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시가 있는 아침] 손동연 '꽃밭에서'

    목련꽃이 흰 붕대를 풀고 있다. 나비떼가 문병을 오고 간호원처럼 순네가 들여다보고 있다. 해가 세발 자전거를 타는 삼월 한 낮 - 손동연(1955~) '꽃밭에서' 봄날의 평범한 한

    중앙일보

    2001.03.17 00:00

  • [이 시대의 명인] 백동연죽장 황영보선생

    볕이 제법 따스한 봄날 할아버지가 툇마루에 앉는다.허리춤에서 담배 쌈지를 꺼내고 잘게 말린 담뱃잎을 곰방대에 엄지로 꾹꾹 다져 넣어 부싯돌로 불을 붙힌다. 볼이 움푹 패이도록 빠는

    중앙일보

    2001.03.13 00:00

  • [헤이! 인디] 직업있는 가수들… 연주 실력 탄탄

    솔직히 어떤 기자나 언론 매체가 '프레스 널 찢고만 싶지(…)또 누굴 속이려 하나 또 거짓을 말하려 하나(…)넌 말해 저널리스트 천만에 너절리스트' (돈트 프레스)라며 대놓고 조롱

    중앙일보

    2001.03.05 00:00

  • '삶을 노래한다' 푸펑충

    솔직히 어떤 기자나 언론 매체가 '프레스 널 찢고만 싶지(…) 또 누굴 속이려 하나 또 거짓을 말하려 하나(…) 넌 말해 저널리스트 천만에 너절리스트' (돈트 프레스) 라며 대놓고

    중앙일보

    2001.03.04 18:55

  • [부산 범어사 간장 비결은…]

    "땡그랑, 땡그랑…. " 지난 12일 오전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梵魚寺). 금정산 자락을 휘감는 바람에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졌다. 대웅전과 극락전.지장전에서 새어 나오

    중앙일보

    2001.02.16 00:00

  • [미술계 쪽지] 꽃과 유리·쇠·흙의 만남 外

    *** 꽃과 유리·쇠·흙의 만남 공예분야에서 실험적 작업을 계속해 온 김기라, 김난희, 최홍규 3인의 전시회 'For Flowers' 가 서울 소격동 예맥화랑에서 열리고 있다(6월

    중앙일보

    2000.05.30 00:00

  • [데스크의 눈] 문화의 거리를 꿈꾸며

    나는 거리의 풍경을 사랑한다. 크고 작은, 번쩍이거나 혹은 낡은 건물들과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일러주는 가로수들… . 복잡하고 떠들썩한 거리는 그런대로,

    중앙일보

    2000.05.22 00:00

  • [시가 있는 아침] 이태수 '이른 봄날'

    어두운 자물쇠를 풀고, 먼 산도 가슴 깊이 불러 앉히고 오늘은 느긋한 날, 팔베개를 베고 누우면 눈썹 사이로 뜬 구름들 뒷짐 지고 걸어가고 개울의 돌부리 어루만지며 흐드러지는 물

    중앙일보

    2000.04.21 00:00

  • [같은길 다른삶]미술계 원로 이대원·김흥수

    기인(奇人)과 신사(紳士). 우리 화단의 원로 김흥수(81)화백과 이대원(79)화백의 이름 앞에 붙는 별명이다. 두 사람 다 50년 넘는 화력(畵歷)의 소유자로 개성있는 작품 세계

    중앙일보

    2000.04.19 11:13

  • [같은길 다른삶] 4. 미술계 원로 이대원과 김흥수

    기인(奇人)과 신사(紳士).우리 화단의 원로 김흥수(81)화백과 이대원(79)화백의 이름 앞에 붙는 별명이다.두 사람 다 50년 넘는 화력(畵歷)의 소유자로 개성있는 작품 세계를

    중앙일보

    2000.04.19 00:00

  • [시가 있는 아침] 김양식 '봄날, 산사오르는 길'

    내게 산은 언제나 참으로 멀다가도 참으로 가까이 다가오다가도 그 산 넘어 넘어 또 산 산이네 산은 언제나 푸름에서 보랏빛 때론 분홍에서 황금빛 그 현란한 빛 바뀜은 언제나 날 껴

    중앙일보

    2000.04.15 00:00

  • 꽃망울과 함께 터진 남북정상회담 소식

    꽃들이 북녘으로 올라가고 있다. 엊그제 진해.경주에서 한창이던 벚꽃이 오늘 서울 거리를 화사하게 가꾸고 있다. 평양 대동강변에서도 밤을 환히 밝힌 벚꽃 아래서 꽃놀이가 벌어지고 있

