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정부, 왜 게릴라와 협상을 거부했나|"굴복"의 선례 안 남기려「모로」를 희생시켰다
「모로」전「이탈리아」수상은 적지 않은 모순을 안고 있는「이탈리아」라는 혼돈 된 민주질서의 희생자였다. 「모로」전 수상은 도시「게릴라」「붉은 여단」의 볼모로 붙잡혀 생명의 위협을 받
-
통일된 통일논리
그 당위성을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바로 통일문제인 것 같다. 조국이 분단된지 벌써 한 세대가 지났지만, 아직도 통일전망은 그때나 지금이나 막연하기만
-
"미래를 향한 약진"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앙드레·퐁텐」 주필의 한국 방문기를 하나의 『미래를 향한 약진』이라는 제하로 보도했다. 다음은 대구 발 기사로 된 「퐁텐」 주필의 방한기 2번 기사 요
-
부처님 진신 사리 발견 계기|성지로 개발될 선산 도리사
신라 불교의 발상지인 경북 선산군해평 도리사의 부도에서 나온 부처님 진신 사리가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되자 그 참배 행렬이 연일 인산 인해를 이루고 있다. 도로에서 벗어나 냉산 중턱
-
불탄일과 오늘의 세태
일찍이 석가는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말하는 본 회담 중에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사불 지견을 열어주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었다. 불기2521년의 불탄일을 맞으며 불신자든
-
"남을 위하기를 나 자신처럼"|종교가 가르치는 「삶의 길
모든 종교는 인간이 바르게 사는 길을 가르쳐 준다. 바른 삶의 길은 한 개인뿐 아니라 그 사회, 그 나라, 이 우주의 길까지도 바로잡아준다. 불교는 그 가르침을 통해 『팔정도』·『
-
(1)춤추는 「패션」
1950년대 서울에 들어온 영화 『사브리나』에서는 당시 세계의「패션」을 주름 잡던「오드리·헵번」이 다리에 꼭 끼는 바지-소위 「맘보」라는 이름이 붙었던-에 납작 구두를 신은 모습이
-
어른들의 위선 본받지 않고 사회라는 버스승객에 충실
「성년」이란 단어는 사전을 보면 『온 스무 살이 되었을 때』라고 돼 있다. 「성년의 날」등 일련의 사회적 배려는 단어는 그 「온 스무 살」에게 몇 가지의 자유와 함께 많은 것을 우
-
(2)평생을 수양으로 보내는 승려들
성직자나 교직자가 아닌 일반 사회인들은 학교졸업과 함께 인격수련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을 포기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현실과 영합, 「이」만을 목표로 몰두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
사양길 걷는 이란의 명물 수제「페르샤·카피트」
「이란」의 명물 「페르샤·카피트」가 사양길을 걷고있다. 「페르샤」의 대명사처럼 사용되어온 「이란」전체의 수제「카피트」가 이제는 중공·인도·동구권제품의 범람과 기계제품의 범람으로 고
-
「이계위사」로 인간의 척도 다시 찾아야
근자에 사회의 기풍이 어지러워진 것을 걱정하는 논의들이 분분하다. 인간의 바탕을 지탱해주는 도덕과 윤리가 빛을 잃고 제구실을 못한다는 개탄이기도 하다. 뒤늦게나마 그런 논의가 일고
-
"우주의 본체는 마음이다"|탄허 스님
흔히들 불교의 교리는 너무 방대하고 심오하다고 불 말한다. 물론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법하신 내용이 담긴 8만4천여 권, 5천부 질에 이르는 불교경전을 적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
밖에서 본 통일에의 길|재외국민 통일회의 주제 발표 요지|해외에서의 남북 관계 현황
오늘의 한국 국민은 어디에 살고 있든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을 억제하고 평화적 통일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지상 과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쟁 재발의 억제와 평화 통일의 추진을 위
-
사회안전법의 시행
사회안전법의 시행에 즈음하여 황법무장관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 운용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보안처분대상자라 할지라도 개과천선하여 재범의 위험이 없다고 인정되면 직권에 의한
-
사후 32년만에 햇빛 본 시집-29세에 요절한 소설가 허민
우리나라의 근대문학사를 아무리 자세히 훑어봐도 허민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혹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문인들이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36년 매일신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
-
(41)그 입지의 현장을 가다|반공포로출신 재인 실업인 지기철씨(4)
【뉴델리=김동수 특파원】탈출에 실패한 반공포로들은 53년9월 판문점의 중립지대로 옮겨진다. 공산 측의 귀환설득을 받게 한다는 포로교환 약정에 따라 인도 군이 관리하는 포로수용소로
-
인사동 거리|김기연
우리는「골동품」하면 곧 인사동을 연상한다. 인사동과 관훈동은 십자로 서로 만난다. 그리고 이 십자거리는 우리 조상들의 입김이 서려 있고 때가 묻어 있다. 오종 종 처마를 맞대고 있
-
안 풀릴 전화기근
체신부는 전화계약의 만성적인 적체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도에 19만8천대의 시내전화를 증설키로 했다. 그러나 이로써도 전화사정이 크게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좀 더 획기
-
원폭 피해자들
하고 많은 남녀들 사이에서 한쌍의 부부가 맺어지는 것도 인연이다. 그러니 아무리 악처라도 견뎌야한다. 고약한 상사를 모시게 되는 것도 인연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인
-
옛 고승들의 비법무술 불교 활법 재현 체계화
불법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불교에서 비법으로 전해 내려오는 불교무술의 하나인 활법이. 최근 체계화되어 대중화와 함께 해외 보급에 나서게 됐다. 서산·사명대사 이후 불가의 고승들에게만
-
(921)제33화 종로 YMCA의 항일운동(31)|전택부
「덴마크」를 독일의 침략에서 구출한「구룬드비」는 고등농민학교를 세우고 그것을 국민의『정신적 요새』라고 부른데 반하여, YMCA는 농민학교와 농민강습소를 각처에 세워 가지고 그것을
-
물가의 현실화와 총수요 억제
물가정책이 결국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이중거래가 일반화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 통제가격을 고수하고 세무사찰이라는 고식적인 물가정책이 이제 사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전환된
-
(26)-조필대(이대 교수)|경주 석굴암
석굴암이 피서지로서 등장한다면 누구라도 우선 고개를 한번은 갸우뚱 할 것이다. 더위를 잊는 곳 내지는 잊게 하는 곳이 다름 아닌 피서지다. 보통 우리가 섭씨 27도 이상일 때 상당
-
(56)불가의 생활 훈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문화 현상이 필요하다. 종교도 그 문화 현상 가운데 하나다. 그러니까 종교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보다 바람직하게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