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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단축과 편의주의
연일 계속되는 걸프전쟁 보도는 『TV로 생중계 된 인류최초의 전쟁』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우리들 안방을 전쟁터로 바꾸어가고 있다. 「세계의 눈」이라고 할 수 있을 TV뉴스의 거인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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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마 민족답게 말이 자주 등장
속담과 수수께끼는 민중의중지로 만들어낸 진귀한 말의 보물이다. 몽골 속담과 수수께끼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 소재만을 살펴보기로 한다. 동 몽골 지역에서는 「말 등에 하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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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49
◎제3부 남로당의 궤멸/전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김일성 남로당원 처형 준비/피난길 만난 이우적 “북엔 가지마시오”귀띔 9월15일이 되었다. 서울의 하늘은 미군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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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유니폼이 있는 나라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나라」 혹은 「모기천국, 거지천국, 고양이천국」이라는 필리핀에 아시아 작가·예술가들의 캠프모임 참가를 위해 거주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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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살
떡은 밥을 주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권태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구제의 음식이다. 밥 대신 이따금씩 떡을 만들어 먹는 것은 권태로운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의미하기도 한다. 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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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 본다/1,2일은 비
이번 추석연휴에는 10월1,2일 이틀간 비가 오겠으나 추석인 3일은 대체로 맑아 한가위 보름달을 볼수있을 것같다. 중앙기상대는 25일 주간예보를 통해 『연휴 첫날인 30일은 대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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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인생들의 삶 그려 봤어요˝
74년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소설과 시가 당선돼 문단에 나온 송기원씨(43)가 시집 『마음속 붉은 꽃잎』(창작과 비평사간)을 펴냈다. 첫시집 『그대 언 살이 터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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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반가움(분수대)
올 대보름도 만월을 보기는 틀렸다. 서울 하늘에서 해맑은 보름달을 찾는 것은 구정물속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과 같다. 올겨울의 하늘은 유난히 더 찌푸리고,더 우중충한 것 같다.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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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밝이술 마시면 1년 내내 좋은 소식"
10일은 정월대보름. 풍년과 건강·장수를 기원하는 대보름은 정월 열 나흗날 저녁 오곡밥을 지어먹으면서 시작된다. 찹쌀·멥쌀·찰수수·팥·콩·차조 등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넣어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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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개기월식/오전 3시49분부터 44분간
정월 대보름인 10일 오전3시49분부터 4시33분까지 보름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나는 등 월식이 있게 된다. 전국 어디서나 볼수 있는 이번 월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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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섬 등대
백년묵은문어가밤마다사람으로변신하여그고을단하나착한처녀를꼬셨드란다온갖날다도해해떨어지는저녁마다진주를물어다주고진주를물어다주고장인장모몰래서방노릇석달열흘진주알이서말하고한되 처녀는달밤이좋아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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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품은 속 사연 겨워 다 못 가린 가슴인가 비켜 앉은 산너머로 속살이 드러나고 그 희디 흰 살결위에 떨고있는 붓끝이여. (남궁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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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희고 환한 살빛 둥근달의 경외로움 표현|『성터에서』역사와 허무함을 기도하는 자세로 극복
흔히 문화·예술의 세계성을 말하지만 가장 민족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시는 시조이며 이는 한국 서정시의 고향이자 전통시의 주류로서 오늘에 이른다.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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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귀의 객으로 고향간「마을 파수꾼」
가족과 이웃끼리 보름달 같은 웃음을 나누는 즐거운 명절 한가위에 서울 연남동·성산동 주민들은 그러나 환한 웃음대신 한줄기 눈물을 훔쳐야 했다. 주민사이에「만기」라는 애칭으로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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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달 못 본다
추석 연휴기간 전국적으로 흐리고 한 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보름달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 중앙기상대는 12일 연휴 일기예보를 발표, 기압골의 불안정으로 연휴 첫날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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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식혀준 "달빛 음악 잔치"
「경기합창의 밤」이 벌어진 지난15일 오후7시30분 수원장안공원. 안양시립합창단의 『자진방아타령』이 울려퍼지자 부채를 든 베옷차림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어깨를 들썩거리다가 이내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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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회식 이렇게 치러진다-달빛 물든 한강서 지구 가족 배웅
16일동안 보다 빨리, 보다 높이, 보다 멀리 뛰고자 열렬한 환호 속에 안간힘을 다해 겨뤄 온 세계의 젊은이들이 마침내 승패와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며 서로 아쉽게 헤어져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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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맞춘 추석 선물…"또 금이다"|유도 김재엽 세계 제패하던 날 전국표정
한가위 휘영청 밝은 달보다 더 환하게 전국이 활짝 웃은 추석 밤이었다. 「팔공산 뚝심」김재엽 선수가 미국선수를 들어 메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는 순간 손에 땀을 쥐고 TV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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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으로 도는 자전차
달린다 둥근 지구 동서남북을 단숨에 질러온 힘 바퀴 땀 바퀴가 달린다 오륜, 다섯 개의 동그라미가 깃발 속을 뛰어나와 파란 하늘에 함께 달리고 우리네 가슴엔 보름달 찾아가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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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구로 다가온다
화성이 오는 22일 17년만에 지구 대 접근을 한다. 소련의 화성탐사 선이 현재 화성으로 비행중이며 우리 나라를 비롯해, 각국 천문대도 관측준비가 한창이다. 지구가 3백65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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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귀밝이슬」 마시고 날밤·호두·은행등 부럼 깨
정월대보름은 을력에 따라제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달이며 동시에 새해 처음으로 보름달을 맞는다하여 명절로 꼽아봤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찹쌀·대추·밤·기름·꿀·간장등을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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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빚던 손들은 어디로 갔나
추석이 되면 공연히 마음이 두둥실 들떠온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계속되어 더욱 신난다고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모이면 제각기 설계를 하느라 야단들이었다. 그 설계라는 것이 집에서 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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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작
달포 갈려 차(영) 고, 빔(휴)이 보름달로 거듭 자라 삼오야 중추 명월 둥두렷 거울로 맑다. 그리던 임의 얼굴 그 안 가득 넘친다. 월계수, 옥로토끼도 선연한 저 달 그늘. 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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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동철 물내린 가을 이마 조석으로 뜨는 별들 야위는 상류에다 말린 기억을 방류하면, 이미 강 하류쯤 와선 하얀 목선이 된다.8분의 6박자 더런,4분의 3박자로, 추억의 변두리를