    중앙일보

    2000.04.15 00:00

  • [시인의 세상보기] 봄,봄,봄

    나는 봄을 싫어한다. 왜 그런가, 봄이 오면 뭔가 뒤숭숭해지고 성가시고 귀찮다. 학교 앞 옛 왕릉의 한 기슭엔 벌써 꽃망울이 흡사 화끈거리는 몽우리처럼 돋아 올라와 있는데 일대의

    중앙일보

    2000.04.01 00:00

  • 네번째 편지 〈봄이라는 유령〉

    봄은, 겨우내 짚단 속에 숨어 있던 수많은 고양이 새끼들이 저마다 눈을 뜨고 햇빛 속으로 기어 나오듯이 찾아옵니다. 어제는 종일 가는 비가 내리고 오늘은 아침녘부터 길고 사나운 바

    중앙일보

    2000.03.24 16:22

  • 유브 갓 메일!

    프리지아 향기처럼 은은한 느낌이 가득 담긴 편지 한통. 하얀 종이위에 검정 볼펜으로 차곡차곡. 보내는 이의 ''마음'' 이 정성스레 담긴 편지는 받는 모든이에게 ''봄날 햇살''

    중앙일보

    2000.03.20 15:50

  •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 5월] 초대시조

    머뭇대며 안기는 봄 - 이승은 1 네게로 가는 길은 초침 끝에 열려 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순간마다 쉼없이 달려가는 나, 그런 맹목의 질주. 네게로 열린 길이 그저 아득하다는

    중앙일보

    1999.05.25 00:00

  •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 4월

    ◇장원 - 풍경속으로 새로 난 길을 따라 삼월이 자전거를 탄다 허리 틀고 뒤척이다가 잠깨는 각화동마을 탱자울 깨금발 딛는 산수유 노란 수다 청송농원 은빛 삽날에 아지랑이 발목 베일

    중앙일보

    1999.04.27 00:00

  • [중앙시조 백일장]심사평…감정의 분방함 절제로 극복을

    세기말에 IMF위기까지 겹쳐 뭔가 헛헛하고 이마가 서늘해지는 요즈음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절제된 사고로 감정의 상투성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시조는 정형시인 만큼 이미 주어

    중앙일보

    1998.04.25 00:00

  • 20. 전곡 돌도끼.반구대 바위그림.강화 고인돌

    문화라고 하면 어떤 의미에서는 자연에 반대되거나 자연과 격리되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태고시대의 문화유산은 대자연 속의 인간존재를 감동적으로 인식시키는 경우도 있다. 전곡리

    중앙일보

    1997.07.19 00:00

  • 25. 풍혈산 風穴寺

    묻는다:말을 해도 안해도 불법에 어긋나니 어찌하면 불법을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답한다:강남의 3월에는 자고새 울고 백화가 만발하여 향기롭다. 자고새 울고 백화 향기롭다 (庶鳥

    중앙일보

    1997.04.06 00:00

  • 靑田 이상범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의 개인사엔 두건의 특이한 사건이 있다.하나는 일제(日帝)가 주관했던 조선미술전(鮮展)에서 그가 8회 연속 특선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또

    중앙일보

    1997.03.21 00:00

  • 봄의 서정에도 세대차는 뚜렷 - 젊은 시인들의 賞春詩 '속수무책'

    '노래하지 않아도 봄이 온다/겨우내 버틴 가지들이 부러지고/무너지는 축대 위로 쏟아져 내리는/저 찬란한 햇살 속/새들은 나뭇가지 물어다 집을 짓고/노인들은 말없이 임종을 기다린다/

    중앙일보

    1997.03.18 00:00

  • 김형경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신경숙 '그는 언제 오는가'

    '봄은 뒷동산 바위 밑에,마을 앞 개울/근처에,그리고 누구네 집 울타리 밑에도,/몇 날 밤 우리들 모르는 새에 이미 숨어 와서/몸 단장들을 하고 있는 중'.신동엽시인의 시'봄의 소

    중앙일보

    1997.02.25 00:00

  • 고혜련전

    순도높은 난색과 한색의 절묘한 대비를 통해 생명감이 충일하는풍경화를 그리는.색채의 작가'고혜련의 네번째 개인전.인간을 철저히 배제한채 화사한 봄날의 꽃과 나무.숲.산등을 거침없는

    중앙일보

    1997.01.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