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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경제민주화도 소통이다
서경호경제부문 차장 13일 본지에 게재된 경제민주화 시리즈의 김상조 한성대 교수 인터뷰를 보고 잘 알려진 보수 진영의 한 경제학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아니, 김 교수가 중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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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공천 탈락은 합리적 야당 퇴조 상징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이번 19대 총선은 ‘왼쪽’으로 향하는 전반적인 정책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거꾸로 주도권을 쥐면서 승리한 측면이 강하다. 복지공약과 재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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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 "여성은 혼외정사 의도" 여성비하 발언 논란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66)씨가 이화여대 특강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복씨는 지난 21일 이 학교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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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난세 (1)
이덕일역사평론가대동(大同)과 소강(小康)보다 못한 사회가 난세(亂世)다. 전국(戰國)시대 공양고(公羊高)가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서 분류한 것으로 태평(太平·대동), 승평(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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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이념 지키는 걸 소홀히 하다 위기 맞았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안철수 바람과 시민사회의 정치 도전이 이어지면서 보수 재편 논쟁이 한창이다. 보수는 해방 이후 혼란기에 한국 사회의 틀을 만들었다. 그러나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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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이념 지키는 걸 소홀히 하다 위기 맞았다
복거일 “MB정부는 보수 아닌 포퓰리즘 정부”복거일씨는 소설가이자 보수 논객이다. 최근 『보수는 무엇을 보수하는가』란 책을 펴냈다. ‘보수의 집권과 생존 전략’을 주제로 현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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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떠나요, 경기도 하루 여행 ⑥ 안성
‘가족과 떠나요, 경기도 하루 여행’ 6월의 순서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안성이다. 안성은 소리박물관, 남사당 전수관, 박두진 시비 등 20여 곳에 이르는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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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역사와 놀기
“1782년 노론 세력에 맞서 왕권강화를 위한 싸움을 벌이던 정조에게 또 하나의 사건이 터진다. 공납 비리로 인해 나라 경제의 근간인 세금이 증발되기 시작한 것. 부패 관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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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예나 지금이나 관통하는 의는 같다”
이덕일역사평론가 지금 처음 일어나는 일이지만 과거에 이미 있었던 일의 반복 같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앞선 수레바퀴란 뜻의 전철(前轍)이 역사란 의미로도 쓰이고, 앞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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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완벽의 추구』 外
“상대방에게 갖는 기대감과 약속은 연인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감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망과 좌절로 이어질 수 있다. 연인에게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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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상생과 소통을 말하다 ④
한국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보수와 진보 모두 민주주의를 소리높여 외치지만 이들은 혹시 서로가 ‘다른 민주주의’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앙일보와 사회통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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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세미나 外
◆세미나=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은 19일 오전 7시30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작가 복거일씨를 초청해 ‘중국의 흥기와 한국의 대응’이란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연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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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공무원 새 실험
국장급 공무원 2명이 각각 몽골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의 자문관으로 1년간 파견된다. 재무장관 자문관에는 기획재정부 고형권 국장이 확정돼 22일 출국했다. 중앙은행 총재 자문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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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랭보, 백석 … 그들을 불러내 묻고 답하다
김승희(58) 시인이 “정신이 은화처럼 맑은 날 뵙고 싶었다”고 하자 이상(1910∼37)이 답한다. “요즈음엔 정신이 은화처럼 맑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달러 환율의 지그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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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사회는 어떤 재능을 아껴야 하는가?
한 사회의 궁극적 자산은 사람들의 능력이다. 자연히, 뛰어난 재능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재능이 워낙 중요하므로, 훌륭한 지도자들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행적을 묻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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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은 겉돌 뿐 이념에 찢긴 사회"
2009년 기축(己丑)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 해도 우리 사회는 무척 바빴다. 연말임에도 ‘세종시’와 같은 큰 이슈가 여전히 살아 움직인다. 작가 복거일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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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론 밝힌 대통령 결단에 공감”
‘수도 분할이 아닌, 더 좋은 세종시를 위한 국민회의’가 2일 서울 광화문 뉴국제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지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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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배움과 가르침의 차이
인터넷 토플(Internet-based TOEFL)에서 대원국제중 1학년 김현수양이 만점을 받은 일이 화제가 됐다. 김양이 영어 학원에 다닌 적이 없고 혼자서 영어를 배웠다는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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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진화하게 하라
외고는 뛰어난 종류의 학교다. 외고 졸업생들은 다른 고등학교 졸업생들보다 성적이 훨씬 좋다. 따라서 외고는 지금 중등교육 생태계에서 지배적 종(種)이라 할 수 있다. 외고는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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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의 리샤르를 기다리며
성매매를 아주 엄격히 규제하는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 다섯 해인 지금, 그 법률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 “손님 받는 장소만 달랐다”는 어느 ‘거리의 여인’의 대꾸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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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핵우산의 허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태영 국방장관 후보는 “전시에 북한이 핵으로 우리를 공격할 우려가 있을 때는 […] 한·미 통수기구 협의를 통해 [선제 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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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별같은 문인 111명, 그들에게 바치는 경의
11개국 600명 인터뷰로 맞춘 ‘9·11 테러 퍼즐’ 23면 “문학을 여기(餘技)로 접근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대했문인들을 『나는 문학이다』에서 다뤘다”고 말한 시인 장석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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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MB 북한정책 원칙 고수하길
얼마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에 참석한 북한 조문단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해서 청와대를 찾은 일은 상징적이었다. 그들은 장례를 주관한 단체의 불법적 요청에 응해 우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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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노동조합의 진화
모두 잘 아는 것처럼, 기술은 중요하다. 보다 좋은 상품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지식은 경제 성장과 문화 발전의 핵심적 요소다. 그런 ‘물리적 기술(physical tech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