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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실타래로 엮은 '회화의 얼굴'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함명수전(8일까지) 은 면발 풍경, 혹은 실타래 풍경이라 불리는 흥미로운 회화를 보여준다. 넓은 붓터치로 그린 형상의 내부를 면발이나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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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실타래로 엮은 '회화의 얼굴'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함명수전(8일까지)은 면발 풍경, 혹은 실타래 풍경이라 불리는 흥미로운 회화를 보여준다. 넓은 붓터치로 그린 형상의 내부를 면발이나 실타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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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 박기태씨 수채화전
50년 동안 인물수채화만 고수해 온 원로작가 박기태(74)씨. 전시회에는 오불관언 눈길조차 주지 않던 그가 마침내 고집을 꺾었다.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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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과 유혹, 혹은 비아냥
관능의 초록. 초록색은 거대한 파도처럼 화면을 압도한다. 화면 전체를 포장할 듯 위세가 대단하다. 그러나 초록은 상흔처럼 던져진 검은 붓질의 어두움에 발목이 잡히면서 분위기를 칙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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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읽기]춤추는 자유, 고암 이응로의 '군상'
유작. 마지막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 한 점을 마주한다. 그림을 남기고 화가는 훌쩍 떠났다. 이제 육신으로는 만날 수 없는 화가의 내면이 소품으로 남아 반긴다. 화가는 사랑하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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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복전 17일부터 서울갤러리
한국 현대자연주의의 대표적 작가의 한사람인 여성 원로작가 김종복(72)씨의 개인전이 17~22일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대상의 파격적인 단순화, 강렬한 윤곽선, 색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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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자유, 고암 이응로의 '군상'
유작. 마지막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 한 점을 마주한다. 그림을 남기고 화가는 훌쩍 떠났다. 이제 육신으로는 만날 수 없는 화가의 내면이 소품으로 남아 반긴다. 화가는 사랑하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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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갤러리서 여성원로 김종복 개인전
한국 현대자연주의의 대표적 작가의 한사람인 여성 원로작가 김종복(72)씨의 개인전이 17~22일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대상의 파격적인 단순화, 강렬한 윤곽선, 색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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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덟번째 편지〈백남준의 그림자〉
(...) 백남준의 〈촛불 프로잭션〉은 예의 비디오 조각과 달리 가볍고 경쾌하며 투명하고 찬란하다. 그것이 시적이라고 할 때는 뭔가 우리 앞에 있으나 그것이 곧 사라져버릴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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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서양화展〉인사아트센터
바다가 수직으로 일어서 있다. 해일처럼 일어선 엄청난 파도의 벽에서 배들이 수직으로 떨어져내리는 영화 〈퍼펙트 스톰〉의 바다는 약과다. 이상국의 바다는 큰 파도나 해일같은 것을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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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서양화전' 인사아트센터서
바다가 수직으로 일어서 있다. 해일처럼 일어선 엄청난 파도의 벽에서 배들이 수직으로 떨어져내리는 영화 '퍼펙트 스톰' 의 바다는 약과다. 이상국의 바다는 큰 파도나 해일같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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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채 김정아 〈숨결〉전
강렬한 색채와 힘찬 붓질로 그려낸 존재의 에너지. 서울 관훈동 종로갤러리에서 5일까지 열리는 김정아의 〈숨결〉전에 걸린 추상·반추상 작품들에선 응축된 에너지가 느껴진다. 화면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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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강렬한 색채 김정아 '숨결' 전
강렬한 색채와 힘찬 붓질로 그려낸 존재의 에너지. 서울 관훈동 종로갤러리에서 5일까지 열리는 김정아의 '숨결' 전에 걸린 추상.반추상 작품들에선 응축된 에너지가 느껴진다. 화면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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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상봉] 남측 방문단 평양 나들이 나서
○…북한을 방문 중인 남측 방문단은 16일 오후 3시 유람선에 탑승, 1시간40분 동안 평양을 동서로 가르며 서해로 흘러드는 대동강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옛 이야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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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속을 보여드립니다
웬지 까다롭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세계. 맘먹고 찾은 전시회에서도 대충 눈으로 훑다 오기 십상이다. 서울 성곡미술관이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열고있는 〈미술의 시작-현대미술,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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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현대미술, 이렇게 본다' 관심
웬지 까다롭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세계. 맘먹고 찾은 전시회에서도 대충 눈으로 훑다 오기 십상이다. 서울 성곡미술관이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열고있는 '미술의 시작-현대미술,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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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삶의 향기 풍기는 거리벽화
얼마 전 일곱 살 난 딸아이와 광주역 근처를 지나는데 딸아이가 "저것 좀 보세요. 아빠" 하고 탄성을 질렀다. 아이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거대한 그림들이 수십 미터에 걸쳐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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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대지로부터 온다
그림 앞에서 꼼짝 미동도 못 한다. 호흡조차 불편하다. 대담한 필세가 몸을 얼음처럼 차갑게 결빙시킨다. 포악한 붓질이 가슴을 헤집고 지나간 자리에는 전율 뿐이다. '어, 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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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파 1세대 김혜원전
서울 인사동 학고재에서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김혜원전은 문인화의 본고장 중국에서 공부한 제1세대 한국화가의 역량을 감상할 기회다. 김씨(39)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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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우展 '인사아트센터'서
지난 40년간 만다라의 세계를 줄기차게 탐색해온 전성우(66.全晟雨)씨의 '청화 만다라(靑華曼茶羅)' 연작에 대한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감상이다. 전씨는 오는 15일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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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파 1세대 김혜원전
서울 인사동 학고재에서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김혜원전은 문인화의 본고장 중국에서 공부한 제1세대 한국화가의 역량을 감상할 기회다. 김씨(39)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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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인사아트센터서 전성우전
"함박눈보다 더 흰 구름바다를 쪽빛이 부챗살처럼 퍼져 나가고 혹은 모여든다. 운해에 바람처럼 번져나가는 쪽빛은 잔잔한 메아리를 가슴에 전하는가 싶더니 북소리와 같은 큰 울림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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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회고전 20일부터
김병기 화백은 올해 여든 넷. 고령에도 사람을 대하거나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정정한 자세를 전혀 잃지 않는 품이 인상적이다. 미술계에서 꼽히는 그의 벗이 고 수화(樹話)김환기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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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회고전, 비형상 넘어 새 형상 추구
김병기 화백은 올해 여든 넷. 고령에도 사람을 대하거나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정정한 자세를 전혀 잃지 않는 품이 인상적이다. 미술계에서 꼽히는 그의 벗이 고 수화(樹話)김환기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