도시 프라이부르크. 서쪽으로 프랑스, 남쪽으론 스위스와 접해 있는 국경도시로 전체 면적의 40%가 숲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